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13.85km
2023년09월02일 토요일
장소: 인천대공원
총소모칼로리: 913kcal
기온: 21.0/30.0℃
신발:Mizuno Wave Rider Neo(누적: 328.05km)
[달리기]
거리: 13.85km(11.85+약2km)
시간: 1시간41분13초(휴식:1분02초)
평속: 7.7km/h
소모칼로리:658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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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거리: 3.89km
시간: 2시간12분21초(휴식:19분05초)
평속: 2.0km/h
소모칼로리: 255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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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반에 와이프가 자전거를 타기위해 알람을 걸어났다.
나도 덩달아 일어나 같이 나갈 채비를 한다.
서로 가는 방향은 달라도 함께 집을 나섰다.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공원에 도착했다, 점점 많아지는 달림이들이 보인다.
운동하기 좋은 날씨다.
하지만 요즘, 체력의 한계점이 느껴져 심난하다.
꼼꼼히 준비운동을 하고 천천히 달려본다.
이제 속도를 더 늦혀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의식적으로 속도를 천천히 달렸다.
인생도 운동도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니까?
오늘은 신발을 미즈노를 신고 나왔다.
달리며 느껴보는 신발의 느낌은 좋다.
처음부터 좋은 느낌이였고 좋은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
역시 3km지점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다시 달린다.
고관절과 허벅지가 무겁다.
허벅지근력이 떨어지면 여러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기대수명은 떨어진다고 한다.
같은 운동을 하더래도 공부를 하면 좀더 효과적일 수 있어 공부를 해 본다.
달릴때 주로 쓰이는 근육은 허벅지, 허벅지는 대퇴사두근,햄스트링,그리고 대둔근이 쓰인다.
대퇴사두근(넙다리네갈래근)은 대퇴직근,중간광근,내측광근,외측광근으로 이루워져 있다.
대퇴직근은 허벅지에 길게 붙어있는 근육으로 고관절을 굽힐때,무릅관절을 펼때 사용한다.
중간광근은 대퇴직근의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 근육이며, 무릅을 펴는 신전기능을 한다.
내측광근은 허벅지 안쪽에 있는 근육이며 무릅신전,슬개골 균형유지를 해 주는 기능을 한다.
외측광근은 대퇴사두근중 가장 큰 근육이며 서거나 골반,허리등을 지탱하는 기능으로 제일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허벅지를 단련할 수있는 기구로는 레그프레스,레그 익스텐션,이너타이등이 있다.
프리 웨이트로 할 경우엔 스쿼트,런지등으로 가능하다.
햄스트링(넓적다리 뒷근육)도 중요한데, 넓다리두갈레근,반막근,반힘줄근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작을 멈추거나, 속도감속,방향전환시 사용하는 근육이다.
햄스트링을 단련하려면 런지나 브릿지를 하면 된다.
이 외에도 내용이 참 많지만 차분하게 조금씩 가능한 만큼만 성실하게 하는것이 중요하다.
실천하지않는 이론은 탁상공론에 물과하다.
핸드폰 밧데리가 빨리 소모되는것 같아서 절전모드로 했더니 트랭글이 버벅거린다.
처음엔 그것도 모르고 그냥 달리다 이상하다생각이 들어 절전모드를 해제했다.
그바람에 트랭글이 실행이 잘 안되 약2km정도가 날아가 버렸다.
매번 달리는 코스니 어느정도 거리감각을 알기때문에 알 수가 있다.
허벅지근력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으로 무거워도 참고 열심히 뛰였다.
많았던 사람이 줄고, 장거리를 달리는 사람과 늦게 나온 사람들이 달린다.
달리다보면 알 수가 있다.
풍족한 음식과 발달된 의료시설의 혜택을 받아 평균수명이 늘었다.
100세시대를 넘어 이젠 120까지 넘보고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100세이후의 삶에대한 행복지수를 생각해 본다.
신체의 노쇄현상에서 오는 걱정과 경제적인 불안감, 더 좋은 삶이 불가능하다는 예측.
가장큰 것은 신체적부담과 고통이 동반된 삶의 질이 좋을 수 있을까?다.
나의 판단은 내 인생을 내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을때까지가 나의 진정한 삶이다.
현실적으로 100세이상 더 살아야겠다는 욕심은 없지만, 그 이전이라도 관건은 건강이다.
건강을 유지한다는 전제조건이다.
아무리 건강을 잘 관리한다고 해도 세월이 흐르면 몸의 노쇄는 흐르는 시간만큼 찾아오니까...
그것이 현실이다.
맨발로 걷는 건 포기하고 런닝화를 신고 관모산까지 오르고 내려와 어울정원에서 들꽃들과 놀았다.
귀엽고 깜찍한 모습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달리기]
[걷기]
이질풀
여우콩
9월이 오면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 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간의 마을을 향해 가는 것을
그대 구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을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
그대 사랑이란 어찌 우리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구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우리도 모르는 남에게 남겨줄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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