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2022년07월10일 일요일
코스: 수리산역-능내정-무성봉-하늘정-수리산-슬기봉-태을봉-관모봉-병목안시민공원-제3산림욕장-수암봉헬기장-수암동
거리: 15.02km
시간: 6시간53분31초(휴식: 1시간03분24초)
평속: 2.6km/h
기온: 24.0/34.0℃
어제 저녁에는 수리산종주산행을 생각했었다.
와이프가 김천에 갔다가 6시40분 광명역에 도착하여 픽업을 해야한다.
그전에 산행을 마치고 광명역에 다녀와야 한다.
산행을 아침에 일찍출발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피곤하다.
밍기적거리다가 7시가 넘어서 집에서 나왔다.
소래산정상이 안보일 정도로 하늘과 대기가 뿌연것이 오늘 무척 덥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철을 타고 수리산역에 도착하니 7시40분이다.
수리산역에서 무성봉으로 가는 길은 걷기좋은 코스다.
임도5거리,하늘정을 지나 슬기봉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다.
오늘은 고온다습에 바람마저 없다.
순식간에 땀이 옷을 다 젖셔놓는다.
오늘은 몸이 더 무겁다.
이제 점점 기력이 빠져서 급경사를 오를때는 맥을 못춘다.
태을봉을 찍고 관모봉을 찍으면서 오늘 종주산행은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덥기도 하거니와 컨디션도 썩 좋지가 않다.
그리고 하절기엔 너무 긴 산행은 몸에 무리가 많아 삼가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관모봉을 찍고 병목안시민공원으로 하산하니 12시.
오늘은 막걸리를 안 마실려고 했는데 땀을 넘 많이 흘려 막걸리생각이 난다.
삼거리마트에 갔더니 시원한 지평막걸리가 세일가격으로 날 기다리고 있다.
한병을 사들고 공원, 시원한 나무그늘에 자리를 펴고 앉아 점심을 먹었다.
수암봉으로 가야하는데 배도부르고 날도 더운데 편하게 가야겠다고 도로를 따라 계곡길로 갔다.
계곡에는 사람들이 모여앉아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물이 제법 많이 흐르고 시원해 보이지만, 도로는 용광로수준이고 더운 열기를 뿜어대며 차까지 지나간다.
제3산림욕장까지 올라가 그곳에서 태양산옆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수암봉헬기장으로 갔다.
계단을 이용하여 수암동으로 하산.
커피집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을 사들고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8851번 버스가 전전정거장에서 오고있어 기다려 탑승.
이제 여름산행은 시원한 계곡산행을 해야겠다.
이제 몸의 노화가 오고있는 것 같다.
아니 이제가 아니라 벌써부터 오고 있었다.
이제 실감하는 것이다.
나는 왼쪽부위가 더 빨리 오는 것 같다.
고관절,허리,종아리가 먼저 아프고, 힘들고 ,알이밴다.
날씨도 예년보다 더 더워지고 햇살도 더 따가워지는 것 같다.
풀잎을 보았다
조그만 풀잎 하나로 살다가
한 생(生) 다 지낸 뒤
이 땅에 두고 가는 것은 저마다 다르구나
누구는 봄날 햇살이겠거니
한 철 바람이겠거니
눈부신 꽃잎의 그림자겠거니
그러나 영겁의 시간이 지난 뒤에도
저 풀잎 안에서
또 몸을 일으켜 세우는 것은
작고 여린 풀잎 유전자 하나!
김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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