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수리산-수암봉,태을봉(2024.03.10)

털보나그네 2024. 7. 4. 22:53

수리산-수암봉,태을봉

2024년03월10일 일요일

코스: 수암동안산읍성,관아지-소나무쉼터-수암봉-부대옆봉-꼬깔봉-바람꽃계곡-제3산림욕장-순환지점-병풍바위-태을봉-군포문화예술회관

거리: 13.2km

시간: 7시간44분25초(휴식: 1시간45분37초)

평속: 2.2km/h

기온: -2.0/9.0℃

소모열량: 1,448kcal

우수,경칩 다 지나갔지만 여전히 꽃샘추위와 꽃샘바람은 우리의 옷깃을 파고들어 움추리게 한다.

일교차가 심해서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지난 목요일 저녘부터 몸상태가 안좋았다.

금요일,토요일 겨우 일상을 지내니 와이프가 한소리한다.

오늘은 몸도 그렇고 하여 가까운 곳으로 산행을 하기로 하고 수리산 변산아씨를 만나러 갔다.

2/25(일)에 갔을때는 이른감이 있었는데 오늘은 일주일정도 늦은 감이 있는 것 같다.

지난주가 제일 절정이였다고 수리산에서 만난 진사님의 말씀이다.

8851번 버스를 신천동 삼미시장앞에서 승차하여 수암동에서 하차.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주택가를 걸어올라가는데 아담하고 멋진 집이 몇채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옛날에 안산읍성 관아지였단다.

역사를 자랑하듯 보호수가 몇그루 관리를 받고 있는데, 회화나무 560년(22m),느티나무510년(18m),

은행나무 690년(20m), 또 동네어귀에도 하나가 있는것 같은데 지나는 길이 아니라 모르겠다.

안산객사 마루엔 따스한 봄햇살이 내려앉아 있어서 마루에 걸터앉아 삼미시장에서 산 고로케빵을 하나 먹었다.

소나무쉼터가 있는 4코스로 발길을 옴겨 올라갔다.

예전엔 올라가다가 냇가쪽으로 내려가 노루귀를 살펴보며 올랐는데 오늘은 컨디션관계로 그냥 오른다.

그래도 벤치뒤에 노루귀밭은 안볼 수가 없다.

그런데 이곳에 꺽어진 소나무들을 쌓아 놓아버렸다.

그틈새로 노루귀가 많이 올라왔지만 아주 작고 썩 볼품이 없고 고개를 땅을 향해 숙이고 있다.

업드려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사람들이 지나다가 한번씩 처다본다.

능선을 타고 수암봉으로 올랐고 부대옆봉과 꼬깔봉을 올랐다.

오늘은 발이 무겁고 힘들어 걸음이 자꾸 늘여진다.

변산바람꽃계곡에는 많은 진사님들이 열심히 작업중이시다.

나도 어느새 그들의 무리에 썩여 있다.

건전지에 발간불이 켜지고 결국엔 방전이 되었다.

바람꽃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노루귀언덕으로 갔다.

이곳에도 많은 진사님들이 작업중이시다.

핸드폰으로 몇장을 찍지만 이곳의 노루귀도 썩 좋아보이진 않다.

천마산노루귀가 제일 예쁜것 같다.

천마산 노루귀는 음지쪽이라 보통 3월말정도에나 올라오고, 다른 바람꽃류와 복수초, 처녀치마등 풍성한 봄꽃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태을봉으로 올라 군포방향으로 하산, 한참을 걸어나와 31-7번 버스를 타고 귀가.

걷기운동으로 근육을 키우자!!!

몸을 돌보는 것은 자신을 위한 일인 동시에 남을 위한 일이다.

그런 면에서 몸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직무유기다.

몸을 돌보지 않으면 가장 먼저 자신이 피해를 입는다.

이어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

운동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온전한 몸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직, 성실, 지식이 필요하다.

특히 성실함이 필요하다.

하루하루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몸에 대한 지식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근육을 만들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

스트레스와 지방, 이 두 가지가 겹치면 대체로 질병 위험권에 들어간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본능적인 욕구를 참기는 어렵다.

아는 것과는 별개로 결국 건강에 나쁜 식생활을 하게 된다.

맛있는 음식에는 거의 예외 없이 지방이 들어 있는데,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지방 독의 습격으로 병에 걸리고 죽는 것이다.

지방 독에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근육을 충분히 만들어서 유지하면 된다.

근육량과 산소만 있으면 지방이 연소되고 탄산가스와 물로 분해된다.

다시 말해 근육량만 감소하지 않으면 지방 독에 당하지 않는다.

근육은 몸의 형태를 만들고 몸을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혈액 순환을 좋게 하는 것이다.

혈액은 심장이 펌프 역할을 해서 온몸에 공급되는데 각 세포에 영양과 에너지를 공급한 다음 세포 노폐물을 받아서 정맥혈이 되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간다.

공급받은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려보낼 때 온몸의 근육에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 근육은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린다.

즉, 혈액 순환은 심장과 전신의 근육이 함께하는 공동작업이다.

따라서 근육이 감소하면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며, 이것이 병을 유발한다.

어떤 운동이든 사용한 근육을 서서히 풀어주는 것이 피로를 막는 요령이다.

근육은 물론 폐나 뇌 역시 갑자기 활동을 멈추지 않도록 하자.

그러면 활성산소의 폐해를 줄일 수 있다.

몸을 단련해서 충분히 근육이 있는데도 운동선수 출신인 사람들의 수명이 짧은 것은 활성산소로 인해 피해를 그만큼 많이 받기 때문이다.

고칼로리 식사를 하면 단백질이든 탄수화물이든 간에 남은 영양소는 모두 지방으로 전환된다는 사실.

즉, 에너지는 무조건 지방으로 축적된다.

살이 찔까 봐 지방만 피하고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등 다른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3대 영양소는 각각 다른 역할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서로 이어져 있다.

어떤 경우든 과식은 체지방을 늘린다.

 

 

 

 

 

 

 

 

 

 

 

 

 

 

3월

꽃샘추위 속에 겨울과 봄이 함께 있다​

아침저녁에는 한기에 온몸이 떨리는데

​한낮에는 온 땅에 봄기운이 살살 풍긴다

​같은 산에서도 겨울과 봄이 공존한다

​산의 응달쪽에는 아직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데

​햇빛 좋은 곳에는 벌써 이른 봄꽃이 피어 있다

​겨울과 봄이 사이좋게 살아가는 3월은

​생의 고통과 기쁨이 반대되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 주는

​참 철학적이고도 평화롭고 희망적인 달이다

 

정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