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127

시절인연​

시절인연 ​ 한시대를 함께 살아도 인연이 없으면 빗겨가지만 시절인연이 닿으면 멀리 살아도 만나지고 바쁘게 살아도 만나지고 계획하지 않아도 만나지는 것이 인연이다 ​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줄 안다고 피천득시인은 노래했다. ​ 우리의 인연은 보통인연이 아니니 소중하고 또 소중하여라. ​ 2023.11.12.수락산에서

자작시 2023.11.19

사색

사색 ​ 바람은 어디서 불어오는걸까? 들풀들이 꽃가루를 날리기위해 자신의 몸을 흔들어 작은 바람을 일으키고 작은 바람을 모아 더큰 바람을 만들어 내는것은 아닐까? ​ 초목들은 어찌소통할까? 아주작은 파장을 일으켜 전파하여 그들만의 언어로 마음과 생각을 전달하는 건 아닐까? ​ 사람의눈에 보이지않는 아주작은 미생물들이 인간과 모든 생명체를 지배하고 있는건아닐까? ​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알수없는 영역 또다른 세상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 2023.11.05.천황산에서 ​

자작시 2023.11.11

시간.

시간. 멈춤없이 가는 시간 이래도 가고 저래도 간다. 길을 나서면 수많은 인생과 운명이 보인다. 나는 무얼하며 시간을 보낼까. 시한부. 영원은 없다, 순환만 있을 뿐이다. 잠시 머물다 가는 세상 나는 무얼하다 가야하나! 그것이 문제다. 지금가는 이길, 나 스스로 가는걸까? 운명에게 이끌려 가는걸까? 미지의 세계. 너무도 작은 나, 나는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걸까? 2023.04.23.운길산에서

자작시 2023.04.24

'길의 선택'

'길의 선택' 길위엔 수많은 길이 있다. 이리갈까,저리갈까.... 차라리 돌아서 갈까? 길 위에서 수많은 길의 선택 길위에 내 인생이 있다. ​ 선택의 길위에는 가지않은 길, 가지 못한 길이 남아 날 유혹하며 미련을 던져놓지만 나의 길, 내가 선택한 길은 나의 운명이고 인생이다. ​ 최선으로 행복의 길,희망의 길을 꾸려야 한다. 시간은 기다려 주지않는다. 돌아 볼 여력이 없어라. 2023.04.08.은계지구를 걸으며...

자작시 2023.04.08

지금 이 순간

지금이순간1. 시간속에서 현재는 없다. 과거와 미래만 있을 뿐이다. 현재는 무지개와 같이 잡을 수 없는 허상이다. 아무리 잡으려 발버둥처도 놓처벼리는 것이 현재라는 시간이다. 애시당초 현재는 없었다. 그래도 집중해야 하는 건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인 것은 지금 이 순간에 모든것들이 결정지어지기 때문이다. 2023.01.17 지금 이순간2. 과거는 삶의 부산물이다. 지워지지않는 흔적들이다. 이 흔적이 부담스럽고 무섭다. 바르고 올바르게 살지않으면 옷점으로 길이길이 남아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미래가 스치고 지나치면서 과거로 남는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가운데 지금 이 순간 나는 그중 하나만을 선태해야만 한다. 내가 선택한 그것이 내 운명을 만든다. 2023.01.20.

자작시 2023.01.23

더 늦기전에(2022.12.29)

더 늦기전에 더 늦기전에 병든몸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죽는 날, 일분일초가 아쉬울때 후회하지 않으려면... 더 늦기전에 여행을, 하고싶은 일을 서둘러 해야한다. 걷지못하면, 움직이지못한후에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누가 그랬다. 모든것은 다 때가 있다고... 때를 놓치면 허사다. 더 늦기전에 하고싶은 것이 있다면 주저말고 하고보는 거야. 정녕, 더 늦기전에... 2022.12.29.

자작시 2023.01.02

늘 새롭게 하소서

'늘 새롭게 하소서' ​ 살아갈수록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것 같고, 세월은 늘 내 기억들을 퇴색시키고 망각시킨다. ​ 열정, 예전의 불타는 내 열정은 어디로 갔나? 자꾸 식어가는 열정과 의욕과 함께 체력까지 떨어진다. 이것 또한 세월이 잠식해 버리는 것이리라. ​ 헐떡거리며 산길을 오르며 온몸에, 오장육부에 쌓아둔 오물들을 토해낸다. ​ 거친숨,묵은 숨 버리고 활력의 숨, 새로운 숨으로 채우자. 앞서가지않으면 쫒겨갈 수밖에 없으니. 여유롭게 살려거든 세월에 쫒기지말고 앞서가자. ​ 기도하나니, 언제나 새롭게 하소서. 흐르는 물처럼, 부는 바람처럼 언제나 새롭고, 신선할 수 있게 하소서... [2022.12.11. 소래산에서]

자작시 2022.12.11

기다림(2022.11.14.)

기다림 2022.11.14. 꽃을 피우면서 기다림은 시작되었다. 벌,나비를 기다리고 비,바람을 기다리고 해지고 어둠이 와도 한낮의 뜨거운 태양아래에서도 기다림은 계속되었다. 그렇게 열매를 맺고 낙엽과 함께 땅에 떨어지면 기다림은 다시 시작된다. 언땅 추위속에서 태초의 모습으로 싹틔기 좋은 때를 꽃피우기 좋은 때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자작시 2022.12.01

내인생 허무하다 하지말고

내인생 허무하다 하지말고 내인생 허무하다 하지말고 지금 뭐라도 하나 뿌듯한일 하시구랴 세월이 덧없다고 하지말고. 지금 뭐라도 하나 길이남을 일 하시구랴 세상 냉정하다 하지말고. 지금 뭐라도 하나 따듯하게 주시구랴 ​ 세상에 길이길이 남을. 뭐하나 하고 가시구랴 세상 덧없고 허무하다 한지말고 지금 세상 따듯한 뭐하나 남겨놓으시라 ​ 그리하야, 남은 인생, 뿌듯하게,넉넉하게 살다 가자구요 ​ 2022.09.25. 감악산 하산길에서.

자작시 2022.09.25

어머니-2

어머니-2 어머니, 오늘은 어찌 지내셨나요? 진자리 마른자리 걷어주시던 어머니 손발톱이 빠지는 줄 모르게 고생만 하시던 어머니 멀리 있어도, 가까이에 있어도 몸성히 잘 지내라는 자식걱정 한결같은 어머니의 마음 어머니의 정성과 치성으로 자란 우리 사남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뼈만 앙상한 어머니 이제, 어머니가 많이 아쁨니다. 하루가 일년같은 고통으로 사시는 어머니 오늘은 어찌 보내셨나요? 어머니 오늘은 조금 낳아지셨나요 어머니! 어머니! 안타까운 마음에 자꾸 불러봅니다. 어머니! 오늘밤은, 아프지말고 편히 주무세요. 어머니! 기도 드릴께요.... 2022.06.04.

자작시 2022.06.23

산이 들려준 말

산이 들려준 말 ​ 울적한 마음달래려고 산길로 들어섰다 발밑에 수많은 들풀들과 돌맹이, 땅위를 분주히 기어가던 들벌레. 머리위엔 수많은 나뭇잎과 새들, 바람이 나를 휘감아 안으며 속삭이듯 나의 갈 길을 알려주고 내가 할 일을 가르쳐 준다. ​ 사람이 삶을 살면서 내가 갈곳과 해야 할 일을 알면 무엇을 주저하리오 갈팡질팡 주저하지않고 가서, 혼신을 다하여 하면 되는것 ​ 산이 나를 품으며 알려준다. 진심을 다하여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곳에 답이 있다고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으니 부족하더라도 그것이 전부라면 만족하라고 그것이 인생이라고 ​ 2022.06.22. 소래산에서...

자작시 2022.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