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평상주-12.3km(2022.02.16)

털보나그네 2022. 2. 16. 14:09

평상주-12.3km

2022년2월16일 수요일

장소:웃터골근린공원

거리: 12.3km

시간: 1:24:22

기온: -9℃/-3℃

평속: 8.6km/h

기온이 뚝 떨어졌다.

오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90,443명으로 또 기록를 갱신했다.

이제 정부의 방침도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너무 많아서 더이상 손쓸 방도가 없고 다만 중증환자에게만 중점을 두는 것 같다.

개인위생에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 맞긴한데, 전파력이 강해 확진자와 접촉했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모양이다.

어디 다니기가 겁이난다.

역시 달리기를 해야겠다.

달리기를 너무 뜸하게 하니 체력이 예전같지않다.

기초체력은 역시 달리기부터 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래서 오늘은 무조건 달리기를 하기로 했는데 어디서 뛸까?

기온이 뚝 떨어져 멀리 안가고 동네에서 하기로 했다.

이제 동네에서 뛰는 코스도 숙달이 되어 할만하다.

여전히 건널목이 문제이긴 한데 감수해야지...

추워서 앞면마스크를 썼는데 막상 뛰다보니 불편하다.

땀이 차고, 콧물이 나오고 입에 이물질이 생기면 처리하기위해 완전히 벗어야 한다.

벗고 다시 쓸때도 손이 곱아 착용이 잘 안된다.

차라리 KF94마스크가 더 낫다.

매연이나 미세먼지에도 무방비상태이니 말이다.

바람이 부는 음지에서는 춥다.

허리가 아프거나 발목이 아픈 현상은 살아졌다.

매일 허리운동과 중둥근운동, 자세교정을 해서 그런것 같다.

 

 

출발지점에 있는 조형물.

어! 뭐라고 써져있네, 뭐지?

 

 

pressed drawing

구김과 주름, 폭포가 되다.

심 병건

"구김과 주름, 폭포가 되다"이 작품은 Staimless steal (Stainless steel)에 무수한 압력에 의한 주름들은 그 이면에 다양한 이야기와 형상을 가지고 있다. 주름의 면면이 모여 연속과 불연속의 접힘과 펼침을 통해 물의 형상을 이룬다.

이때 위에서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크고 작은 세개의 물기둥은 희망을 품은 역동적 형상의 폭포가 되어 확산되어지는 공간적 형상으로 추상하였다. 제작년도 2021.

글를 읽고 다시 한번 조형물를 처다본다.

아무리 봐도 글도 그렇고 조형물도 그렇고 이해할 수가 없다.

그리고 스테인레스 스틸의 철자도 틀렸다.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이름을 검색해 보니 유명한 조각가다.

조각에대한 나의 무지인가보다...

공원의 모습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이 추운 날씨에도 공사는 진행중이다.

인부가 장비를 동원하여 작업하는 모습이 보인다.

은행동 아파트공원까지 돌아서 나오니 12km가 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정호승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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