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평상주-9.35km(2022.02.24)

털보나그네 2022. 2. 24. 15:27

평상주-9.35km

2022년02월24일 목요일

장소: 웃터골근린공원

거리: 9.35km

시간: 1시간16분09초

평속:7.3km/h(675.1kcal)

아침에 일어나서 주방으로 물를 마시려고 가는데 뒷금치가 땅긴다.

발상태를 살펴보니 오른쪽 무릅도 살짝 아픈것 같다.

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동네나 돌아야 겠다.

가볍게 옷을 입고 나와 출발지점인 '메디케슬'건물앞으로 가서 스트레칭을 꼼꼼히 했다.

그리고 출발,몸 상태는 크게 무리는 없다(특히 '발').

얼마를 달리다가 길를 건너지않고 갈 수 있는 길이 있을 것 같아서 좌측으로 새로운 길로 가 보았다.

한참을 가다보니 길이 막혔다.

통하는 길이 없는 외길이였다.

동네 개들이 낮선 사람이 왔다고 마구 짖어댄다.

다시 되돌아 나왔다.

다시 가던 길로 가다가 한번 더 시도를 한다고 또다시 좌측길로 빠져갔다.

가다보니 이곳도 잘못 생각한 길이고 길를 건너야 하고 더 나쁜 길이 나온다.

돌아 나오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선다.

돌아서 나오는데 형님에게 카톡이 왔다.

궁금해서 잠시 서서 읽어보니,형수님이 정년퇴직했다는 소식이고 오늘부터 출근을 안한단다.

그리고 조금있다가 누님에게 전화가 왔다.

서로 안부를 물어보고 어머니모시는 문제를 말씀하신다.

운동중에 걸으면서 통화를 계속 하게되었다.

올해 97세인 어머니는 형님이 모시고 계시는데 아직 큰 지병은 없드시다.

하지만 워낙 고령이신지라 많이 신경이 쓰이신다.

30분가량을 걸으면서 통화를 하다보니 시간은 시간데로 가고 운동은 운동데로 못했다.

와이프가 필라테스운동을 하러 갔는데,

끝나고 쭈구미같이 먹자고 11시30분까지 옷입고 집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아무래도 조금 늦을 것 같다.

통화를 마치고 뛰다가 중간에서 유턴하여 집으로 향했다.

뛰는 중에 또 전화가 왔다.

이번에는 와이프에게 왔다.

지금 어디냐고 하여 집에 가고있는 중이라고 했더니, 그럼 그냥 집에 가겠단다.

시계를 보니 11시43분이다.

오늘은 이래저래 운동도 못하고 길에서 헤메기만 하다가 집으로 돌아간다.

달리면서도 시멘트길은 무릅에 무리를 주기에 옆으로 남아있는 흙길로 달렸다.

운동을 하면서 생각이 난건데,

길에 시멘트를 입히고 양생작업중인것 같은데 시멘트보다 그냥 흙길로 만들면 더 좋았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운동을 마치고 트랭글를 보니 그래도 그럭저럭 9km나 했다 , 다행이다...

 

 

 

 

 

 

시장길

 

모처럼 시장에 가 보면

시끌벅적한 소리와

비릿비릿한 내음새,

비로소 살아 있는 사람들의

냄새와 소리들,

별로 살 물건 없는 날도

그 소리와 냄새 좋아

시장길 기웃댄다.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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