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평상주-12.89km(2023.10.21)

털보나그네 2023. 10. 29. 17:25

평상주-12.89km

2023년10월21일 토요일 문화의 날/경찰의 날

장소: 인천대공원

거리: 12.89km

07:19:44~08:00:25
거리: 6.27km
시간: 43분13초
평속: 9.1km/h
소모열량: 354kcal
08:24:45~09:06:19
거리: 6.62km
시간: 41:47
평속: 9.5km/h
소모열량: 397kcal
걷기
거리: 6.8km
시간: 2:30:45(휴식: 17:04)
평속: 3.1km/h
소모열량: 365kcal

기온: 7.0/16.0℃

신발: Asics Gel-Kayano 29: 75.52km

소모열량: 1,116kcal

6시알람소리에 깼다.

일기예보에 비가 온단다.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하다.

비소식이 없었는데...

서성대다가 내 기억을 믿고 옷을 갈아입었다.

긴팔에 긴바지,장갑도 준비했다.

핸드폰날씨에 5도를 가리킨다.

인천대공원 후문,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간간히 보인다.

준비운동을 하고 달려본다.

1km지점에서 한결님과 오아시스님을 마주처 인사를 했다.

길가에 거리표시가 세워져 있다.

대회를 준비하는건지 대회가 끝난건지 모르겠다.

3km지점 정문을 통과하고 달리다보니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마구쏫아진다.

일기예보가 맞았다.

일단 후문까지가서 비를 피했다,6km지점이다.

금방 그칠것같지않아 트랭글을 끄고 차로가서 비를 피했다.

20분정도가 지나니 비가 멎으면서 파란하늘을 보인다.

다시 준비하고 뛰였다.

몸도 풀렸고, 날씨도 더 깨끗해 져 오히려 잘된 일이다.

이제 더는 비가 오지않을 것 같다.

정문을 돌아 후문까지, 오늘은 공원만 두바퀴 돈셈이다.

옷을 갈아입고 걷기준비를 하고 길을 나섰다.

9시부터 달리기대회가 시작된 모양이다.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달리기대회인것 같다.

다양한 년령층이 배번호를 달고 걷거나 뛰고 있다.

오늘은 단풍진 가로숫길을 사진에 담으려 계획했는데 분위기 망친것 같다.

그래도 단풍진풍경을 보면서 호수공원을 걸었다.

5월이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니 10월은 계절의 '왕'이라고 불러야겠다.

꽃은 여성스런 아름다움이 있지만 단풍은 중후한 남성미가 있다.

그래서 가을은 남성의 계절.

바이오리듬이 상승하는 봄에는 여자의 바이오리듬이 살아나고,

하강의 기운이 시작하는 가을에는 남성의 바이오리듬이 민감해 진단다.

생체리듬이 남성은 가을을 타게 되어있다.

공원에는 크고작은 각종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비가 내린뒤 가을햇살이 나무잎에 앉아서 반짝거린다.

나무가지사이로 빗내림이 보여 사진에 담아본다.

요즘, 회사에 일이없어 걱정이다.

시간이 많으니 생각도 많아진다.

무정(無正), 정답은 없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함부로 지적하거나 훈계하지 말것, 사랑한다면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간섭하지 않을 때 오히려 세상은 저절로 돌아간다.

정답이 없는 세상이고, 모든 사람이 각자 자신의 정답을 갖고 사는 세상이다.

공기와 물처럼,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부쟁(不爭)의 덕을 배우자.

노자의 <<도덕경>> 81장에서는 부쟁(不爭)의 도(道)를 말한다.

도위부쟁(道爲不爭)"

도란 싸우지 않는 것이다.

 

무위'하기에 다투지 않고,

자연을 닮아 너그럽기에 다투지 않고,

비우기에 다투지 않고,

소유를 주장하지 않기에 다투지 않고,

몸을 앞세우지 않기에 다투지 않고,

자랑하지 않기에 다투지 않고,

화목하기에 다투지 않고,

검소하기에 다투지 않고,

편가르지 않기에 다투지 않고,

강해지려 하지 않기에 다투지 않고,

만족할 줄 알기에 다투지 않고,

어린아이를 닮기에 다투지 않고,

겸손하기에 다투지 않고,

일을 꾸미지 않기에 다투지 않는다.

'노자'는 이런 진실을 어찌 알았을까? 시대를 초월한 선각자시다.

요즘, 운동을 하면서 '내전근'에 관심이 간다.

사람의 몸은 수많은 근육과 뼈와 신경이 몸을 지탱하고 있다.

그중 어느하나라도 부실하거나 고장이 나면 불편을 느낀다.

'내전근' 다리 안쪽을 구성하는 근육으로 골반을 시작으로 허벅지 안쪽에서 무릎까지 이어지는 넓은 범위의 근육.

보조근이지만 기능이 약해지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내전근이 약하면 무릅안쪽의 통증,사타구니,서혜부에 통증이 유발한다.

또 둔근과 함께 골반의 안전성을 담당하기때문에 약해지면 골반이 불균형해 진다.

내전근은 대퇴동맥,대퇴정맥이 지나가 약해지면 하체부종이 생길 수 있다.

우리몸의 혈관길이는 총120,000km에 달한다.

내전근이 약해지면 몸이 중심을 잡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허벅지에 부종이 생기게 된다.

또한 노폐물이 쌓여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되니 운동으로 내전근을 강화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내전근 강화운동에는 1.힙어브덕션 이너타이 2. 와이드스쿼트.3.사이드런지가 있다.

내전근이 단축되는 경우 대퇴골이 안쪽으로 회전하게 되며 X자 다리를 만들고, 반대로 약화하며 느슨해진 경우 O자 다리로 변형을 일으킨다.

보조근이라고 하지만 상당히 중요한 근육중 하나다.

 

 

 

 

 

한 숟가락 흙속에

 

한 숟가락 흙 속에

미생물이 1억 5천만 마리래!

왜 아니겠는가. 흙 한 술,

삼천대천세계가 거기인 것을!

알겠네 내가 더러 개미도 밟으며 흙길을 갈 때

발바닥에 기막히게 오는 그 탄력이 실은

수십억 마리 미생물이 밀어 올리는

바로 그 힘이었다는 걸!

 

정현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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