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평상주-10.33km(24.07.27)

털보나그네 2025. 1. 31. 11:11

 

평상주-10.33km

2024년07월27일 토요일

장소: 인천대공원

거리:6.28km+4.05km=10.33km

시간: 44분03초+28분52초=1시간12분55초

평속: 8.7km/h, 8.4km/h

소모열랑:353kcal+223kcal=576kcal

기온: 26.0/31.0℃

신발: Mizuno Wave Rider Neo(누적: 494.98km)

예전처럼 매주토요일은 야외달리기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실천이 잘 안된다.

지난주에는 종합건강검진을 받기위해 음식조절을 해야해서 하지않았다.

핑계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 몸에 기력이 딸리다는 느낌이 들면서 운동에대한 생각이 예전같이 않다.

한번 무리하면 회복력도 예전보다 많이 떨어지다보니 무리하지않으려는 생각이 앞선다.

겁쟁이가 되어 버렸나?

오늘은 와이프가 오전에 안양형님댁에 갔다와야하니 9시까지 집에 오라고한다.

처가집에서 온 과일과 야채를 나눠주기위해서다.

덥기전에 일찍 집에서 나왔는데, 아침부터 찜통더위다.

대공원 후문주차공간이 벌써부터 꽉 차있다.

주차하고 가려는데 운동복차림의 한 아가씨가 여기에 주차해도되냐고 묻는다.

보니 이곳에 운동하러 처음 온 사람같아서 자세히 알려주었다.

듣고보니, 목동마라톤교실 동호인이 오늘 인천대공원에서 훈련한다고 한다.

후문에 도착하니 역시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공기가 후끈후끈하고 뛰는 사람들의 옷은 모두 땀으로 다 젖어 있다.

준비운동을 하고 달려본다.

몸이 무겁다.

이제 달리는 거리량이 자꾸 적어지다보니 하체지구력이 자꾸 떨어짐을 느낀다.

기본적으로 토탈 운동거리량이 줄고 있다.

달리기 거리량을 늘려야 달리면서 지구력이 생겨 이겨낼 수가 있다.

헬스장에서 근육운동도 해줘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달리기를 꾸준히 해서 달리는 거리량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이핑계 저핑계로 달리기를 자구 빼먹고 있다.

달리기를 해야하는 이유(한국인 뇌과학자 장 동선교수)

뇌는 평소보다 뛸때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한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뛰어주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내성이 생기고 우울과 불안한 마음이 완화된다고 한다.

그리고 뛰는 순간은 집중력이 생겨 모든 잡생각이 사라진다.

30분이상 런닝을 하면 BDNF(신경성장인자)나,런너스하이(진통,행복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준다고 한다.

인간은 다른동물들보다 느려도, 땀을 흘려 빠르게 체온을 낮출 수 있어 계속해서 뛸 수 있는 지구력이 있다.

달리기효과를 보면, 근육발달, 관절강화, 폐기능, 골다골증,심폐관계,면역력,체중감소등 거의 만병통치수준이다.

빨리 뛰지못해도 꾸준히 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3km지점인 정문, 공사중이라 밑에길을 이용하여 주차장까지 갔다.

턴하여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 후문까지 가는데 숨이 막힐정도의 더운 열기와 떨어진 체력.

후문에 도착하여 뛰기를 중단했다.

20분정도 휴식을 취하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정문을 향해 달린다.

처음엔 회복된 몸이 가벼워지고 시원한 바람의 느낌도 느낄 수 있었지만 잠시뿐이였다.

이제 해도 중천을 향해 떠오르면서 기온도 높아지고 햇빛도 강해져 간다.

정문을 돌고 지름길을 이용하여 4km만 뛰고 후문에서 운동을 종료한다.

시간에 맞춰 집에 가야하는 것도 있고, 이제 더 더워지기도 하고, 체력도 방전되었다.

세면장에 가서 물샤워을 하니, 여름엔 운동후 물샤워하는 맛이 최고의 행복감을 준다.

최고의 선물이다.

샤워을 하고 있는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온다.

그중 한 여성분이 자기는 오산종주하고 오는 길이란다.

여기서 오산종주란 소래산,성주산,거마산,관모산,상아산을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축하한다고 하면서 나의 자리를 내어 주었다.

공원 이곳저곳에 보이는 젊음과 청춘들을 뒤로 하고 공원을 빠져나온다.

라듸오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온열환자 발생에 주의하라는 아나운서의 맨트가 들려온다.

오늘부터 긴 여름휴가가 시작되었다.

내일은 와이프생일,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기로 해서 산에가지 못한다.

아침일찍 소래산이나 다녀와야 겠다.

 

나에게 묻는다

꽃이 대충 피더냐.

이 세상에 대충 피는 꽃은 하나도 없다.

꽃이 소리 내며 피더냐.

이 세상에 시끄러운 꽃은 하나도 없다.

꽃이 어떻게 생겼더냐.

이 세상에 똑같은 꽃은 하나도 없다.

꽃이 모두 아름답더냐.

이 세상에 아프지 않은 꽃은 하나도 없다.

그 꽃들이 언제 피고 지더냐.

이 세상의 모든 꽃은

언제나 최초로 피고 최후로 진다

 

이산하

 

 

이 세상에 대충피는 꽃은 없다.

언제나 최초로 피고 최후로 진다.

꽃을 보며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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