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평상주-14.18km(2022.01.06)

털보나그네 2022. 1. 6. 15:11

평상주-14.18km

2022년01월06일 목요일

장소: 인천대공원

거리:14.18km

시간: 1시간24분02초

평균속도:10.1km/h

신발:아식스님버스19

기온:-5℃~-3℃

2022년도 처음으로 달리기를 위해 대공원에 나왔다.

후문 교회앞에 주차를 해 놓고 스트레칭을 한다.

요즘,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에서 달리다보면 50분정도에서 왼쪽발바닥이 절여오는 느낌이 온다.

왼쪽 어디에선가 무너져서 내려온 통증이 아닐까 생각을 하지만 어딘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기온이 싸늘하다.

스트레칭을 해도 몸이 잘 풀리지않는다.

일단 천천히 주로를 달린다.

겨울철 야외에서 운동할땐 보온이 중요하다.

처음엔 손이 시려웠지만 3km정도 달리다보니 몸에 열이 나서 추운지 모르겠다.

오늘도 달리기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본다.

이상적인 달리기란?

먼저 신발,

주자가 부드럽게 착지할 수 있는 신발의 개발은 지금 이순간에도 신발업체에서는 부단히 연구를 하고 있을 것이다.

주자는 가장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를 찾아내는 것이 간건이다.

나는 아식스제품이 나의 발에 제일 편하다는 느낌이다.

이제 차츰 새로운 신발을 물색할 때가 되어 간다.

다음은 웨이트 훈련,

매일 헬스장에서 등근육과 허리운동,엉덩이와 골반운동,허벅지,종아리운동을 하고 있다.

달릴때 필요한 근육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

근육을 키워주면 달릴때 좀더 편안하게 달릴 수 있겠다.

운동은 매일 반복적으로 꾸준히 규칙적으로 해야 효과가 있다.

달릴때는 최대한 몸을 존중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움직임과 가장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 달려야 한다.

좋은 달리기란 이런 마음가짐부터 가져야 한다.

달리기 자세는 중력에 대항하여 몸을 지탱하는 척추근육과 대퇴사두근,종아리,둔근등을 자극하고, 강화시킨다.

종아리 컨디션이 좋으면 포어풋자세(forefoot strike)를 할텐데,오늘은 착지에 신경을 써서 미드풋자세(midfoot strike)로 달렸다.

 

 
 

달리기에서 부상을 일으키는 원인은 착지법보다는 무게 중심을 벗어나 착지하는 무리한 보폭이다.

그리고 피로누적이다.

그런데 흔히들 상식없이 무식하게 달리는 사람들이 마라톤하면 관절이 망가진다라고 한다.

오히려 관절이나 뼈를 튼튼하게 해 주는 운동이 마라톤이다.

뛸때마다 뵙는 한분이 있는데 앞에서 달려가고 있다.

어디서부터 뛰시는지 모르겠다.

담방마을에서도 뵌것 같은데 그럼 소래포구에서 오시는 걸까?...

아무튼 군부대까지 가서 유턴하여 돌아 나오신다.

소래포구라면 20km는 넘을것 같은데...

달리기를 마치고 차에 가서 물과 간식을 먹다보니 다시 나가기가 싫어진다.

겨울철에는 이렇게 요령을 피워댄다.

걷기를 생략하고 집으로 향한다.

 

새아침에

모든 것이 뒤바뀌어 질서를 잃을지라도

성진(星辰)의 운행만은 변하지 않는 법도를 지니나니

또 삼백예순날이 다 가고 사람 사는 땅 위에

새해 새아침이 열려오누나.

처음도 없고 끝도 없는

이 영겁(永劫)의 둘래를

뉘라서 짐짓 한 토막 짤라

새해 첫날이라 이름지었던가.

뜻 두고 이루지 못하는 한(恨)은

태초 이래로 있었나보다

다시 한번 의욕을 불태워

스스로를 채찍질하라고

그 불퇴전의 결의를 위하여

새아침은 오는가.

낡은 것과 새것을

의와 불의를

삶과 죽음을 --

그것만을 생각하다가 또 삼백예순날은 가리라

굽이치는 산맥 위에 보랏빛 하늘이 열리듯이

출렁이는 파도 위에 이글이글 태양이 솟듯이

그렇게 열리라 또 그렇게 솟으라

꿈이여!

 

조지훈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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