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청계산-옥녀봉에서 국사봉(2024.03.02)

털보나그네 2024. 7. 4. 22:41

청계산-옥녀봉에서 국사봉

2024년03월02일 토요일

코스; 대공원2번출구-옥녀봉-매봉-청계산망경대-석기봉-이수봉-국사봉-머금이산-금토마을

거리: 15.55km

시간: 6시간30분06초(휴식: 39분18초)

평속: 2.6km/h

기온: -6.0/5.0℃

청계산 변산바람꽃을 만나기위해 검색을 해보니 금토마을에서 금토천을 따라올라가면 있다고하여,

산행코스 를 잡아보니 금토마을로 바로 가는길이 만만치않게 멀어서 국사봉에서 능안골로 하산하여 금토마을로 가는 코스로 잡았다.

들머리는 과천대공원에서 옥녀봉으로 오른다.

대공원역에서 막걸리와 컵라면을 사는데 마트가 없어서 이리저리 잠시 헤메고 돌아다녔다.

아침공기는 차가운 엄동설한,이 추위에 바람꽃이 올라왔을까?

09시정각에 산행을 시작한다.

옥녀봉찍고 매봉찍고 가는데 지나가는 사람마다 아이젠을 다 착용했다.

아무래도 눈이 많아서 나도 아이젠을 착용해야겠다.

춥고 바람이 불어 망경대 바위코스는 생략하고 그냥지나친다.

어제,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불었댓는지 소나무가지가 불어져 나간모습이 자주 보인다.

이수봉에서 금토능선으로가는 푯말이있는데 옛골방향이다.

느낌에 아닌것같아 패스.

갑자기 바람이 불고 눈발이 휘날린다.

오후에 눈이 온다고 했는데 벌서부터 내리려나 보다.

이수봉을 지나 국사봉으로 가는데 국사봉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한 사람이 계곡을 타고 올라오고 있다.

그래서 그사람에게 도움을 받으려고 올라오길 기다렸다가 길을 물어보았다.

그도 초행길,200m정도내려가다가 보이질 않아 다시 올라오는길이란다.

그래서 내생각대로 국사봉으로 갔다.

국사봉에는 사람이 많이모여있었다.

한사람에게 물어보니 운중동방향으로 내녀가면된단다.

운중동 먹자촌,버스종점방향으로 하산.

이곳이 아마 능안능선(능안골)인것같다.

능선삼거리에 식탁의자가 있어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따뜻한 컵라면은 얼었던 몸을 녹여준다.

하산을하면서 계곡방향을 주시했다.

등산로를 이탈하여 산길을 돌아보았다.

길없는 길을 헷처가려니 힘들고 느낌이 오지않는다.

어느덧 등로 입구까지 내려왔다.

못찾겠다.

3명의 젊은 친구가 내게 다가온다.

통제구역을 침범했단다.

CCTV에 찍혀서 처리를 해야한다고 이름과생년월일을 묻는다.

그만 포기하고 돌아가야겠다.

변산바람꽃 아씨를 알현하지못하고 돌아선다.

시간도 많이 지나 3시가 넘었다.

귀가하려면 갈길이 멀다.

걸어서 금토마을을 내려가는데 이곳은 온통 공사중이다.

금토동은 금현동(金峴洞)과 둔토리(遁土里)를 병합하면서 금현동의 '금'과 둔토리의 '토'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원래 이곳의 옛 지명은 월천리(月川里) 라고 불리기도 하였는데, 여기서 월천 즉 '달래내'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과 성남의 경계지점에 늘 교통 체증으로 인해 많이 알려진 곳 '달래내고개'가 바로 이곳이다.

금현동은 이곳에 금(金)이 나던 고개(현峴) 밑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둔토리는 군대가 머물렀던(遁) 땅(土)이라고 하여 둔토리라 하였다고 하는데, 둔토리는 둔퇴리(遁退里)라고도 불럿다

옛 지명에 금이 나는 동네라 했는데, 앞으로 정말 금싸라기 땅이 될 것 같다.

금토삼거리 버스정류자에서 231번버스를 타고 복정역에서 하차했다.

집에 가려면 몇번을 환승해야한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겨울비

세우細雨로 내리는 날

자박자박

봄 아기 따라오는 듯

가지마다

봄의 꿈은 영글어 가고

돌돌돌

실개천 잠 깬 냇가

갯버들

실눈 뜨고

봄 오는 가 살핀다

 

정 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