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들려준 말
울적한 마음달래려고
산길로 들어섰다
발밑에 수많은 들풀들과 돌맹이,
땅위를 분주히 기어가던 들벌레.
머리위엔 수많은 나뭇잎과 새들,
바람이 나를 휘감아 안으며 속삭이듯
나의 갈 길을 알려주고
내가 할 일을 가르쳐 준다.
사람이 삶을 살면서
내가 갈곳과 해야 할 일을 알면
무엇을 주저하리오
갈팡질팡 주저하지않고
가서, 혼신을 다하여 하면 되는것
산이 나를 품으며 알려준다.
진심을 다하여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곳에 답이 있다고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으니
부족하더라도
그것이 전부라면 만족하라고
그것이 인생이라고
2022.06.22. 소래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