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11.8km
2023년08월19일 토요일
장소:인천대공원
거리: 11.8km
시간: 1시간48분47초(휴식: 4분23초)
평속: 6.8km/h
소모칼로리: 652kcal
걷기: 5.4km, 2시간26분20초(휴식:4분18초),
평속: 2.3km/h,소모열량: 412kcal.
신발: Asics Gel-Kayano 29: 11.8km
기온: 25.0/31.0℃
6시 알람소리에 잠에서 깼다.
또 늦었다.
엇저녁에 잠이 안와서 뒤척였는데 역시 아침에 영향을 받았다.
늦었지만 그래도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무슨일이 있어도 나가야 한다.
코로나로 운동도 못했지만, 달리기도 빼먹었기에 오늘은 꼭 해야 한다.
또, 새로 구입한 마라톤화을 신고 달려봐야 한다.
사놓고 코로나때문에 신발장에서 잠자고 있다.
후문에 도착하니 벌써 벌써 해는 중천이고 기온은 상승하고 있어서 덥다는 느낌이다.
준비운동을 하는데도 몸이 무겁고 뻐근하다.
마음도 급한 마음이 진정이 안되고 있고, 몸은 벌써 진땀이 난다.
코로나걸리고 나서 그 후유증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잔기침도 자주나오고 목이 간질간질 거린다.
1km를 지났는데 벌써 땀이 흔건하다.
그리고 다리도 무겁고 허리도 아프다.
아직 몸이 원상태로 돌아오지않은 느낌이다.
날씨가 더워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좀더 참고 달려본다.
하지만 최악의 컨디션이다.
정문에 도착하기도 전에 벌써 지처서 허우적거린다.
세면대로 가서 시원한 물를 마시고 왔다.
땀을 식히고 다시 달려본다.
헬스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달리는 물개'동호회사람을 마주쳐서 인사를 했다.
허우적거리면서 후문에 도착하니 아까 그분이 아는체를 한다.
춘천마라톤과 중앙마라톤을 신청해 놓았단다.
이제 풀코스는 남의 이야기가 되어간다.
그리고 대회도 많이 없어지고 뛰는 사람도 많이 줄었다.
왠지 부럽다, 뛸 수 있다는 것이...
나도 청춘시절엔 물불가리지않고 오직 몸둥이 하나 믿고 못가는 곳 없이 다녔었는데...
청춘시절! 그때가 그립다.
청춘이란 나이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한다.
세상을 향한 나의 의지와 용기가 정해주는 것이다.
생각과 마음이 긍정적인 에너지와 열정으로 가득차 있으면 나이는 숫자일 뿐, 더이상 한계가 되지않는다.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
즐기는 삶은 행복한 삶이고, 의무와 책임감으로만 산다면 힘든 삶이 될 것이다.
하지만, 육체가 정신을 지배한다.
육체의 한계점이 찾아오면 마음이 꺽기고 의욕이 꺽긴다.
마냥 긍정적일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마음먹기에 달렸다지만 체력의 한계점앞에서 현실을 인정해야지 마음이 먹어지지않는다.
예전의 나의 행적을 돌아보다보면 그땐 체력이 좋았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비록, 육신의 기능이 떨어져도 정신은 성숙한 마음으로 긍정하며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리라.
안된다고 체념하지말고 되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이다.
후문에서 6km를 마치고 한참을 쉬면서 땀을 식히고 체력을 회복한 후 다시 공원을 돌았다.
또다시 정문에 도착하여 물도 마시고 몸도 풀며 휴식을 한후 다시 뛰였다.
갈때는 꼭지점을 생략하고 바로 호수만 돌아서 후문으로 달려갔다.
중간에 신발끈을 너무 졸라메어서 발바닥이 아파서 끈을 약간 풀어주었다.
편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하지만 발에 착 달라붙지는 않는 것 같다.
간신히 후문에 도착하여 신발의 상태를 체크해 본다.
역시 이식스는 발이 편하다.
쿠션감도 좋고 런닝후 느낌도 좋다.
씻고, 옷 갈아입고 다시 걷기를 시작한다.
정문으로 가서 물을 보충하고 오늘은 시간이 늦어 수목원을 갈 수 있겠다.
햇살이 뜨거워 그늘이 많은 곳으로 발길을 옴겼다.
뜨거운 햇살에 피였던 꽃들이 녹아내린다.
잎사귀들도 노랗게 타버렸다.
장미원으로 나와 호숫가를 걷고 있는데 와이프에게 전화가 왔다.
더운데 뭐하느라 아직도 안오냐고 한다.
그늘로 걷고있으니 걱정하지말라고 하고 집에 가는 중이라 했다.
덥긴 덥다, 걱정끼치지 말고 빨리 중에 가자.
기름값이 올랐다.
주유를 하고, 근처 마트에서 막걸리와 병에 든 커피를 사서 집으로 갔다.
[달리기]
[걷기]
맥문동
꼬리조팝나무꽃
수연
참방동사니(한국원산)
부처꽃
계요등열매
연
해당화
비움에서 얻는 것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은
화를 잘 내지 않습니다.
쌓이는 삶의 무게를 비움으로
삶이 아름답고 즐거워지기 때문입니다
푸른잎 사이에
누렇게 말라 떨어지는 것은
가랑잎이 아니라 버려야 할
삶의 무게를 비우는 것입니다.
비움으로써 더 맑고
청량한 소리를 담은 종소리도
조그마한 잡철 하나가 섞여도
맑은 소리를 낼수가 없습니다
모두 비움에서 얻은
맑은 소리입니다.
쌓아놓고 불안한 삶보다
나눔으로 행복해지는 삶은 어떠합니까
욕심을 안고 있으면
늘 항상 불평 불만이 쌓여
가슴에 서성이던 행복이 돌아서 가기에
늘 초조함이 서성일 뿐이니
욕심을 비워보세요
비운 만큼 삶이 여유로워
마음에는 평화가 머물고 행복으로
미소짓게 될것입니다.
김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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