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관악산-석수역에서 사당역까지(2021.09.05)

털보나그네 2021. 9. 5. 22:52

관악산-석수역에서 사당역까지

2021년09월05일 일요일

코스: 석수역-호암산-장군봉-삼막사-삼성산깃대봉-삼성산-무내미고개-학바위능선-학바위국기봉-관악산-사당능선-선유천국기대-관음사-사당역

거리: 16.5km

시간: 8시간46분(휴식:1시간12분)

금욜날 백신 2차를 맞고 휴식을 취하다 오늘아침은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접근이 가까운 관악산으로,

늘 관악산 산행은 석수역에서 하게된다.

사당역까지 가는 걸 목표로 두고 가다가 여의치않으면 중간에 빠지면 된다.

석수역에서 내려 가다가 방앗간에 들려 갓해온 따끈한 떡 한팩을 사서 가방에 넣었다.

오늘의 점심이다.

오늘은 유난히 오름길이 경사가 가파르다고 느껴진다.

계단의 높이가 높아 한계단오를때마다 신음소리가 난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기온도 높지않아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샛길이 많아 늘 오름길이 헷갈리고 헤메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는데 오늘도 사람이 잘 안가는 길로 겨우겨우 올랐다.

삼막사이정표를 따라 가다보니 오늘은 장군봉을 만났다.

그동안 정확한 위치를 잘 몰랐었는데 누군가가 바위에다 장군봉이라고 매직같은 것으로 적어놨다.

칼바위는 패스하고 바로 삼막사로 향한다.

거북바위를 지나니 바로 삼막사 초입이 나온다.

일주문앞 소나무밭근처 바위에 앉아 주린 배를 채우고 다시 가방을 멘다.

삼막사를 한바퀴돌아 보고 사찰를 빠져나온다.

국기봉에서 인증샷를 하고, 삼성산에서도 인증샷을 하고 무내미고개로 방향을 잡았다.

어느새 9월이 되고 기온은 선선해 졌다.

얼마있으면 벌써 추석이다

올해도 코로나때문에 명일동형내집으로 차례지내러 못갈것 같다.

산소에 벌초하러 다녀와야하는데.... 언제가 좋을 지...

회사에는 일이 없어 계속 지지부진, 걱정이다.

지연이, 명환이 생각만 하면 특별히 어떤 방법이 없으니 한숨만 나온다.

다들 건강한것으로 만족하고 살아야 하나보다.

누구든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 만도 다행이고 행운이다.

욕심부리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다.

많으면 많은데로 적으면 적은데로 살아야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탈난다.

관악산정상에는 사람들이 많다.

떡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사당능선으로 하산.

내림길이라 수월하다.

사당역에 도착하여 3200번 버스를 타려고 전에 탓던 곳으로 갔더니 다 바뀌였다.

길가 박스에서 장사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상당히 불친절하고 얼굴를 불킨다.

마침 3200번 버스가 지나가서 운전사에게 물었더니 14번출구로 가란다.

14번 출구가 어디에 있는지 찾다가 못찾고 지하로 내려가 14번 출구로 올라왔다.

20분후에 도착한다는 전광판안내.

기다려 버스를 타니 30분정도 걸렸다.

편하고 빠르고... 너무 좋다...

 

며누리밥풀꽃

표범바위

 

신랑각시바위(사랑바위)

 

석구상

 

펭귄바위

 

 

산마늘과 무릇이 가을을 알리고 있다...

 

거북바위

 

마애부도

 

반월암.

메리골드

 

과꽃

삼막사 삼층석탑

 

삼막사 육관음전

 

일주문앞에서 보았던 과꽃이 육관음전 옆에도 있었는데 더 탐스럽고 예쁘게 피여있다...

그만큼 각별한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는것일까?

 

삼성산국기봉

 

무릇

 

 

까치깨꽃

 

학바위

 

학바위

 

학바위국기봉

 

소머리바위

꿩의 비름과 호랑나비.

 

 

연주대

 

기상관측소와 소머리바위,그리고 그 뒤에 KBS송신탑.

처음에 소머리바위를 말머리바위인줄알았는데 말머리바위는 따로 또 있었다는...

 

 

 

코로나4단계상황이라지만  사람이 많아서 정상석에서도 줄를 서서 찍어야 하고,

막걸리가 동이나서 없어서 못판다는 상황.

 

 

용문산까지보인다.

 

롯테빌딩방향

 

 

똥바위

 

하마바위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박노해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꽃이 피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별이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그가 변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무너졌다고 말하지만

꽃도 별도 사람도 세력도

하루아침에 떠오르고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나빠지고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좋아질 뿐

사람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세상도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조금씩 조금씩

변함없이 변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