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평상주-13.25km(2024.02.12)

털보나그네 2024. 4. 10. 19:59

평상주-13.25km

2024년02월12일 월요일

장소: 인천대공원

거리: 13.25km

시간: 1시간25분09초

평속: 9.2km/h

소모열량: 832kcal.

신발: Asics Gel-Kayano 29: 127.99km

기온: -3.0/9.0℃

걷기: 4.89km.1시간38분05초(휴삭: 08분17초),평속:3.2km/h ,소모열량:239kcal

총소모열량: 1,071kcal.

나흘간의 설연휴 마지막날.

설연휴 첫날은 섣달 그믙날로 '까치설'이라고 하는데, '까치설'은 설날의 첫날이며, '작은설'이라고도 한다.

까치~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어릴적엔 많이 듣고 불렀던 노래다.

까치는, 옛날 <삼국유사>에 까치소리를 듣고 배에 실려온 잘생긴 아이가 있었는데,

훗날 탈해왕이 되었다는 석탈해신화가 실려있다.

그로인해서, 까치가 울면 귀인이 오고, ​<동국세시기>에는 설날새벽에 가장먼저 까치소리를 들으면 그해는 운수대통한다고 할 정도로 길조로 여겨졌다.

그리고 견우직녀의 오작교부터 옛 설화에 길조로 많이 등장하는 새였다.

​그로인해서 설 명절에 반가운 친척들과 손님들이 온다고해서 까치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

서양에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길조의 상징 '까치'가 있다.

우리 조상들은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믿었다.

까치는 실제로 시각과 후각이 사람보다 뛰어나 주위의 냄새는 물론 사람의 냄새까지 기억한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에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경계의 표시로 우는데, 우리 조상들은 먼 객지에 나간 자식과 같은 반가운 손님이 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어머니가 살아계셨을때는 제사음식을 준비한다고 큰형님댁에 갔었는데,

이제 돌아가신후엔 천주교식으로 한다고 제사도 안지내고 큰형님만 성당에 가서 미사를 지낸다.

그래서 미리 와이프랑함께 부모님이 계시는 천주교용인묘원에 가서 술을 올리고 왔다.

그러고 보니 이제 형제간에도 만날 일이 별로 없게되었다.

그래서 집에서 맛있는 음식 만들어 식구가 모여앉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설날에는 그동안 가지못했던 처가집에 갔다.

처가집은 장모님이 계시고 설 명절을 지낸다.

경북 김천, 아침6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김천에 도착하니 10시다.

경부고속도로 안성,천안구간에서 정체가 심했다.

큰오빠와 식구들이 모여 차례를 지냈다.

경북지방에선 아침에 떡국제사를 따로 지내는것이 우리와 다른점이다.

그리고 차례를 지낸후 나물과 제삿밥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나누워 먹는 풍습이 있다.

처음엔 생소했었다.

차례가 끝나고 식사를 하고 대덕에 사시는 작은아버지댁으로 처형과 함께 인사를 갔다.

다시 김천으로 나와 시간을 보내다 와이프의 언니집에서 저녁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6시에 김천에서 출발, 10시에 집에 도착했다.

저녘애는 김천에서 가져온 음식들로 한상차려 가족과 함께 푸짐하게 먹었다.

음력 1월 1일 새해의 첫날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는 날

몸과 마음을 하얀 떡국 처럼 깨끗하게 한 해를 시작하자는 의미로 떡국을 먹는다.

길쭉한 가래떡처럼 오래오래 살라는 의미가 있고,

길쭉한 가래떡을 엽전모양대로 자르는 이유는 재산이 불어나길 바란다는 의미다.

'돈도 많이 벌고 부자 되세요~~!'라는 마음에서 동그란 떡국을 먹는다..

2024호 세월열차 청룡호가 출발했다.

달리는 열차에 몸을 실고 가는 마음속에는 설램과 염원이 있다.

올해는 과연 어떤운명이 나에게 찾아올지, 또 그 운명을 어떻게 처신할지,

나에게 찾아온 운명앞에서 현명하고 성실하게 잘 처신하여 종착역에서 웃을수 있기를 기원한다.

오늘은 날씨가 맑음, 미세먼지 나쁨.

아직, 아침엔 쌀쌀하다.

오랜만에 인천대공원으로 나가본다.

달림이들은 요즘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2월부터 각종 마라톤대회가 열려 4월,5월, 6월까지 계속이다.

나도 올해는 하프정도는 뛸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시간과 여건이 잘 될지는 모르겠다.

간간히 뛰는 사람들이 보인다.

무리하지않고 천천히 달리니 크게 불편한 곳 없이 달릴 수 있었다.

달리기를 마치고 몸풀기로 '걷기'

오늘은 수목원으로 가려고 갔더니 연휴기간 휴간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발길을 돌려 장수천으로 갔다.

버들강아지가 보인다.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온다는 희망의 식물, 제일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첨병식물이다.

이른 봄 벚나무,개나리보다 먼저 꽃을 피운다.

해가 중천에 뜨니 기온도 올라 따뜻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갯버들

한글명 갯버들은 개울(갯)가에 사는 대표적인 버드나무 종류를 뜻하며,

식물사회학적으로는 계곡과 하천을 구분 짓는 진단종이다.

산지 계곡 안쪽으로 들어가면 곡간(谷間) 폭이 좁아져서 그늘이 지기 때문에 갯버들이 살지 못한다.

직사광선이 물이 흐르는 물길 수면까지 도달하는 완전히 개방된 환경에서만 산다.

 

 

 

나이

 

나이가 든다는 것은 용서할 일보다

용서받을 일이 많아지는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보고싶은 사람보다

볼 수 없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다.

나이기 든다는 것은

기다리고 있던 슬픔을 순서대로 만나는 것이다.

세월은 말을 타고 가고

나이가 든다는 것은 마침내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도 이별하게 되는 것이다.

 

김 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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