추억으로 남기기 178

어린이날(2022.05.05)

어린이날 ​ 2022년05월05일 목요일 어린이날을 맞아 모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외식을 했다. 항상 시작과 끝은 와이프가 한다. 은계지구상가지구에 새로생긴 갑오징어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며칠전 와이프가 운을 띄워서 아무계획을 잡지안고 비워놓았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은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다. ​ 오늘은 올해가 아마도 어린이날 100주년되는 해이면서 절기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입하'날이다. 24절기중 7번째절기며, 본격적으로 여름을 알리는 절기,봄빛이 완전히 물러나고 산과 들의 나무잎이 무성해 지며, 농촌에는 농사일이 바빠지고, 개구리,지렁이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기다. ​ 11시에 가자고 하여 아침도 안먹고 있다가 걸어서 가기로 했다. 음식점까지 가는데 청명한 날씨..

나의 누님(2022.05.02)

나의 누님 ​ 2022.05.02. 월요일 나에게 누님은 엄마같은 존재시다. 울 엄마가 장사하시느라 바쁠때 누님이 엄마를 대신해 주셨다. 옛날엔 누군들 고생안한 사람이 있겠냐만은 울 누나는 누구보다도 고생도 많이 하셨다. 아마도 그때 고생을 다 하셨기에 지금은 편히 사시는지도 모르겠다. 두딸과 막내아들이 엄마를 지극정성으로 위하며 살고 있다. 오늘은 그 누님댁에 방문하려고 집을 나섰다. 와이프가 처가집에서 가져온 취나물과 민도라치나물,달래를 바라바리 싸서 갔다주고오란다. 누님댁은 불광동, 족두리봉바로 밑에 있는 아파트다. 간김에 나물를 전해주고 북한산을 갔다와야 겠다. 아침을 먹고 출발, 불광역2번출구로 나와 산에가듯 쭉 길따라 올라갔다. 누님이 마중을 나오신다. 집으로 갔다. 남향집에다가 창문도 많고,..

오랜만에 처가집 나들이(2022.04.30~05.01)

오랜만에 처가집 나들이 ​ 2022년04월30~05월01일 올해도 작년 이맘때 처럼 김천 처가집을 다녀왔다. 작년에는 처제가 정육회사를 차려 개업식을 축하도 할겸하여 다녀왔었다. 올해는 대덕작은아버지가 취나물을 띁어가라고 연락이 와서 가기로 했다.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여 6시에 집에서 출발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옥천휴게소에서 쉬고 금강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옷구경도 하고 커피도 마시며 기억의 저편에 있던 옛날 이야기도 나누었다. 그러고 보니 강가에서 아이들이랑 오리배를 타던 시절도 있었다. 김천에 도착하니 10시가 되었다. 오랜만에 장모님도 만나뵙고 큰오빠내외분도 만나니 반갑다. 큰오빠내외분과 장모님과 우리부부는 각각의 차를 끌고 대덕 작은집으로 갔다. 도착하니 11시30..

어머니가 우리집에-5(2022.04.08~09)

어머니가 우리집에-5 ​ 2022.04.08. 금요일 아침운동을 나왔는데 트랭글이 작동이 안된다. 한참을 씨름하다가 결국 포기. 속도 안좋고 해서 땀날 정도만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와이프에게 전화가 왔다. 우성아파트로 오란다. 14층 언니가 어머니 드리라고 찰밥과 묵,쑥국을 준비했는데, 찰밥의 양이 어마어마 하다. 10인분은 족히 될것 같다. 9층인데 엘레베이터 점검중이다. 걸어 올라가서 들고 내려와야 했다. 집에와서 씻고 아침을 먹었다. 어머니는 맛 있게 잘드신다. 어머니는 입이 마르도록 와이프를 칭찬하신다. 식사가 끝나고 와이프는 나물를 사러 가서 취나물(자연산),방풍나물,머위나물를 사와서 쌈고,무치고 해서 통에 담아놓았다. 내일 명일동에 갈때 가져갈 거다. 점심은 나물 반찬으로 또 맛있게 드신다...

어머니가 우리집에-4(2022.04.06~07)

어머니가 우리집에-4 ​ 2022.04.06. 수요일 한식 아침에 일어나 어머니 얼굴을 보니 혈색이 좋다. 산에 갔다가 9시까지 오겠다고 하고 집을 나선다. 오늘은 방아다리길로 들머리를 잡아 산길를 간다. 빠른 걸음으로 능선길로 갔다. 진달래가 활짝 폈다. 빠르게 진행하니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 성주산-소래산 거리: 10.31km 시간: 2시간04분19초 평속: 4.8km/h 씻고 아침을 먹었다. 둘째형한테 전화가 왔다. 긴 통화를 하고 나에게 어머니에게 맛있는 음식 많이 해 드리라고 십만원을 보내주겠다고 한다. 사양을 했지만 어머니가 받으라고 하신다. 2022.04.07.목요일 새벽에 거친 숨소리에 눈을 떻다. 어며니가 주무시는 소리였다. 그러다 조용해 졌다. 다시 잠을 청했다. 6..

어머니가 우리집에-3(2022.04.05)

어머니가 우리집에-3 2022.04.05.화요일. 처음보단 잠을 잘 주무시는것 같은데... 모르겠다. 조용히 누워만 계시는 건지, 아니면 정말 잠을 주무신 건지.... 그래서 물어보면 한숨 잔것 같다고 하신다. 오늘은 동네한바퀴 뛰고 와야겠다. 옷을 입고 있는데 와이프가 나도 운동을 해야 하는데,하면서 말을 흘린다. 8시에 오겠다고 하고 밖으로 나왔다. 이제 익숙해 진 달리기 코스다. ​ 장소: 웃터골근린공원 거리: 12.35km 시간: 1시간18분56초 평속: 9.2km/h 운동을 마치니 8시가 조금 지났다. 씻고 아침밥을 먹고 와이프는 운동을 하러 나가고 어머니가 머리를 감겠다고 하신다. 혼자서도 할수 있다고 하시지만 옆에서 걸들어 주었다. 이삼일을 못 넘기시고 꼭 머리를 감는 단다. 워낙 깔끔한 성..

어머니가 우리집에-2(2022.04.03~04)

어머니가 우리집에-2 ​ 2022.04.03.일요일 평상시처럼 아침이 시작 되었다. 어머니는 부지런한 형님얘기를 하신다. 아침식사를 마치고는 간장약을 드셔야겠단다. 그리고 일을 보셨다. 오전에 약간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다. 그리고 점심식사를 하시고는 더 힘들어 하신다. 자꾸 숨이 차다고 하신다. 자세히 물어 봤더니 심장에서 그런다고 하시는데 아마도 협심증같은 것 같다. 노환으로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것 같다. 덜하고 더하고를 반복하는데, 오늘은 더 하신것 같다. "집에 가서 죽어야 하는데"를 반복 하신다. 명환이가 구미에서 올라 온단다. 광명역에 3시21분 도착이다. 아들를 광명역에서 픽업하여 집에 데려왔다. 어머니가 저녁은 드시지 안겠단다. 수면제를드시고 일찍 누우셨다. 가끔씩 불안한 마음에 숨소리를..

어머니가 우리집에(2022.03.30~04.02)

어머니가 우리집에 ​ 2022.03.30.수요일 저녁에 헐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누님에게 전화가 왔다. 큰형내외가 코로나에 걸렸단다. 97세 노모를 모시고 있는데 어머니가 큰일이다. 어쩜좋으냐 서로 동동거리다가 결국 누님이 모시기로 하고 내가 차를 이동하여 모셔다 드리기로 했다. 서울 명일동으로 가서 형님집에 도착하니 상황이 달라졌다. 누님집에서 모시려 했는데 조카들이 반대를 한단다. 누님나이도 적지않은 나인데(70) 만약에 누님이 걸리면 어쩌려고 그러냐는 거였다. 그래서 우리집으로 모셔오기로 했다. 나는 와이프랑 상의 없이 무조건 모셔왔지만 와이프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가 누울 자리를 미리 마련해 놓았다. 어머니는누님집에 가려고 마음을 먹고 계셨는데 갑자기 바뀌니 서운하셨나 보다. 집에 도착하시고 ..

2022년 설 명절단상(2022.02.01)

2022년 설 명절단상 2022년02월01일. 화요일. COVID-19가 진정되나 싶더니 오미크론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전세계가 다시 긴장상태로 돌아갔다. 감염속도가 더 빨라져서 순식간에 확진자수는 늘어나고 있고, 백신에대한 설이 분분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라서 정부에서는 심각단계로 방역방침을 바꾸고 설 연휴도 가능하면 이동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오늘도 확진자가 18,343명이나 나와 역대최대치를 기록했고, 그중 오미크론감염자수가 80%를 차지 한단다. 감염재생산수도 1.58를 기록했다. 서울,인천,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숫자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안타깝게도 절반이상이 20대가 차지하여 청소년들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하여 더욱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3일부터 새로운 오미크론 대응체계가 본..

[누님댁](20211.01.13)

[누님댁] 2022년01월13일 엇그제 큰형님의 제안으로 누님댁에 다녀왔었다. 작년 12월 누님이 이사를 하셨다. 원당에서 딸과 함께 전세로 살다가 불광동에 집을 사서 이사를 한거다. 올해 칠순인 누님은 생일이 음력 12월11일이니 바로 오늘이다. 그리고 큰형님의 생일은 음력12월10일 어제였다. 그래서 겸사겸사 그제 만나기로 한 거였다. 선물은 봉투로 준비했다. 아들 명환이가 누님과 형님주라고 금일봉씩 준비를 했고, 우리 부부가 금일봉을 준비했다. 응암역1번출구앞에서 만나 응암동에 있는 임대아파트를 먼저 구경하기로 했다. 이 아파트는 홍은동에서 살던집을 팔고 나온 돈으로 준비한 것이다. 50년임대아파트로 누님명의로 되어있는 누님집이다. 지금은 결혼을 아직 안한 아들이 살고 있다. 아담하고 깨끗한 것이 ..

세월무상(歲月無常)(2021년11월 20일)

세월무상(歲月無常) ​ 2021년11월20일 고교동창 짝꿍의 딸 결혼식에 다녀왔다. 한남동에 있는 작은 하우스 초행길에 찾는데 많이 헤멧다. 요즘,코로나시대에 이런 곳을 많이들 선호하나 보다. ​ 전철를 타고 가면서 옆에, 앞에, 뒤에서 보이는 요즘 젊은 친구들 옷차림과,나누는 대화와 몸에 붙어있는 악세사리들... 그들이 주고 받는 눈빛과 표정들까지도 전과는 같지않다는 것을 느낀다. 이것들이 아마도 '변화'라는 것일께다. 겉보기엔 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확연히 달라졌다. 어쩜 '코로나19이후'부터인지 모르겠다. 마스크로 얼굴를 가리고부터 세상이 점점 달라진것인지도 모르겠다. 인식의 변화와 행동의 변화가 빈번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되면 가치관이 달라진다. 그 미묘한 변화가..

휴[休](2021.05.19)

휴[休] 2021년05월19일 석가탄신일 보름전부터 아팟던 오른쪽 다리를 계속 혹사시키다가 결국은 타협하기에 이르럿다. 와이프와 아들의 귀따가운 잔소리가 한몫을 했고, 최근들어 더 심해진 어금니 통증이 마음을 약하게 한것 같다. 동네 정형외과 잘한다고 소문이있는 곳을 알려줘서 찾아가 진찰를 받았다. 증상을 얘기하니 초음파검사를 해야한단다. 초음파검사 화면을 보여주면서 염증부위를 설명해 준다. 엉덩이 주사 맞고, 물리치료 받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가서 일주일분 약을 샀다. 달리거나 오르는 운동은 당분간 하지말란다. ​ [상식]근육통은 운동을 하면 빨리 풀리지만 신경통은 염증이 생긴 것이니 휴식을 주어야 빨리 낳는다. 같은 부위,같은 통증이라도 운동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고 휴식을 주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성주산돌고 옻순먹기(2021.05.09)

​ ​ 성주산돌고 옻순먹기 ​ 2021년05월09일 일요일 어제, 삼성산-관악산을 가볍게 다녀온다고 생각하고 출발했는데 생각대로 되지않고 17km(약7시간)을 걸었다. 걷다보니 그리되었다. 막판에 정상부근 바위구간에서 오른쪽 디딤발이 불안하면서 힘이 과하게 들어가 좋지않은 종아리근육에 충격이 왔다. 이후 오른발을 디딜때마다 통증이 계속온다. 그렇게 절룩거리며 하산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아침에 일어나니 조금은 덜 하지만 여전히 그 통증이 느껴진다. ​ 아침에 산행준비를 하는데 오늘은 카메라 가져가지말라고 일침. 빈몸으로 갈테니 가방 하나만 가져가자고 하여 그러마 순응. 아침에 8시반에 상민아빠 부부를 집앞에서 만나 오랜만이라 인사를 나누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간단히 산행을 함께하고 상민아빠 부부집에서..

안양형님을 보내고...(2020.10.25)

안양형님을 보내고... 2020년10월25일 지난 22일 저녘 헬쓰장에서 준비운동을 마치고 운동을 막 시작하고 있는데 명환이가 왔다. 어! 왜? 안양큰아빠가 돌아가셨어! 충격적인 말를 전하려고 왔던 것이다. 그동안 너무 고통이 심하고 상태가 좋지않아 막연하게 예상을 했었는데... 막상 현실로 닥치니 당황스럽다. 샤워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지연이엄마가 안양형수님과 통화를 하고 자세한 소식을 전해준다. 주환이가 목사이신 장인어른과 함께 병원에서 상담을 끝내고 전해 온 소식은 장례식장과 화장터를 찾지못하여 결국 4일장을 치러야 하여 23일 14시부터 장례식장을 쓸 수가 있고 화장터는 성남화장장을 이용하며 의왕하늘쉼터로 모시는 것으로 결정했단다. 병원장례식장에서 만들어준 부고장을 전달받았고 하루를 병원냉동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