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봄비내리던 날
2023년05월05일 금요일,어린이날.
5월
오월/초록이 좋아서/봄 여행을 떠난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마음으로 느끼는 행복이/가슴에 가득하다
오월/하늘이 좋아서/발길을 따라 걷는다
초록 보리 자라는 모습이/희망으로 다가와/들길을 말없이 걸어간다.[용혜원]
오월 찬가
연둣빛 물감을 타서 찍었더니/한들한들 숲이 춤춘다.
아침안개 햇살 동무하고/산허리에 내려앉으며 하는 말/오월처럼만 싱그러워라
오월처럼만 사랑스러워라/오월처럼만 숭고해져라
오월 숲은 푸르른 벨벳 치맛자락/엄마 얼굴인 냥 마구마구 부비고 싶다.
오월 숲은 움찬 몸짓으로 부르는 사랑의 찬가/너 없으면 안 된다고
너 아니면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라고/네가 있어 내가 산다.
오월 숲에 물빛 미소가 내린다.
소곤소곤 속삭이듯/날마다 태어나는 신록의 다정한 몸짓
살아있다는 것은 아직도 사랑할/일이 남아 있다는 것
오월처럼만/풋풋한 사랑으로 마주하며 살고 싶다.[오순화 시인]
5월은 아름답다.
어느덧 봄도 무르익어 여름으로 넘어간다.
찬란했던 봄꽃들이 봄바람에 꽃잎들이 휘날리다 바람이 머무는 곳, 그곳에 쌓인다.
화사했던 봄꽃들이 봄바람에 휘어청 흔들리다가 고개를 떨구거나, 뚝뚝 떨어진다.
하지만 연두빛 초록이 온세상을 덮어놓고 축제의 춤을 춘다.
지는 꽃은 지고, 새롭게 피는 꽃은 또 피어 더 많은 화원을 일구어 놓는다.
오늘은 아침부터 봄비가 내린다.
뒤척이다가 우산을 들고 밖으로 나가본다.
이제, 나도 몸도 마음도 노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늙은이가 되고 싶지않은 것은 누구나 마찮가지지만 세월을 붙잡아 둘 수는 없는것.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리 권력이 많고,지위가 높다해도 가는 세월을 어찌할 수는 없었다.
그냥, 가는대로 오는대로 받아들이고 현실속에서 인정하고 마음을 고처먹어야 한다.
노인이 되지않을려면, 첫째 자립정신이 필요하다.
스스로 직접하려는 습관을 갖고,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은 버려버리자.
요리, 청소, 세탁은 반드시 직접 한다.
둘째로, 죽을때까지 일하고 놀고 배우자.
젊은 사람이 나설 땅을 만들어 주고,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자.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갖고,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되면 행복해진다
셋째, 돈으로 이득 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한다
돈이 없다면 여행도 연극 관람도 깨끗이 포기하자.
넷째, 늙고,병들고 죽는 것을 받아들이자.
건강을 지상 최고의 임무로 여기고 잘 먹고,잘 싸고, 잘 자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살자.
건강한 삶을 살기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기자불립(企者不立) 과자불행(跨者不行)이라고 했다.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높이 서고자 까치발로 서는 사람은 단단히 오래 설 수 없고,
빨리 가고자 다리를 너무 벌려 가는사람은 멀리 걸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
내 어깨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만 지고, 내 다리가 상하지 않는 거리를 걷자.
그러면 오래 걸을 수 있을 것이다.
길가에 핀 꽃 하나에도 눈길을 줄 수 있는, 그런 보폭으로 걸으며 살자.
知足不辱(지족불욕) 知止不殆(지지불태) 可以長久(가이장구)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치욕을 당하지 않고, 적당할 때 그칠 줄 아는 사람은 위태로움을 당하지 않으니
오래오래 삶을 누리게 된다
욕심을 줄이고 가진 것에 만족하며, 멈출 줄 아는 게 중요한 것은 곧 오래가기 위함이다.
"가이장구(可以長久)"는 생존의 지속을 말하는 것이고, 편안함을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명예보다 몸-생명이 더 중요하다.
몸-생명을 잃은 뒤 재물이나 명예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러니 몸-생명을 성히 보존하려면 욕심을 그치고 자족하라고 이르는 것이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한곳에 발길이 멈춘다.
화강암 돌덩이에 새겨놓은 시 한편.
낙화/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격정을 인내한/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머지않아 열매 맺는/가을을 향하여/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섬세한 손길을 흔들며/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샘터에 물 고인듯 성숙하는/내 영혼의 슬픈 눈.
다섯 가지 부(富)
한국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인 '이시형' 박사가 쓴 "인생내공"(人生內功)에서는 "돈, 시간, 친구, 취미, 건강" 이 다섯 가지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1. "돈부자'': 얼마나 가졌느냐가 아니고 얼마나 쓰느냐에 달려있다.
2. ''시간 부자'': 어느덧 인생의 4분의 3이 지나가버렸다.
쓸데없는 일에 낭비하여 쫓기는 시간 '가난뱅이'가 되지 말고 "시간 부자"가 되자.
3. "친구 부자'': 친구가 많은 사람은 '인생 후반'이 넉넉한 진짜 '부자'다.
4. ''취미 부자'': 늘 생기가 넘친다. 즐길 수 있는 일이 있어서 나날이 설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취미 부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5. "건강 부자'': 건강이 '빈곤"하면 위의 모든 것이 '무의미'해진다. 특히 '다리'부터 튼튼해야 한다.
나이 들면 '여행'을 가도 멋진 '풍경'이나 훌륭한 '예술'보다 '의자'부터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일찍부터 특히 '건강 재산'을 많이 쌓아나가도록 하라. "건강 부자''야말로 '인생 후반'에 가장 '행복한 부자'다.
오늘아침 이웃님의 글중에 일부를 모셔온 글이다.
건강이 빈곤하면 다른 것이 아무리 부자라도 무의미하다.특히, 다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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