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새해 첫 산행 서산팔봉산, 그리고 (2022.01.01)

털보나그네 2022. 1. 2. 21:21

새해 첫 산행 서산팔봉산, 그리고

서산 해미읍성[ 瑞山 海美邑城 ]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석축 읍성. 사적 제116호이다.

491년(성종 22)에 축조된 것으로, 둘레 1,800 m, 성 높이 5 m, 성 안의 넓이 196,381m2이다. 영장(營將)을 두고 서해안 방어의 임무를 담당하던 곳이며, 폐성된 지 오래되어 성곽이 일부 허물어지고, 성 안의 건물이 철거되어 그 자리에 해미초등학교와 우체국 ·민가 등이 들어서는 등 옛 모습을 찾을 수 없었으나, 1973년부터 읍성의 복원사업을 실시, 민가 및 관공서가 철거되었다.

본래의 규모는 동 ·서 ·남의 3대문이 있었고, 옹성(甕城)이 2개소, 객사(客舍) 2동, 포루(砲樓) 2동, 동헌(東軒) 1동, 총안(銃眼) 380개소, 수상각(水上閣) 1개소, 신당원(神堂院) 1개소 등 매우 큰 규모였다고 한다. 현재 복원된 것은 3대문과 객사 2동, 동헌 1동, 망루 1개소뿐이다. 1418년(태종 18) 병마절도사영(兵馬節度使營)이 설치되었다.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16호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서산 해미읍성 [瑞山 海美邑城] (두산백과)

서산 팔봉산

충남 서산시는 서산의 명소 아홉 곳을 꼽아 서산9경으로 선정했다. 서산의 명산 팔봉산도 그중 하나로 가야산, 황금산과 함께 제5경에 이름을 올렸다. 팔봉산은 8개의 봉우리가 갯벌과 바다를 굽어보는 해발 362m의 아기자기한 산이다. 왕복 3시간 정도면 충분하고, 봉우리를 타고 넘는 재미와 아름다운 풍광이 가득하다. 8개의 봉우리를 따라 팔봉산을 올라보자.여기는 금북정맥에 속한다.

[서산9경: 1경:해미읍성,2경:용현리마애여래삼존상,3경:간월암, 4경: 개심사, 5경: 팔봉산, 6경: 가야산, 7경: 황금산, 8경:한우목장, 9경: 삼길포항]

2022년01월01일

코스: 양길리주차장-1봉,2봉,3봉,4,봉,5봉,6봉,7봉,8봉-임도길-양길리주차장(원점회귀)

거리: 5.95km

시간: 3시간08분(휴식:20분)

한해가 가고 또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다.

새해 첫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의미로 와이프와 함께하는 여행을 준비했다.

이번 여행의 조력자는 역시 절친이웃인 상민이아빠네 부부였다.

여행지를 계획하고 호텔를 예약하는 수고를 해 주었다.

아침 07시 집앞에서 이웃님을 만나 시흥을 출발하여 가던중 운좋게도 서해대교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었다.

세월의 빠름을 암시하듯 순식간에 쏫아오르는 해다.

올 한해도 가족모두가 건강하고 무탈하기를 바라고 아무쪼록 코로나가 잦아들어 일상의 회복이 이루워지면 좋겠다.

먼저 해미읍성을 들렸다.

서산9경중에 1경에 해당하는 해미읍성.

이른시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다.

나는 몇번 와 봤지만 이웃님부부는 처음이란다.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출발.

양길리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일행은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하니 10시20분이다.

해송숲이 우거진 잘 조성해 놓은 등로길를 올라가 1봉과 2봉으로 갈라지는 지점에 이른다.

와이프가 그동안 발바닥이 아파서 산행을 잘 못했는데 오늘은 어떤지 걱정이 앞선다.

컨디션을 물어보니 어지럽고 토할 것 같단다.

여자두사람은 이정목앞에서 잠시 쉬고 있으라 하고 상민아빠와 나는 1봉을 찍고 돌아왔다.

귀묘한 바위들이 모여있는 1봉(210m)은 이제 펼처질 바위들의 향연을 예고해 주는 듯 하다.

일명 감투봉, 혹은 노적봉이라고도 하는데 소원을 빌면 부귀영화를 얻는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바다와 농촌 풍경이 어우러진 팔봉산 최고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우리일행은 다시 합류하여 2봉으로 향한다.

그동안 함께하고 싶었던 산행을 못한 와이프는 힘들어도 내색하지않으려고 노력하는 듯 하다.

그리고 맑은 공기와 멋진 풍경들이 주는 행복감에 기분도 점차 좋아지는 듯 하다.

2봉(270m)은 우럭바위, 거북바위, 코끼리바위를 비롯해 아직 이름을 붙이지않은 바위들도 많다.

우리일행은 돌고래같이 생겼다, 해마같이 생겼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지나친다.

3봉(362m)은 팔봉산의 최고봉이며 일명 어깨봉이라고도 하는데, 힘센 용사의 어깨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건강과 용맹을 상징한단다.

어깨봉을 오르며 움추렸던 어깨를 활짝 펴면 기(氣)가 몸에 충만하여 활기가 넘치고 새 힘을 얻어 삶이 새롭개 변화된다고 한다.

정말, 와이프도 이제 얼굴에 혈색이 돌아오고 발도 안아프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니 맞는 말인가 보다.

용이 살았다는 용굴을 지나 직각으로 설치된 철계단을 올라 3봉 정상에 도착하니 서해바다가 펼처저 있다.

눈이 쌓인 구간이 있어서 미끄럽고 다소 위험하기도 하여, 우리는 우회길로 돌아 4봉으로 향한다.

햇살좋은 명당자리, 평상이 준비되어 있어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고 다시 출발.

4봉은 330m, 눈이 쌓인바위위에 아담한 정상표시석이 설치되어 있다.

5봉은 290m, 6봉은 300m, 7봉은 295m, 8봉은 319m.

소나무숲으로 둘러쌓인 고만고만한 봉우리들를 지나 8봉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

임도를 찾아 하산을 하는데 급경사길를 한참내려와 임도길를 만난다.

산에는 소나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겨울인데도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고 공기도 더 산듯한 감을 준다.

힘들지 않으면서도 아기자기한 암능의 묘미를 간직한 산, 그리고 주변에 먹거리가 즐비한 산.

행복한 산행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위해 이동.

그런데 네비가 이상한곳으로 안내한다.

가야할 곳은 대산호텔인데 그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

다시 방향을 수정하여 되돌아나와 대산호텔에 도착하여 음식점을 물색해 본다.

찾아간 곳은'서해회센터'

광어회,간재미무침,우럭매운탕, 반찬으로 간재미튀김과 각종조개,해삼,멍개등등.

다 맛이 좋았지만 그중 으뜸은 우럭매운탕이였다.

최근에 새로 개업했다는데 주방에 아주머니의 음식솜씨가 최고인것 같다.

맛난 음식을 배불리 먹고 숙소인 '대산호텔'로 가서 짐을 풀고 씻고 휴식을 취하고...

VIP방이 2개밖에 없는데 예약에 성공, 막상 들어가 보니 '최고' , 격도 비싸지 않다.

와이프는 안마기가 맘에 든다며 안마기에 계속 앉아 있다.

잠시후에 다시 모여 캔맥주와 안주를 놓고 이야기꽃을 피운다.

내일은 광덕산을 가려고 하는데 아침 7시에 출발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오랜만에 집밖에서 잠을 자니 깊은 잠을 못자겠다.

더욱이 움직일때마다 이불부시럭하는 소리가 귀에 거슬려 잠이 잘 안온다.

그래도 잠을 자기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여 간간이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준비를 하는데 이웃님이 찾아왔다.

같이 토스트와 커피,누룽지등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짐을 챙겨 밖으로 나가보니 진눈깨비가 내린다.

잿빚하늘에 우중충한 날씨다.

계획을 변경하여 광덕산행은 포기하고 바로 집으로 올라가 소래산을 한바퀴돌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도로노면도 미끄럽고, 오후에 고속도로가 정체우려도 있어 내일 출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

도로는 젖었지만 차량은 별로 없었다.

시흥에 도착하니 9시, 2시간 소래산 둘레길를 돌았다.

계수동으로 이동하여 '이학갈비'집으로 갔다.

녹차돼지왕갈비를 시켜먹었다.

20,000원/인이 21,000원으로 올랐단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직접구워준다.

육질이 맛좋아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와이프도 맛있다고 잘 먹는것 같다.

다음에 또 멋진 추억을 만들자고 언약을 하면서 헤여졌다.

 

[해미읍성]

 

'황명홍치사년신해조(皇明弘治四年辛該趙)'.

황명홍치(皇明弘治)는 명나라 효종의 연호인 홍치를 의미 하는데

1491년(성종 22년)에 진남문이 중수(重修)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라고 한다.

 

해미읍성에 있는 수령 약 300여년 으로 추정되는 회화나무(높이 18미터)

1970~1880년 대 이곳 옥사에 수감된 천주교 신자들을 끌어내어 이 나무의 동쪽으로 뻗어 있던 가지에 철사줄로 머리채를 매달아 고문하였던 장소로 나무 줄기에는 지금도 철사줄이 박혀있던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고 한다.

​해미읍성 회화나무는 동쪽으로 뻗은 가지는 1940년대에, 가운데 줄기는 1969년에 북풍으로 부러져 외과수술을 하였으며 2004년에는 나무 기둥을 비롯한 부패된 부분을 외과수술과 함께 주변 토양을 개량하여 보호 관리 중에 있다.

회화나무는 한문으로 괴화(槐花)로 괴(槐)자는 나무와 귀신이 합쳐진 글자로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심으면 잡귀를 물리쳐 준다고 하여 중국에서는 높은 관리의 무덤이나 선비의 집에 즐겨 심었으며 중국 고사성어에 삼정승이 '회화나무 밑에서 정사를 논했다' 하여 양반나무라 알려져 있어 중국을 오가던 사신들이 회화나무를 가지고 와 향교나 사찰, 양반집 등에 많이 심었는데 최근에는 활엽수 중 공해에 가장 강한 나무로 알려져 가로수나 공원수로 인기가 많다.

[팔봉산]

스스로 탄식하며

- 오청취당 시 /문휘순 번역 -

술 한잔 시 한수

정숙함엔 합당치 않으나

시는 울적한 회포 논할 수 있고

술은 능히 맺힌 근심 풀어낸다네.

세상 일 들릴 땐 몰래 귀를 막고

속된 것 볼 때면 머리를 긁적이지.

고아한 취미는 오직 한가로이 자적함일 뿐

이밖에 다시 무엇을 구하리오?

自嘆

一盃一絶句 (일배일절구) 竪不合幽貞 (수불합유정)

詩可論懷鬱 (시가논회울) 酒能解結愁 (주능해결수)

聞時潛塞耳 (문수잠색이) 見俗自疏頭 (견속자소두)

雅趣唯閒適 (아취유한적) 更無此外求 (갱무차외구)

 

 

우럭바위

거북바위

코끼리바위

 

 

[소래산]

 

새해에는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평범하지만

가슴엔 별을 지닌 따뜻함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신뢰와 용기로써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월의 보름달만큼만 환하고

둥근 마음 나날이 새로 지어먹으며

밝고 맑게 살아가는

‘희망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너무 튀지 않는 빛깔로

누구에게나 친구로 다가서는 이웃

그러면서도 말보다는

행동이 뜨거운 진실로 앞서는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오랜 기다림과 아픔의 열매인

마음의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화해와 용서를 먼저 실천하는

‘평화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그날이 그날 같은 평범한 일상에서도

새롭게 이어지는 고마움이 기도가 되고

작은 것에서도 의미를 찾아 지루함을 모르는

‘기쁨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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