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우리집에-2
2022.04.03.일요일
평상시처럼 아침이 시작 되었다.
어머니는 부지런한 형님얘기를 하신다.
아침식사를 마치고는 간장약을 드셔야겠단다.
그리고 일을 보셨다.
오전에 약간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다.
그리고 점심식사를 하시고는 더 힘들어 하신다.
자꾸 숨이 차다고 하신다.
자세히 물어 봤더니 심장에서 그런다고 하시는데 아마도 협심증같은 것 같다.
노환으로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것 같다.
덜하고 더하고를 반복하는데, 오늘은 더 하신것 같다.
"집에 가서 죽어야 하는데"를 반복 하신다.
명환이가 구미에서 올라 온단다.
광명역에 3시21분 도착이다.
아들를 광명역에서 픽업하여 집에 데려왔다.
어머니가 저녁은 드시지 안겠단다.
수면제를드시고 일찍 누우셨다.
가끔씩 불안한 마음에 숨소리를 확인 했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갔다.
2022.04.04.월요일.
새벽에 잠에서 깼다.
어머니를 확인했다.
인기척을 느끼고 몇시나되었냐고 묻는다.
5시30분,
화장실에 다녀오시겠단다.
한잠잔것같다 라고 하신다.
6시에 일어나 산엘 다녀오겠다니 다녀오란다.
3시간을예상하고 집을 나섰다.
소래산-성주산
거리: 10.85km
시간: 2시간43분18초
평속: 3.8km/h
코스: 산림욕장-소래산둘레길(내원사)-850계단-소래산정상-소래터널-성주산철책길-성주산정상-둘레길-소래산쉼터-소래산병아리길-소래산 산림욕장
오늘은 미역국에 나물,생선,계란찜이다.
이젠 음식드시는 것도 조심스러워 진다.
양치질을 하고 나오시는 움직임을 보니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형에게 안부 전화가 왔다.
토요일에 모시고 오면 될것 같다고 한다.
와이프가 밖에 나갔다가 오면서 추어탕을 누가 어머니 드시라고 사주어서 3인분을 가져왔다.
점심은 1인분을 데웠서 3사람이 나누워 먹었다.
1인분인데도 양이 많다.
오후에 와이프는 출근을하고 내가 먹던 홍삼을 어머니에게 드렸더니 잘 드신다.
저녁에도 추어탕 1인분으로 아들과 함께 셋이서 나누워 먹었다.
어머니는 참 맛있다고 하신다.
어머니는저녁을 드시고 수면제를 드시고 누우셨다.
또 이렇게 하루가 간다.
세월 금방 간다
세월 금방 간다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게
세월 아니던가
내일로 미루면
이미 늦은 시간이 된다
늘 곁에 있을 거 같지만
어느 날 뒤돌아보면
많은 것이 곁을 떠났을지 모른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아껴줄 수 있을 때
미루지 말고 사랑하라
아낌없이 사랑하라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조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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