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남기기

어머니가 우리집에-3(2022.04.05)

털보나그네 2022. 4. 9. 23:55

어머니가 우리집에-3

 

2022.04.05.화요일.

처음보단 잠을 잘 주무시는것 같은데... 모르겠다.

조용히 누워만 계시는 건지, 아니면 정말 잠을 주무신 건지....

그래서 물어보면 한숨 잔것 같다고 하신다.

오늘은 동네한바퀴 뛰고 와야겠다.

옷을 입고 있는데 와이프가 나도 운동을 해야 하는데,하면서 말을 흘린다.

8시에 오겠다고 하고 밖으로 나왔다.

이제 익숙해 진 달리기 코스다.

장소: 웃터골근린공원

거리: 12.35km

시간: 1시간18분56초

평속: 9.2km/h

 

운동을 마치니 8시가 조금 지났다.

씻고 아침밥을 먹고 와이프는 운동을 하러 나가고

어머니가 머리를 감겠다고 하신다.

혼자서도 할수 있다고 하시지만 옆에서 걸들어 주었다.

이삼일을 못 넘기시고 꼭 머리를 감는 단다.

워낙 깔끔한 성격탓이다.

깔고 덥헜던 이불도 옥상에 가져가 떨고, 청소기로 밀고 걸레질도 했다.

환기도 시키고, 하는 김에 집안 청소도 다 해 버렸다.

청소중에 와이프가 운동을 끝내고 왔다.

어머니가 점심은 안드시겠단다.

그러니 점심은 각자 알아서 먹는다.

나는 라먼을 끓여 먹었다.

지연이는 핸드폰이 고장나서 새로 핸드폰을 샀다.

저녁에 명환이가 퇴근을 하면서 새로나온 줄없는 이어폰을 들고 들어온다.

문앞에 택배가 벌써 왔었나 보다.

와이프와 명환이,지연이가 머리를 맞대고 설명서를 보며 익히기에 여념이 없다.

지연이가약속이 있다고 나간다.

어머니는조용히 누워 계신다.

저녁을 드시고 수면제를 드시고 잠을 청하신다.

또 이렇게 하루가 갔다.

 

잠들기 전 기도

 

하나님

오늘도 하루

잘 살고 죽습니다

내일 아침 잊지 말고

깨워 주십시오.

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