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소래산-성주산 둘레길 걷기(2022.01.23)

털보나그네 2022. 1. 23. 17:36

소래산-성주산걷기

계란마을[ 鷄卵- ]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에 있는 자연 마을

계란마을은 소래산 남쪽 하연(河演) 선생 묘 아래 진양 하씨(晋陽河氏)[진주 하씨(晉州河氏)]들이 세거지를 이루면서 조성된 마을이다. 6.25전쟁 후에는 피란민들이 들어와 정착하였으나, 지금은 원주민들과 정착민들의 일부만 남아 있다.

소래산 남쪽 자락에 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낸 하연 선생 묘가 있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1453년(단종 원년) 하연이 죽자 단종은 부친 문종의 세자 시절 스승이었던 하연의 묘를 좋은 곳에 쓰기 위하여 지관(地官)을 보냈다. 소래산 주변에서 명당을 찾던 지관은 명당인지 아닌지 알아보기 위하여 계란을 가져다 놓았고, 다음날 새벽에 병아리 울음소리가 들려 이곳이 명당임을 확인하게 되어 하연의 묘를 썼다고 한다. 그 후에 하연의 후손인 진양 하씨들이 묘역 아래에 터를 잡고 살게 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고, 이 마을을 계란마을이라 부르게 되었다.

계란마을은 조선시대부터 하연의 묘역이 조성되자 그의 셋째아들 하우명(河友明)이 소래산 아래에 거주하면서 진양 하씨들의 세거지가 되었다. 진양 하씨들은 한창때는 80여 가구가 있었으나 6.25전쟁 이후에 토박이들은 외부로 나가고 피란민들이 들어와 계란마을에 정착하게 되었다. 6.25전쟁 이후에 마을의 가구 수는 50~60 가구에 이르렀으며, 당시 피란민들은 진양 하씨 문중의 땅을 빌려서 거주하였다.

1979년 계란마을의 서쪽 지역이던 명진마을에 새마을 사업으로 취락 구조 개선 사업 주거 단지가 조성되자 절반[25가구] 가까이 이주하였다. 원래 계란마을에 속했던 명진마을은 ‘밝게 전진하자’라는 의미의 명진마을로 이름을 지었고, 자연스럽게 계란마을에서 분리되었다. 1990년 후반부터는 그린벨트 안에서의 불편한 생활을 감수하지 못한 입주민들이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나고 원주민들과 정착민들의 일부만 남아 마을을 지키고 있다.

계란마을은 국도42호선 수인로 변에 자리하였는데, 화원(花園)들이 입구 도로변을 차지하고 있다. 밀집된 비닐하우스에는 화원과 관상어 양어장이 있다. 지역 학생들에게 인문, 교양, 예절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소산서원과 시흥시 향토유적 제3호 하연 선생 묘, 시흥시 향토유적 제11호 하우명 효자정각이 있다. 소래산 자락은 유적지를 찾는 탐방객들과 등산을 위해 찾는 주 진입로 역할을 하고 있다. 여전히 비닐하우스가 즐비한 그린벨트 지역의 계란마을 일대는 효문화공원과 함께 숲 교육장인 유아숲이 조성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계란마을 [鷄卵-]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2022년01월23일 일요일

코스:시흥대야역-봉매산-성주산-만의골-계란마을-대야동

거리: 11.78km

시간: 3시간49분(휴식:30분)

평균속도: 3.4km/h

어제 산행을 했으니 오늘은 달리기를 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산에 가자고 한다.

상민이네가 산행함께 하자고 연락이 온 모양이다.

그러마하고 느긋한 아침을 먹고 10시에 집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년초에 만나고 처음만남이다.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산행을 한다.

남자들은 와이프들의 분위기를 맞추는 분위기수준이고 여자들은 이야기 나누는 재미다.

얼마전 부터 와이프가 먹고싶어했던 재현할매집의 '묵은지김치찌게'를 먹기위한 산행이기도 하다.

주문을 하고 막걸리도 한잔씩, 한병으로 한잔씩 따르니 없어 한병더 시켜서 남자들만 한잔 더...

막걸리는 제조일로부터 3일이네가 가장 맛있다는데 제조일자가 어제다.

역시 맛에서 신선한 맛이 난다.

처음에 지평을 찾았지만 없다하여 다른 막걸리를 찾으니 소성주,인천항,장수가 있었다.

그럼 믿고 마실 수 있는 장수로 해야지...했는데 잘 선택 한것 같다.

그런데 묵은지가 전같지않다.

맛도 그렇고 묵은지가 아닌 그냥 김치다.

내용물도 전과 사뭇 다른 것 같다.

이제 다시 새로운 집을 물색해 봐야하나? 그런 느낌을 받고 나왔다.

오늘, 등산객이 많은 것 같다.

민의골 먹자골목엔 등산객들이 많이 오간다.

계란마을로 접어드니 공기가 아늑하고 햇살도 따뜻한 느낌이다.

좌,우로 산으로 막혀있고, 개울이 흐르고, 남향이라 햇살도 따뜻하여 사람살기 좋은 명당자리다.

옛날부터 계란마을은 명당자리라고 소문이 나 있다.

오늘, 유난히 이곳의 지형이 돗보인다.

우리일행은 다음을 기약하며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한다.

 

 

 

발을 위한 기도

너의 발을 위해 기도한다

너의 몸 가운데 가장 낮은 데 있고

가장 어려운 일을 자임하면서도

칭찬도 받지 못하는 발

어쩌면 너의 발이 너를

이리로 데려왔을까?

모든 어둠과 어려움을 이기고서도

이토록 눈부신 모습으로 데려왔을까?

앞으로도 어두운 길 험한

길을 비록 갈지라도

상하는 일 힘 드는 일 없기를

비노라 바라노라

한사코 너의 발을 부여잡고

울먹이며 기도한다.

(나태주 시/그림, ‘나태주 연필화 시집’, 푸른길 2020, 86쪽)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민심도[牧民心道](2022.01.30)  (0) 2022.01.31
소래산-성주산(2022.01.28)  (0) 2022.01.29
양주 불곡산-도락산연계산행(2022.01.22)  (0) 2022.01.22
용문산(2022.01.16)  (0) 2022.01.17
소래산-성주산(2022.01.14)  (0) 202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