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북한산-숨은벽능선 도중하산(2023.06.25)

털보나그네 2023. 7. 23. 07:43

북한산-숨은벽능선 도중하산

2023년06월25일

코스: 구파발역2번출구-704번 버스타고 효자2동하차-숨은폭포-사기막길합류지점.

거리: 4.42km

시간: 1시간55분9초

평속: 2.5km/h

쿄통; 구파발역2번출구로 나와 704버스타고 효자2동에서 하차.

09시 산행시작

국사당에서 오른쪽길 (밤골)계곡길을 이용하여 오르면 숨은폭포를 비롯하여 맑은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는 모습 을 볼수 있다.

1시간정도 오르고 있는데 카톡이 왔다.

열어보니 친구의 사망을 알리는 부고였다.

이천의료원 장례식장,

고교시절 짝꿍이였던 친구,

공부를 잘해 늘 도움을 받았던 친구,

고교를 졸업하고서도 자주 만남이 있었던 친구,

내 결혼식때 사회를 봐 주었던 친구,

루마티스가 있어 날씨가 굳은 날이면 괴로워하던 친구.

발길을 돌려 하산을 시작.

11시에 하산을 완료하여 버스와 전철을 타고 집으로,

집에 도착하니 1시,씻고 준비하니 2시.

이천에 도착하니 3시.

이야기를 들어보니 , 3월달에 담낭암(4기)이 발견되여 투병생활을 하면서 오늘에 이른것이 였다.

무심하게도 니는 그런줄도 몰랐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8시가되어 일어났다.

홍섭친구는 바로 울산으로 내려가고 홍섭와이프는 내가 석수역근처에 내려주었다.

집에 도착하니 10시다.

친구생각에 잠이 오질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사람들 너나없이

살기 힘들다. 지쳤다, 고달프다,

심지어 화가 난다고까지 말을 한다.

그렇지만

이 대목에서도

우리가 마땅히

기댈 말과

부탁할 마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밥을 먹어야 하고

잠을 자야 하고

일을 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낌없이

사랑해야 하고

조금은 더 참아낼 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소망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기다림의 까치발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날마다

아침이 오는 까닭이고

봄과 가을 사계절이 있는 까닭이고

어린것들이 우리와 함께하는 이유다.

 

나 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