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11.08km
2022년08월25일 목요일
장소: 웃터골근린공원
거리: 11.08km
시간: 1시간19분46초
평속: 8.3km/h
기온: 21.0/25.0℃
신발: 아식스 님버스19
엇그제가 절기로 처서(處暑)였다.
'處'자는 여러가지 뜻이 있는데 아마도 '돌아가다'라는 뜻으로 '處暑'를 쓴것 같다.
'더위가 돌아가는 싯점'을 알리는 처서, 정말로 요즘 조석으로 기온이 많이 낮아졌다.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에 벌초를 할 시기다.
작년도 재작년도 코로나핑개로 벌초를 못했는데 올해는 무슨일이 있어도 해야겠다고 생각하여
충주에 장조카와 날자를 조율했는데, 경찰공무원이다보니 날자잡기가 쉽지않았는데 결국 8/23으로
결정을 했는데 이날이 바로 '처서'날이다.
아침일찍 출발하였는데 비가와서 내키지않았는데 많이 오는 비도 아니고 해서 벌초를 강행하기로 했는데,
작업하는 중에는 비가 멋어 다행이였다.
아마도 조상어르신들의 보살핌이였지 않았나 싶다.
벌초가 끝나고 나니 다시 부슬비가 내렸다.
장조카가 근처에 산다고 해마다 빠지지않고 초벌를 해서 산소상태는 양호한 편이였다.
자신의 일에 묵묵히 그리고 성실하게 수행해 가는 장조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마음이 들었다.
올해는 함께 할 수있어서 다행이였고, 하고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하지만 장차 '산소'관리를 어찌해야 할지는 큰 숙제로 남는것 같다.
요즘은 대부분 '납골당'으로 모시는 추세고, 이제 더이상 산소를 쓸 자리도 없다.
우리들의 아들,그 아들들에게 장례문화를 어떻게 물려주어야 할지 고민스럽다.
8/23
8/25
흙과 바람
흙으로 빚어졌음 마침내 흙으로 돌아가리
바람으로 불어넣었음 마침내 바람으로 돌아가리
멀디 먼 햇살의 바람사이
햇살속 바람으로 나부끼는 흙의 티끌
홀로서 무한영원 별이 되어 탈지라도
말하리 말할 수 있으리
다만 너 살아 생전
살의살 뼈의 뼈로 영혼 깊이 보듬어
후회 없이
후회 없이 사랑했었노라고
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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