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평상주-13.25km(2023.10.03)

털보나그네 2023. 10. 3. 16:34

평상주-13.25km

2023년10월03일 화요일

장소: 인천대공원

거리: 13.25km

시간: 1시간33분27초

평속: 8.5km/h

기온: 15.0/22.0℃

신발:Mizuno Wave Rider Neo(누적: 367.46km)

하루하루 기온이 내려간다.

하늘엔 구름이 많지만 비올 정도는 아니다.

환절기엔 옷을 잘 선택해야한다.

오늘은 반팔티를 입었다.

공원후문에 도착하여 공원으로 들어가는데 한결님이 다른 한사람과 달려오면서 인사를 한다.

반갑게 손을 들어 인사를 했다, 참 부지런하다.

그러고 보니 7시가 다되간다.

준비운동을 하고 달린다.

준비운동을 할때는 몸이 무겁고 뻑뻑했었는데 막상 뛰기시작하니 몸이 나쁘지않다.

요즘엔 가급적 빨리 뛰지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몸이 예전같지않으니 이제 새로운 내 페이스를 찾아야 한다.

뛰다보니 오늘은 몸상태가 나쁘지않고 뛸만 하다.

정문에 도착하여 화장실을 들렸다가 다시 뛰기를 시작.

오늘은 달리는물개 동호인들이 많이 눈에 뛴다.

오하시스님도 서로 인사를 했고 또 다른 사람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오늘이 추석연휴 마지막날, 활동하기에도 딱 좋은 날씨다.

다시 후문으로 돌아와서 바로 만의골로 나갔다.

힘든 언덕구간도 무사히 통과하고 귀성 약수터 에 도착.

물을 한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

후문에 도착하니 달리는 물개팀들은 운동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대략 10명정도 나온것 같다.

손을들어 인사를 하고 마지막까지 뛰었다.

여름내내 힘들어 고생했는데 오늘은 기온이 덥지않아서인지 뛰기 좋다.

오늘같은 몸상태가 계속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힘들지않게 잘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운동을 끝내고 세면장에 가니 이젠 기온이 떨어져 춥다.

세수만하고 간식먹고 옷을 갈아입었다.

이젠 긴팔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저녘에도 감기기운이 있어 감기약을 먹고 잤었다.

걷기를 시작, 오늘은 간단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데크길을 걷고 있는데 탁!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밤송이가 발앞에 뚝 떨어졌다.

실한 밤송이 3개가 들어있다.

사진을 찍고 일어나려하니 노인분이 보고는 오늘 운수대통하겠다고 웃는다.

편백나무숲까지만 갔다가 돌아 내려왔다.

큰길로 나오니 이제 사람들이 많아졌다.

뇌: 모든 척추동물과 대부분의 무척추동물에 있어서 신경계의 중추가 되는 기관

우리 뇌의 평균 무게는 1,400g 정도. 성인 남성 체중의 2% 안팎이다.

무게에 비해 에너지 소비는 많다.

섭취한 칼로리의 20%가량을 두뇌가 쓴다. 머리를 쥐어짜면 25%까지 늘어나기도 한다.

생존엔 칼로리 소비를 줄이는 것이, 즉 머리를 덜 쓰는 게 유리하다.

고민, 판단, 선택 등의 과정이 불편한 건 이기 때문이다.

“일은 인간 본성에 맞지 않는다. 피곤해지는 게 그 증거”라고 프랑스 작가 미셸 트루니에가 말했다.

뇌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항상성을 유지함으로써 몸을 지키고자 분투한다.​

​문제는 뇌가 생각하는 항상성이 100만 년도 전의 환경을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우리 몸의 '허기 알람'은 배고픈 느낌만 들어도 울린다.

원시시대를 기준으로 뇌는 우리가 충분히 움직일 것을 가정하고 허기 알람을 울리지만,

현대는 그만큼 움직이지 않는다.

모든 자발적 운동을 불필요한 지출로 생각하여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을 때만 운동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운동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운동을 함으로써 신체의 항상성이 깨지고 스트레스가 유발된다.

하지만 스트레스 반응은 역경에 뇌를 대비시키고 신체를 강하고 탄탄하게 만들어 준다.

그러나 좋은 것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운동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독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딱 맞는 운동 강도를 찾아야 한다.

건강한 정신은 운동에서 만들어진다.

인간관계 갈등, 학대와 욕설, 금전적 고민, 차별, 괴롭힘 등 인생을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셀 수 없이 많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이면 경직 반응인 무기력을 유발한다.

통제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너무 오래 받게 되면 고통을 멈출 수 없다고 체념하게 된다.

운동을 하면 뇌는 스트레스의 강력한 독성으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는 BDNF(뇌신경 생장인자)에 흠뻑 젖는다.

그 덕에 망가진 통제 스위치를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가벼운 운동도 BDNF를 충분히 선사하기 때문에 느리게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다.

 

 

 

 

 

 

 

 

 

 

 

 

잠깐 멈췄다 가야 해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이 없을지도 모르거든'

누군가 이렇게 적어서 보냈다

내가 답했다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 앞에 없을지도 모르거든'

 

류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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