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산성입구에서 백운대
2023년07월02일 일요일.
거리: 12.79km
시간: 6시간42분(휴식:44분45초)
평속: 2.1km/h
코스: 산성 입구-대서문-중성문--북한산대피소-용암문-노적봉-위문-백운봉-위문-하루재-도선사-우이동역.
기온: 23.0/31.0℃
어제는 오전에 회사출근하여 일하고 오후에는 친구 딸 결혼식이 5시에 반포한강변에서 있는데 집식구들이 시흥아울렛에 가자고 해서 결혼식은 계좌로 축의금을 보내주고 아울렛에 가기로 했다.
식구들과의 시간이 더 소중하다는 판단이다.
시흥프리미엄아울렛으로 가서 와이프와 딸은 각각 신발을 샀고 아들은 웃옷을 샀다.
나는 맘에 드는것이 없어서 신던 운동화와 같은 것을 인터넷으로 사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 날씨를 보니 뿌연하늘이 맑지가 않다.
오늘은 북한산 성문돌기를 해 볼까 생각을 하고 구파발에서 704번 버스를 타고 산성입구에서 내렸다.
의상봉입구를 지나치고 대서문도 지나치고 가는데 계곡에서 물소리가 요란스럽다.
계곡을 보니 엇그제 내린 비로 계곡의 흐르는 수량이 엄청 많아졌다.
깨끗한 물이 쏫아지듯 흐르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후련해 진다.
깊은 곳은 에메랄드 빛의 물이 춤울 추고 있다.
북한산은 그야말로 명품산이라서 뭐하나 부족함이 없는 멋진 산이다.
중성문과 암문을 지나면서 이곳에서 활작 핀 산해박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고
흐르는 계곡물 옆으로 바위틈사이로 피여난 꿩의 다리꽃을 보고 더욱 기분이 좋아졌다.
생각을 바꿔 계곡산행을 하기로 하고 계속 계곡을 따라 올랐다.
오르는 산객들이 많다.
습하고 더워서 온몸엔 땀으로 다 젖었지만 산행의 즐거움에 아랑곳하지않고 전진이다.
어느덧 증흥사를 지나면서 사찰을 한바퀴돌아보고 용암사지에 도착하여 물과 간식을 먹고 다시 샨행을 한다.
비가 올것 같기도 하고 안개가 자욱하여 몽한의 분위기다.
노적봉을 지나고 용암문을 지나고 위문을 향해 가다가 마주오는 아줌마산객에게 백운대상황을 물어보니,
안개로 주변경관은 볼 수없고 벌레가 너무많아 도중에 하산했다고 한다.
위문을 지나면서 땅에 떨어진 벌레들의 흔적들이 그 사실을 입증해 준다.
현수막에 안내글이 있다.
이름은 '붉은등우단털파리' 익충이란다.
5~7일이면 교배가 끝나 사라진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참 재미있는 놈이고, 인간보다 더 먼저 쥐라기시대부터 생겨났다고 한다.
그동안 백운대 정상에서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못찍었는데 '러부버그'란 놈의 덕분에 정상에서 사진을 찍었다.
내가 갈때는 정상에만 유독 많이 몰려있었다.
그리고 나에겐 심하게 달려들지도 않았다.
습기가 많아서 바위길이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하루재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하산하면서 도선사에 들렸다.
오늘 도선사에서 느낀 것은 이젠 하나의 기업의 형태로 탈바꿈한것 같다.
우이계곡에도 흐르는 물쌀은 거세다.
요즘,통제를 하니 물도 맑고, 바위와 폭포도 많아 멋진 풍경을 회손없이 잘 간직하며 자랑하고 있다.
하류에 내려가니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우이경전철을 타고 신설동으로 이동하여 1호선으로 환승했다.
소사역에서 서해선을 탔는데 최근 연장된 노선으로 탑승객이 많아졌다.
좀도 편리한 전철을 이용할 수 있겠다.
시흥프리미엄아울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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