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평상주-12.7km(2024.08.24)

털보나그네 2025. 1. 31. 11:46

평상주-12.7km

2024년08월24일 토요일

장소: 인천대공원

거리: 12.7km

시간: 1시간44분51초(휴식:1분34초)

평속: 7.4km/h

기온: 32.0℃

소모열량: 623kcal

신발: Mizuno Wave Rider Neo(누적: 528.78km)

걷기: 3.64km(1시간39분34초,281kcal)

오늘은 조금 일찍 대공원엘 나왔다.

이미 공원에는 운동하느라 활기찬 모습이다.

요즘, 젊은이에게 마라톤이 인기가 많나보다 젊은층이 많이 보인다.

젊음이 부럽다.

스트레칭을 하는데 허리가 뻐근하다.

운동을 잘못했나?

요즘, 상체불균형에 신경이 쓰여 바른자세로 운동하는 것과,

그동안 안해본 기구운동중에 어깨운동에 효과가 있는지 이것 저것 해보는 중이다.

거울을 보며 운동을 해 보니 왼쪽과 오른쪽이 언바란스다.

횟수가 늘어날수록 왼쪽으로 쏠린다.

푸쉬업을 할때도 오른쪽은 자세가 나오는데 왼쪽은 횟수가 많아지면서 자세가 무너진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언제부턴지모르게 심한 불균형이 되어 버렸다.

자세가 바른상태에서 운동을 하는사람을 보면 부럽다.

정문공사중이라 밑에길을 이용하여 주차장까지 가서, 트랭글 3km안내받고 잠시 멈춰 휴식.

오늘은 대기가 상당히 습하다.

땀이 봇물터지듯 마구 솟구친다.

정문에서 출발하여 가다가 화장실 잠시갔다가 다시 후문에 도착.

후문에서 오늘은 만의골로 나갔다.

언덕구간이 힘들어 간신히 올라 언덕마루에서 잠시 심호흡을 하고 약수터까지 갔다.

시원한 약수물을 마시고 잠시 휴식하다 달린다.

후문에 도착하니 기진맥진, 세면장으로 직행.

세면장에서 이렇게 물목욕하는것도 얼마 안남았다.

걷기준비를 하고 오늘은 장수천으로 갔다.

정문까지 한바퀴돌고 나서 집으로 귀가.

길가에는, 더위에 말라 떨어진 낙엽사이로 하늬바람이 스처지나간다.

어느덧 처서도 지났으니 이 더위도 곧 누구러지겠지...

 

매미

 

계요등

익모초

 

꼬리조팝나무꽃

 

수연

수연

 

산딸나무열매

 

쇠비름나물

 

새박

 

부처꽃

장수천과 갯버들나무

애기탑꽃

꿀풀과 층층이꽃속

Clinopodium gracile

애기탑꽃은 탑꽃과 비슷하지만 가늘고 뭉쳐서 나는 줄기가 연약하고 작아 애기탑꽃이라고 불린다.

연약한 줄기는 옆으로 퍼지며 자라다가 곧게 서며 잔털이 있는 게 특징이다.

여름이 되면 연한 붉은색의 꽃이 줄기에 빙 둘러서 탑처럼 층층이 개화한다.

 

조록싸리꽃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살았을 때의 어떤 말보다

아름다웠던 한마디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그 말이 잎을 노랗게 물들였다.

지나가는 소나기가 잎을 스쳤을 뿐인데

때로는 여름에도 낙엽이 진다.

온통 물든 것들은 어디로 가나.

사라짐으로 하여

남겨진 말들은 아름다울 수 있었다.

말이 아니어도, 잦아지는 숨소리,

일그러진 표정과 차마 감지 못한 두 눈까지도

더이상 아프지 않은 그 순간

삶을 꿰매는 마지막 한땀처럼

낙엽이 진다.

낙엽이 내 젖은 신발 창에 따라와

문턱을 넘는다, 아직은 여름인데.

 

 

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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