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비봉능선
2023년04월30일 일요일
코스: 8-2북한산생태공원-불광7구역-족두리봉-향로봉-비봉-승가봉-문수봉-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소귀천계곡-우이동역
거리: 12.24km
시간: 07시간12분38초(휴식:51분09초)
평속:1.9km/h
기온: 9.0/19.0℃
어제 괴산을 다녀오고, 오늘은 가볍게 산행을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와이프가 취나물을 누님댁에 전해달라고 하여 누님댁에 들려 취나물를 전해주고 바로 산으로 가야겠다.
그럼, 북한산에 다녀와야겠구나,하면서 비봉능선을 머리속에 그렸다.
누님은 불광동 삼성래미안아파트에 사신다.
집앞에서 서해선 전철를 타도 되지만 015마을버스를 타고 부천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는것이 더 빠르다.
소사역에선 탈 수없는 급행도 탈수도 있다.
부천역에 도착하니 마침 용산행급행이 들어오고 있다.
종로3가에서 환승하려면 기다렸다가 일반전철을 타야했는데 그냥 타버렸다.
노량진역에서 내렸더니 5번홈으로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전철을 타고 가다가 종로3가에서 내려야하는데 깜박하고 지나첬다.
종로5가에서 내려 다시 되돌아와 종로3가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여 불광역에서 내렸다.
불광역2번출구, 지상으로 올라가니 전에는 막걸리와 김밥을 파는 곳이 많았는데 다 없어졌다.
편의점에 가서 장수막걸리 한병을 샀다.
누님댁에 가서 취나물가방을 전해주었다.
가방에는 취나물만 있는것이 아니라 액첫도 있고, 더덕도 있고, 달래도 있었다.
김천에서 택배로 붙여준 것들을 조금씩 담은것 같다.
누님은 좋아하시면서 와이프에게 전화를 하더니 한참을 통화를 한다.
묵은지김치찌게가 맛있으니 밥한그릇먹고 가라고 하여 한그릇 뚝딱 먹어치웠다.
누님이 산에서 먹으라고 떡과 과일을 싸주셨다.
8시반에 도착하여 9시반에 누님댁에서 나왔으니 1시간을 보냈다.
이제, 북한산 비봉능선 산행을 시작한다.
생태공원을 지나 둘레길8구간 구름정원길입구을 지난다.
주변에 소나무에는 소나무꽃이 활짝 피였다.
이제 송홧가루가 날리는 계절이 온것이다.
꽃가루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이 계절을 괴로워한다.
나도 요즘, 전에는 안그랬는데 눈이 가렵고 재체기가 가끔 나는 것이 면역력이 약해져서 그런것 같다.
전망대에서 한 외국여자분이 나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핸드폰을 준다.
몇장을 찍어주니 고맙다고 한다.
가는 방향이 같았다.
족두리봉으로 오르는 입구에서 서성거려서 내가 가서 손짓으로 알려주었다.
초행길인것 같고 위험한 바윗길이라 내가 안내를 해 주었다.
그런데 말이 통하지않아 손짓으로만 의사소통을 했다.
사진도 찍어주며 족두리봉까지 같이 올랐다.
모르는 중에 대충 짐작컨데 멕시코에서 왔고 나이는 서른살인것 같다.
한국에 여행와서 제주도와 대구를 갔다왔단다.
정상에서도 사진을 찍어주고 하산을 시작.
나는 비봉능선으로 가야하기에 안전한 하산길을 알려주었다.
잘 갔는지 궁금하다.
비봉능선길에는 산행하는 사람이 많았다.
젊은 단체팀 몇팀이 지나친다.
평속이 3km정도는 되는것 같다.
부러움에 뒤를 쫒아갔지만 얼마가지못해서 놓처버렸다.
향로봉을 가다가 앞선사람을 따라가다보니 비탐구역이다.
다른사람에게 물어보니 살짝 난코스가 있긴한데 큰 어려움을 없다고 한다.
계속 올랐다.
가다보니 머리에 헬멧을 쓴 바위꾼이 지나간다.
나도 그 뒤를 따라갔다.
한 구간이 위험하긴 했고 바위를 기어오르는 구간도 있지만 나름 재미는 있다.
새로운 풍경을 만나는 즐거움이 더해진다.
바람이 시원하다.
오랜만에 대기가 깨끗하여 먼곳까지 다 보인다.
어느덧 초록물결이 온세상을 덥어버렸다.
비봉, 정상을 오르는 바윗길에도 사람이 많아 기다렸다가 올라야 했다.
스릴있는 코스, 많은 사람들이 언감생심 처다만 보고 오르지못하는 구간이다.
사람이 많아서 기다렸다가 인증을 하고, 풍경감상을 하다가 내려왔다.
사모바위를 지나 다시 문수봉가는 길 앞에 섰다.
어려운 길과 쉬운 길로 갈라진다.
난 어려운 길를 택했다.
오늘은 어려운 길,바위길로 발길이 인도 한다.
그런데 배에서 자꾸 이상신호가 온다.
화장실을 한번 다녀왔으면 편할것 같은데 산중에 화장실이 없으니 참아야 했다.
멋진 문수봉 바위길을 올라 두꺼비바위로 이동, 풍경을 감상.
오늘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 더욱 상쾌하다.
문수봉정상으로 이동, 역시 사람들이 많아서 오고가는 사람이 엇갈린다.
그리고 대남문을 지나 대성문,그리고 공사가 한창인 보국문을 지난다.
시계를 보니 2시반이 넘어가고 있다.
누님댁에서 밥을 먹었더니 배가 곱으지않고, 속에서 계속 신호를 보내 이젠 해결하지않으면 안되겠다.
마탕한 곳을 찾아보았다.
사람의 발길이 없는 곳으로 가서 해결을 하고 다시 얼마를 이동하다가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누님이 싸준 떡을 막걸리와 함께 먹고 쌀국수,과일, 커피까지 다 먹었다.
그래도 간식이 많이 남는다.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하산을 해야겠다.
공사중인 대동문을 지나 소귀천계곡으로 하산.
한참을 내려가니 계곡에 물이 보인다.
그리고 도착한 선운각.
선운각은 1967년 고 정 주영회장에 의해 건축되었다.
서울에서 가장 큰 민간한옥건물, 한때 고급요정으로 사용되었던 곳.
인기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 지금은 카페,한옥웨딩이나 각종 행사에 사용.
운치가 있고 고급스럽다.
선운각을 지니가니 북한산 우이동탐방지원센터, 그리고 버스종점을 지나니 경전철역.
나는 전철을 타고 신설동까지 와서 1호선으로 환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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