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11.6km
2023년01월29일 일요일
장소:웃터골 근린공원
거리: 11.6km
시간: 1시간28분14초
평속: 7.9km/h
신발: 아식스 님버스19
기온: -7.0/3.0℃
풍속:3.0m/s
어제는 오전에 회사에서 일하고 오후엔 서울 강남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다녀왔다.
오늘은 아버지 기일이라서 용인천주교묘원에 다녀왔다.
오늘은 누님과 둘째형님이 불참.
어머니가 살아계시고 큰형님과 함께 지낼때는 어머니의 면을 생각해서 못마땅한 것이 있어도 참고, 덮어주기도 했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보니 조금씩 사이가 멀어지는 것 같다.
큰형이 눈치를 차리고 누님과 둘째형의 마음도 헤아려보면 좋겠는데 그러지않으니 평행선이다.
집에서 8시30분에 출발하여 용인천주교묘원에 도착하니 9시30분.
10시까지인데 30분 일찍 도착했다.
곧 큰형과 형수님이 오고 뒤이어 정환,서연식구들이 도착한다.
제사를 올리고 산소앞에서 덕담을 나누고 헤어진다.
10시50분에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니 11시50분이다.
요즘 이런저런 일로 산을 굶었다.
오후엔 산에갈까, 달리기를 할까?
망설임끝에 달리기로 결정하고 웃터골을 안간지 오래되었으니 동네한바퀴 돌아야 겠다.
준비를 하고 출발지, 삼성본어스병원앞 조형물앞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달린다.
오전엔 맑은 하늘을 보여주었는데 점점 구름이 많아지고 바람이 거세다.
맞바람에 저항이 심하다.
다행히 차갑지는않다.
이런 바람이라면 곧 봄이 올것 같다.
서서히 몸에서 반응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3km지나 육교앞에서 스트레칭.
점점 증상이 심해진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치 배가 침몰해가는 느낌이 든다.
이겨내자! 운동으로 이겨내야 한다.
''달리기가 답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하늘공원을 돌아 나오며 새로워진 모습에 산듯한 느낌.
없던 공간이 새로 생기면서 새로운 시설을 이용하면서 점점 의식이 바뀌고 문화가 바뀌는 거다.
바람은 계속 불어댄다.
나중에 알아보니 풍속이 3m/s였다.
3m/s면 선풍기 약,중,강중에서 강풍에 속하는 바람이다.
바람에 체온이 식어간다.
은계호수공원이 얼추 마무리단계에 접어든다.
길이 다 열려있어서 산책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오늘은 호수둘레를 한바퀴돌아서 나왔다.
다리에 힘이 빠지고 왼쪽다리가 더 아파서 속도가 나질 않는다.
다시 출발점에 도착.
신호등을 건너 건물뒷편 바람이 없는 곳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을 마친다.
어제 ''라움''예식장에서 식사를 하면서 소주를 주문했더니 ''화요25 ''가 나왔다.
처음 먹어보았다.
증류식소주라서 맛이 깔끔하다.
''화요火堯''는 소주燒酒의 ''소燒''자의 파자다.
즉, 불화 火,요임금 요堯 ''화요''다.
누룩을 발효 후 증류시켜 제조하는 증류식 소주로, 증류주에 속한다. 2003년 12월 조태권 회장에 의해 설립된 주식회사 화요는 한국을 대표하는 고급 증류주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되었다. 원래 증류식 소주는 18세기부터 700여년 동안 고급주로 명성을 이어왔지만, 1985년 주세법 개정으로 제조가 금지되면서 맥이 끊겼다. 이에 안타까움을 가진 조태권 회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증류식 소주를 재개발 하겠다는 취지로 경기도 여주시에 공장을 지었다. 그 곳의 지하 암반수와 왕실 진상미인 여주미, 이천미를 이용해 술을 빚기 시작했고, 이후 한국식 고급 소주로 자리잡았다.
53도와 41도, 25도, 17도 등으로 출시되고 있는 화요는 소비자의 선호에 따라 다르게 즐길 수 있다. 예컨대 41도는 위스키와 같이 얼음을 더해 마시고, 25도는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원료의 향과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술이다. 41도의 술은 칵테일처럼 마시기도 하고, 25도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겨울에 선호된다.
특이하게도 본업이 도자기를 만드는 광주요에서 출시한 소주다. 본업이 도요인만큼 병 디자인에 공을 많이 들여, 증류식 소주 중에서는 병 디자인이 가장 세련되고 고급스럽다고 여겨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요 [Hwayo Soju, 火堯]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겨울
침묵이다
침묵으로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
세월 위로 바람이 분다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남아 쌓인 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은, 기쁨과 슬픔
인간이 살다 간 자리를
하얗게 덮는다
덮은 눈 속에서
겨울은 기쁨과 슬픔을 가려 내어
인간이 남긴 기쁨과 슬픔으로
봄을 준비한다
묵묵히
조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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