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평상주-11.05km(2022.09.16)

털보나그네 2022. 9. 16. 11:58

평상주-11.05km

2022년09월16일 금요일

장소: 웃터골근린공원

거리: 11.05km

시간: 1시간25분18초

평속: 7.8km/h

기온: 21.0/29.0℃

7시부터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하늘을 보니 금방 올것같지는 않다.

동쪽하늘에는 구름사이로 하늘이 보이고 서쪽하늘은 무겁고 어두운 구름이 몰려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고 기온과 습도도 적당하여 운동하기 좋은 날씨를 그냥 흘려버리기엔 아깝다.

그래서 집을 나왔다.

준비운동을 하고 뛰는데 왼쪽 뒷끔치가 아프다.

정확한 위치는 발목이 접히는 아킬레스건밑부분,뒷금치윗부분이다.

그래서 정확한 자세를 취할 수가 없다.

달릴때 땅겨서 속도를 낼 수가 없다.

그래도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 준다.

길가에 새팥넝굴에는 노란꽃이 활짝 피였는데 오늘은 못보던 넝굴꽃이 눈에 들어온다.

연보라색에 꽃의 크기가 새팥꽃보다 배는 더 크다.

꽃은 해뜨는 아침에 보는 꽃이 제일 예쁜것 같다.

하늘공원에도 꽃밭이 있다.

황화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여있다.

오늘은 빨리달리지못하니 꽃들이 발목을 잡는다.

돌아오는 길에는 일꾼들이 공원에 잡풀을 정리하려고 나오셔서 작업준비를 하고있다.

예초기로 무성한 잡풀들을 모두 제거하시겠지...

다음에 오면, 산뜻하게 이발한것처럼 깔끔한 모습이 되어 있겠다.

자연도 관리의 손길이 필요하다.

7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비올기미는 보이지않고 오히려 기온만 올라간다.

 

 

알아보니 '동부콩꽃'이내요...

동부콩이 왜 거기서 자라 꽃을 피우는지 잘 모르겠네요...

 

노랑코스모스

별명 sulfur cosmos, Yellow Cosmos, キバナコスモス, 硫華菊, 황화코스모스,황금코스모스.

원산지 멕시코

분류 국화과 / 코스모스속

생장형태 한해살이풀

꽃말 넘치는 야성미, 어린 연정

학명 Cosmos sulphureus Cav.

 

 

애기나팔꽃

(유홍초와 같이 있어서 같은유홍초인줄알았는데 애기나팔꽃이였다는...그래서 정정함)

 

유홍초의 전설

옛날 어느 성의 성주가 아들을 낳지 못하고 딸을 낳았는데 딸의 이름을 “향기”라 지었다. 

성주는 대를 이을 수 있는 아들이 필요하여 향기를 남자로 변장시키고 장수의 길을 걷게 한다. 

세월이 흘러서 향기는 젊음을 이기지 못하고 부하 중에 “사랑”이라는 남자부하를 사랑하게 되면서 아버지에게 결혼을 승낙 받으려 하였으나 아버지는 향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먼 곳으로 보내버렸다. 

향기는 아버지에 대한 원통함과 배신감을 이기지 못하고 가지고 있던 칼을 꽂고 어디론가 떠나고 말았다. 

이듬해에 칼을 꽂은 자리에 셋 빨간 꽃이 별처럼 피었는데 그 꽃이 “향기”가, 떠나간 '사랑'이라는 부하에게 ‘영원히 사랑한다.’는 뜻의 꽃으로 피어났다고 전해진다. 또한 사람들은 향기가 하늘의 별꽃이 되었다고 믿는다.

 

 

 

 

 

나의 마지막은

나의 마지막은 봄이고 싶다.

벚꽃이 예쁘게 피었다가

꽃비로 아름답게 지듯이

동백꽃 같이 아름답게 피었다가

미련 없이 툭 떠나는 것처럼

나의 마지막 가는 길도

그랬으면 좋겠다.

목련꽃처럼

아픈 상처안고 뒹굴다

아픔으로 지는 마지막은 싫다.

봄의 아픔이 나의 마지막 길이기를

두 손을 모아본다.

시인 여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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