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13.16km
2021년07월23일 금요일
장소: 인천대공원
거리: 13.16km
시간: 1시간24분(휴식:7분)
평균속도: 9.6km/h
걷기: 4.11km(1시간24분)
신발: 미즈노 웨이브 인스파이어 11
오늘도 역시 같은 시간.
6시 알람소리에 일어나 준비하고 정문으로 나오니 엇그제와 같은 시간이다.
오늘은 동편주차공간으로 갔다.
입구에서 매표소를 통과하는데 아침햇살이 정면으로 빛처서 시아를 가린다.
통과하고 좌틀하려고 하는데 자전거가 튀여나와 깜짝 놀라 급제동을 잡았다.
햇살에 시아가 가린상태에서 갑자기 벌어진 일이다.
그바람에 조수석에 앉혀놓은 가방이 나딩굴렀다.
자전거는 아무일 없는듯 유유히 사라진다.
매표소위치가 좋지않다.
해뜨는 아침마다 해는 정면에서 운전자를 괴롭힐것이다.
세면장과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해놓고 정문으로 올라갔다.
준비운동을 하고 달리기 시작.
잠을 잘 못잤나? 운동을 잘 못했나? 허리가 부드럽지않고 뻐근하다.
그래도 컨디션은 나쁘진 않다.
정문에서 출발하여 뛰기는 이번주 3일째다.
안뛰다 뛸때보다 몸이 헐씬 좋은 느낌이다.
오늘은 공기도 건조해 지고 해서 그늘지역 온도가 낮아졌다.
가로수길를 달릴때는 시원하고 상쾌하다.
후문을 통과하고 만의골 언덕을 지나는데 한사람이 언덕훈련을 하고 있다.
인천대공원 호수변으로 인터벌훈련하기에 좋은 장소고, 만의골 언덕구간은 언덕훈련하기 좋은 곳이다.
장거리훈련은 대공원에서 생태공원까지 갔다오면 된다.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몸을 단련할 수 있는 장소는 잘 마련되어 있다.
군부대정문을 돌아 나오면서 다음에는 코스를 조금 변동하여 동문으로 들어가서 후문을 돌아 정문으로 가는 방법을 시도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완견을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눈에 자주띠는데 길 한복판에서 개똥을 여러번 발견했다.
무심결에 밞을뻔했다가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개 키우는문화가 서양에서(유럽) 들어와 세상이 개판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개인주택에서나 키우는 경우는 몰라도 아파트에서는 개키우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생각이 든다.
키우더라도 동물과 사람과는 잠자리,먹는 것은 구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럽사람들은 개와 유사한 점이 세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는 냄새에 민감하여 모든것을 냄새로 맛보고 느끼는 점이다.
두번째는 털과 눈동자의 색이 다양하게 유전되어 타고나며, 마지막으로 성교를 할때 부끄러움이 없고 뒤로 한다는 것.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반면에 동양사람들은 까만머리에 까만 눈동자, 냄새에 민감하지않고 성교할때 예절과 부끄러움이 있다.
아무튼 개를 키우려면 남에게 불쾌감을 주지말았으면 좋겠다.
개만도 못하다고 하는 말도 있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분, 부분적인 경우가 있을 수 는 있다고 하나, 어찌 만물의 영장인 사람을 개와 비교해서 사람의 인격을 추락시키고 모독하는지 생각없고 넋나간 소리다.
요즘 젊은 사람들, 염색에 타투라는 문신문화가 유행이다.
적게는 꼭 필요해서 하는 사람도 그중에 있는 것 같지만 그 비용도 만만치가 않은 것 같고 그 부작용도 적지않은 듯 하다. 그 뿌리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잘 모르겠다.
개똥생각하다가 여기까지 왔다.
후문을 통과하면서 느낌이 이상해서 핸드폰을 열어보니 또 지난번처럼 오류가 발생했다.
트랭글를 껐다가 다시 이어쓰기로 실행하고 다시 뛰었다.
아마도 땀이 많아서 생긴 듯 하다, 그 대책을 한번 고민해 봐야겠다.
정문에 도착하여 뛰기를 마무리하고 세면장으로 갔다.
한사람이 말를 건네온다.
몇키로 뛰였냐? 어디까지 뛰였냐?
그러다가 운동예찬으로 흘러 달리기, 등산으로 번진다.
나도 신이나서 주거니 받거니 주책없이 신나게 떠벌린다.
겸손과 절제는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씻고, 먹고, 옷 갈아 입고 다시 걷기모드로 걷기시작.
너무 더워서 걷는 것도 좀 그렇다.
오른쪽 발목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숲속의 정원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범부채꽃
비비추
아직과 이미 사이
'아직' 에 절망할 때
'이미' 를 보아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아직 오지 않는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먼저 허리 숙여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
우리 곁의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저 아득하고 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하루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
내가 먼저 좋은 세상을 살아내는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
푸른 희망의 사람이어야 해
- 박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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