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평상주-10.9km(2024.08.03)

털보나그네 2025. 1. 31. 11:17

평상주-10.9km

2024년08월03일 토요일

장소: 은행천

거리: 10.9km

시간: 1시간35분14초

평속: 6.9km/h

기온: 33℃

소모열량:554kcal

신발: Mizuno Wave Rider Neo(누적: 505.88km)

장마가 이제 끝났단다.

여름휴가도 다 지나간다.

지난 7월 22일 건강검진한 성적표가 도착했다.

이것저것 내용도 많다.

찬찬히 들여다 보고 생활속에서 적용할 것은 적용하고, 병원에가서 해결할 것은 병원엘 가야지.

어제 와이프의 성화로 병원에가서 폐결핵예방주사를 맞았다.

그래서 어제 헬스를 하루 쉬었더니 속이 무거운 느낌이 들어 오늘아침 운동복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대야역앞 삼성본어스병원앞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출발.

아침부터 훈훈한 바람이 분다.

은계호수 주변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간간히 보인다.

트랭글이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오히려 헷갈린다.

나에게는 또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달리기의 중요성을 김 병곤박사님이 이렇게 이야기한다.

걷기에서 채울 수없는 것을 런닝이 만들어 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심장박동수.

자기 최대심박수의 70%가 올라가면 심장,폐,그리고 뇌가 건강해 진다.

걷기로는 그정도의 강도를 줄 수 없다.

걷기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움직임이라면 뛰기는 건강을 더 공격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심장,폐,뇌를 먹여살릴 수 있는건 뛰는것 빼고는 존재하지않는다.

그런데 잘 뛰는 사람은 10%도 안된다.

가장 안좋은 것은 뛸때 뒷금치부터 닿는 자세....

건강검진 결과지에서도 거북목이 진행중이며 요추는 전안되었으며 무릎은 굴곡된 상태라 고 한다.

무조건 운동을 한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자기체형에 맞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틀어진 자세도 바로 잡고 약한부위는 강화하고 강한부위는 이완시켜 균형을 잡아주어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가 않다.

모든 운동을 하면서 바른자세인지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나에겐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른 자세로 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이가 먹을수록 몸은 점점더 굳어가고 고집은 더 강해져서 내 고집데로 하려는 경향이 있다.

유연성은 '몸'에서도 중요하지만 '정신'에서도 중요하다.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새롭게 받아들이는것을 귀찮아 하지않는것이 필요하다.

은행천변도 후덥지근하다.

다시 물이 더러워지고 있다.

공사구간은 여전히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호조벌판에는 곡식이 익어가고 있다.

다리에서 유턴하여 돌아오는 길은 힘이들어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다.

땀으로 범벅이 되어 버렸고, 다리는 무거워 속도가 자꾸 처진다.

이제 저질체력이 되었나보다.

다시 은계호수공원, 달리는 사람이 보인다.

출발지에 도착하여 몸을 풀고 땀을 닦고,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서 마셨다.

 

 

 

 

 

파꽃

파가 자라는 이유는

오직 속을 비우기 위해서다

파가 커갈수록

하얀 파꽃 둥글수록

파는 제 속을 잘 비워낸 것이다

꼿꼿하게 홀로 선 파는

속이 없다

- 이문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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