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충북괴산군 도명산(2022.07.03)

털보나그네 2022. 7. 4. 00:45

충북괴산군 도명산

2022년07월03일 일요일

코스: 화양동주차장-운영암-금사담-도명산등로입구-도명산-원점회귀

거리: 7.8km

시간: 3시간41분

기온: 22.0/34.0℃

※시흥처음처럼산악회정기산행 동반산행.

시흥처음처럼산악회밴드에 산행공지가 올랐는데 충북 괴산의 도명산산행, 마음이 끌러 신청을 했다.

괴산은 나의 고향이지만 괴산지역의 어느산을 가도 경치가 좋고 물맑고 멋진 소나무가 많은 곳이다.

특히 도명산은 화양구곡에 있는 산이라서 화양구곡을 다 돌아볼 수도 있는 멋진 산이다.

조선시대 우암 송 시열선생이 이곳에서 학문을 익히고 후학을 키우던 곳이다.

우암 송시열선생은 한때 조선은 우암의 나라라고 할 정도로 명망이 높았던 분이고, 우리나라에선 '子'자를 붙인 유일한 유학의 대학자이시며, 역사상 가장 방대한 문집인 일명 [송자대전(宋子大全)]을 남기셨다.

옛날, 한때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여 무분별하게 사람들이 몰려들어 몸살을 격었던 경험이 있었지만 지금은 속리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문화재와 자연경관을 잘 정비하고 통제하여 지금은 새로운 관광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기대를 안고 산악회관광버스를 탔다.

관광버스를 타고 산엘 가는것도 코로나19이후 처음이용해 본다.

처음엔 어색한 감도 있었지만 버스안에는 앞면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 금방 익숙해 졌다.

산대장이 산행소개를 하는데 공부를 안해서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원점회귀산행을 할 것이라고 한다.

조금 무성의하지않나 하는 생각에 아쉬움과 어떤 코스로 갈건지 궁금증이 남았다.

시흥 삼미시장에서 7시 출발하여 09시40분에 화양동 대형주차장에 도착했다.

단체사진을 찍고 일부만 산행을 하고 일부는 바로 계곡으로 향한다.

산대장의 리딩이로 산행을 시작, 잘 모르는 가운데 잘 정비된 길과 안내가 우리일행을 맞이한다.

곳곳에 펜션도 있고 매점도 있고 음식점도 있다.

젊은 사람들은 냉커피를 들고 다니면서 관광을 즐긴다.

운영암을 지나고 금사담을 지났는데 읍궁암과 첨성대는 그냥 지나친것 같다.

나중에 보니 조금만 신경을 쓰면 직접 만나볼 수도 있었지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일행을 따라 도명산등산로 입구(정상까지 3.2km)에서 급경사구간이 시작된다.

더운 날씨에 갑자기 급경사를 오르려니 힘도 들고 땀도 비오듯 흐른다.

1차로 중간에 쉬면서 캔맥주와 부식을 먹었다.

다시 또 오르다가 2차로 휴식, 이번에는 물만 마셨다.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두부류로 나누워지면서 올라갔는데 나는 앞부류에 속해서 올랐다.

덥고 힘들어 속도가 떨어진다.

능선구간이나 계단구간에서는 사방이 통하고 경관이 멋있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았다.

정상에 가까워지니 사람이 많아졌고, 바위구간에선 약간의 정체도 있었다.

정상에 도착하여 땀도 식히고 사진도 찍었지만 그늘이 없고 바위구간이라 바위에서 열이 발생해 뜨거웠다.

단체사진까지 찍고 하산하여 쉴수있는 그늘을 찾았다.

계곡은 없고, 적당한 나무그늘을 찾아 가방에 담아온 막걸리와 부식들을 꺼내놓고 서로 주고받으며 먹었다.

하산은 오던 길로 되돌아 간다.

욕심엔 학소대로 하산했으면 좋겠는데 단체에서 이탈하기가 그렇고 해서 그냥 뒤를 따랐다.

오던길을 되돌아가는건 쉽다.

하산을 완료하여 후미를 기다렸다가 버스에 탑승하여 식사가 준비되어 있는 곳으로 갔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모두 한자리에 모여앉아 건배주를 마시고 식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물놀이를 즐기고 이야기를 나눈다.

시간이 지나고 5시경에 우리일행은 관광버스를 타고 출발, 시흥에 도착하니8시가 되었다.

버스안에서 모두 수고들 했고 다음에 또 만나자고 인사를 나눈다.

나는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였지만 세상만사 내 뜻대로 될 수가 있겠나 생각하며 귀가.

다음엔 공부룰 많이 하여 놓치지않고 다 찾아볼 수있도록 준비를 해야겠다.

괴산 화양구곡
[ Hwayanggugok Valley, Goesan , 槐山 華陽九曲 ]
충청북도 속리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계곡. 2014년 8월 28일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충청북도 괴산군 속리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화양천을 중심으로 약 3㎞에 걸쳐 있는 아홉 계곡이다. 하류에서부터 순서대로 1곡부터 9곡까지 있으며, 주변 면적은 30,282㎡에 달한다. 하천 주변은 가령산(646m), 도명산(650m), 낙영산(746m), 조봉산(687m) 등이 둘러싸고 있다. 조선 후기의 문신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 1607-1689)와 연관있는 유적들이 계곡을 따라 남아있다.
제1곡 경천벽(擎天壁)에는 기암괴석이 가파른 모양으로 솟아있으며, 제2곡 운영담(雲影潭)은 맑은 날에 구름의 그림자가 비친다고 하여 이런 이름을 붙였다. 제3곡 읍궁암(泣弓巖)에는 송시열이 효종의 승하를 슬퍼하며 통곡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계곡 중심에 있는 제4곡 금사담(金沙潭)은 금싸라기 같은 모래가 있다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 송시열은 이 주변에 정계에서 은퇴한 후 학문을 수행하기 위한 집을 짓고 ‘암서재(巖棲齋)’라 명명하였으며,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1986년에 중수한 건물이다. 암서재 아래 바위에는 ‘명나라 황제가 사는 곳의 구름은 끊어지고, 주자가 살던 무이산은 비었다.’라는 뜻의 ‘蒼梧雲斷 武夷山空(창오운단 무이산공)’이라는 문구를 새겨 명나라를 숭상하고 청나라를 배척하자는 뜻을 밝혔다. 이외에도 근처 암벽에는 충성과 효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忠孝絶義(충효절의)’, ‘예가 아니면 행하지 않는다.’는 뜻의 ‘非禮不動(비례부동)’이란 글귀가 남아있다.
제5곡 첨성대(瞻星臺)는 층층이 쌓인 형태의 바위로 유명하며, 그 위에서 성운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하여 이런 이름을 붙였다. 제 6곡 능운대(陵蕓臺)는 바위의 모습이 구름에 닿을 듯 높이 솟은 장군의 능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제 7곡 와룡암(臥龍岩)은 긴 바위가 마치 용이 누워 있는 것 같아 보인다고 하여 명명하였다. 제 8곡 학소대(鶴巢臺)에는 백학이 바위에 둥지를 짓고 새끼를 낳아 길렀다는 전설이 서려있다. 제 9곡(曲) 파천(巴串)은 ‘파곶’이라고도 부르며, 흰색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수려한 자연 경관과 조선시대의 유교 관련 유적이 조화를 이룬 명승지로서 역사적, 환경적 가치를 두루 지닌 공간이다. 2014년 8월 28일 대한민국의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괴산 화양구곡 [Hwayanggugok Valley, Goesan, 槐山 華陽九曲]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성황당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정해져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아니 너무 정해진 것들이 많아 일정한 틀을 벗어나고 싶을지도 모른다.

꼭 이 길을 가야만 하는 게 아닌데

사람들은 이 길을 가야만이 인생이 성공하는 것처럼 말한다.

사람도 인생도 모든 게 틀이 있는 것은 아닌데

마치 짜 맞추기 시합이라도 벌이는 듯

하나를 향하여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 같다.

인생은 퍼즐과도 같은데

순간 순간이 소중한 퍼즐 한 조각인데

한 조각이라도 빠지면 퍼즐은 미완성이 되고 말지만

꼭 인생이 완성되어야 할 퍼즐게임도 아니지 않는가?

시간과 경주를 벌이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자신을 내어 던진다 인생은 그게 아닌데...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가다가 들꽃 향기도 맡아보고

가다가 파아란 하늘에 양떼구름도 보고

서녁바람 냄새도 맡아보는 거지

 

루이제 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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