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은행천물길공원 걷기(2023.09.28)

털보나그네 2023. 10. 3. 16:56

은행천물길공원 걷기

2023년09월28일목요일

장소:은행천물길공원

거리:12.7km

시간: 3시간16분54초(휴식:2분37초)

평속:3.9km/h

기온: 19.0/26.0℃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다.

집안어른이 모두 돌아가신 우리집안은 쓸쓸한 추석명절이다,

그래서 처가집엘 다녀올 계획이다.

처가집엔 여전히 명절다운 분위기다.

어른찾아뵙고, 조카님들,조카며누리도 먼길 찾아와 인사한다.

와이프의 올케언니는 음식만들어 대접하기 바쁘다.

잠깐 동네한바퀴 돌려고 집을 나섰다.

은계호수를 지나며 오랜만에 걸어보는 은행천길, 들풀들이 무성하다.

가을들녘엔 벼이삭이 익어 황금물결이 출렁인다.

풍요로운 가을풍경이다.

걷다보니 속이 불편해져온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해결할 방법이 없다.

발길을 아파트단지로 옴겨가보니 편의점이 보인다.

젊은아가씨가 진열상품정리를 하고 있어 양해를 구하여 해결했다.

가벼워진 몸으로 전진에 전진을 거듭하고 있는데 와이프에게 언제오냐고 전화가 왔다.

이제 돌아갈 시간이다.

돌아가는 길에 '앙금 인절미'한박스 사오란다.

신천동으로 가서 물건을 사들고 집으로 향한다.

명절을 준비하는 모습들이 눈에 띈다.

 

 

 

 

 

가을 들녘에 서서

눈 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 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 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 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홍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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