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2016선사마라톤대회(2016.09.11)

털보나그네 2016. 9. 11. 17:05

Echoes Of Beauty - Tron Syversend
 

 

 

2016 선사마라톤축제.


 

 

2016년09월11일(일요일)

올해 마라톤대회는 3월에 딱 2번 참가 했다.

동아마라톤과 인천국제마라톤,풀한번 하프 한번.

그리고 요즘은 하프는 건너뛰고 풀를 바로 뛰는 경향이 있다.

이제 하프는 동네에서 길게 뛰면 된다는 생각에 대회참가는 잘 안하게 된다

참가비도 만만치 않으니 공원에서 적당히 연습하고 풀를 뛰게 되는 이유다.

정리를 해보니 지금까지 풀은 43번째 뛰였고, 하프는 40번 뛰였다.

오늘 하프를 한번 더해서 41번째 완주 도전이다.

 

우선 대회분위기도 느낄겸...

(예전부터 강동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는 대체적으로 인상이 좋게 남아 있다).

전철역에서 꽤 걸어 간다.

솔숲이 조성된 한강공원이다.

평상시 근처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다.

화장실,급수시설등 기본적인 편리시설이 잘 되어 있다.

행사가 시작하고 귀빈소개시간에 다른대회와 다른점은 대부분 젊잔게 양복이나 정장차림으로 인사를 하는데,

여기는 전원 운동복차림에 배번호를 모두 붙히고 나와서 인사를 한다.

이렇게 함께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고 활기찬 강동의 모습에 긍정적 인상을 갖게 한다.

오늘 기분좋게 주로를 달릴 수 있겠다는 예감이 든다.

 

주로를 달린다.

뛰다보니 앞에 2:15분 폐머가 풍선을 달고 달리고 있다.

따라갔다.

자꾸 앞서가려는 마음을 꾹꾹 누루고 달린다.

강바람도 시원하고 오랜만에 한강의 풍경을 바라보며 달려 본다.

어제 불곡산에 갔다온 후유증인가?허벅지가 묵직 하다...

괜찮겠지...

늘 그렇지만 한강변은 자전거와 보행자,기타사람이 혼합되어 가다보니 위험성이 늘 있어 조심스럽다.

그나마 지금은 자전거와 보행자길를 불리해 놓았다.

그래도 또 문제는 이렇게 대회가 있는 날은 대회참가자들이 자전거도로를 모두 점령하고 뛰게되어

라이닝하는 사람에게 미안도 하고 위험성도 늘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보행자길로 뛰면 보행자가 걸리적 거리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전거도로로 나가게 된다.

반환점을 돌아 나오니 강바람이 앞으로  불어 시원한 감을 한층 더 느낀다.

돌아 가는 길은 힘이 빠져 인내가 필요하다.

걷고 싶은 충동도 느끼지만 하프도 이렇게 힘든데 풀를 어찌 뛸까를 생각하니 걷고 싶은 생각이 도망가 버린다.

15km지점에서 간식을 먹고 있는데 스프레이를 양손에 들고 자봉하시는 사람이 나에게 의향을 물어 본다.

발라 달라고 했더니 노련한 솜씨로 거품스프레이를 줄를 그으듯 발라 주니 시원한 느낌이다.

달리면서 그 약효가 근육으로 스며드는 느낌이 피로감을 없애 준다.

바르길 잘 했다.

맞바람이 허벅지에 닿으며 시원한 느낌을 더 해준다.

최고!

오늘, 주로를 달리는 사람들의 운동모습은 전과는 달리 기록보다는 즐기는 마음이 더 커 보인다.

바람직한 모습이고 성숙된 모습인것 같다.

마지막 2km, 속도를 올렸다.

골인을 하고 시계를 보니 02:14분,

무료먹거리로 가서 동동주와 순두부를 몇번을 받아 먹었다.

전철를 타러 걸어 가는데 동동주를 너무 많이 먹었나 알딸딸하다.

전철를 타고 어떻게 왔는지 꾸벅꾸벅 졸다가 자다가 하다 보니 부천역이다.

술도 다 깨었다.

문자가 날라 왔다.

02:13분:07,79 진작부터 나는 기록에 연연하지 안는다..

 

 

코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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