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기다림(2022.11.14.)

털보나그네 2022. 12. 1. 23:10

기다림

2022.11.14.

 

꽃을 피우면서 기다림은 시작되었다.

벌,나비를 기다리고

비,바람을 기다리고

 

해지고 어둠이 와도

한낮의 뜨거운 태양아래에서도

기다림은 계속되었다.

 

그렇게 열매를 맺고

낙엽과 함께 땅에 떨어지면

기다림은 다시 시작된다.

 

언땅 추위속에서

태초의 모습으로

싹틔기  좋은 때를

꽃피우기 좋은 때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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