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평상주-13.27km(2021.07.25)

털보나그네 2021. 7. 25. 12:51

평상주-13.27km

2021년07월25일 일요일

장소: 인천대공원

거리: 13.27km

시간: 1시간18분(평균속도: 10.2km)

걷기: 2.99km(1시간)

신발: 미즈노 웨이브 인스파이어11

오늘은 5시에 일어나 밖을 보니 해뜨기직전의 붉은 하늘이 보인다.

식구들 잠들깨지않게 살금살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오늘도 정문으로 갔다.

후문에 갓길에 주차를 해도 되는데 이제 정문이 더 편하다.

또 휴일의 분위기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생각한데로 차량이 많다.

그래도 주차공간은 널널하다.

세면대근처에 주차를 해 놓고 전문으로 가니 사람들이 많다.

준비운동을 하고 사람끼리 대화를 나누고 왔다갔다 한다.

준비운동을 하고 달리기를 시작,

오늘도 그늘밑 기온은 높지않다.

일찍 나오니 좋다.

달리는 사람이 많으니 활기가 넘친다.

코로나여파로 옛날처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일보단 많다.

옛날에는 동호회마다 수십명씩 모여 대열을 만들어 달리고 준비운동하는 모습이 씨끌벅적했는데...

정문에서 4번째 달리는 오늘은 컨디션이 나쁘지않다.

어제 등산을 하고, 막걸리도 마시고 했는데도 몸에 무리가 안간모양이다.

속도 편하고 몸도 가볍다.

땀도 그리 심하게 나지않아 좋다,

군부대를 돌아 공원으로 향하는 길에는 역시 옷이 다 젖은 상태지만...

공원안으로 들어와 꼭지점을 돌면서는 발이 무거워진다.

정문에 도착하고 바로 세면대로 가니 이미 씻고 있는 사람들이 몇몇있다.

역시 사람이 많으니 운동할 맛이 난다.

평균속도가 옛날 달리던 그 페이스가 나왔다.

같이 달리는 사람들이 있으니 부화내동하는 것도 있지만 기분이 좋은 탓도 있겠다.

오늘은 다른코스로 뛸까 망설였는데 분위기가 좋아 그냥 뛰던대로 뛰였다.

일찍 운동을 끝내고나니 마음도 여유가 생긴다.

오늘도 옷을 갈아입고 호수주변을 한바퀴 돌았는데 조금 부족한듯 하지만 더위에 그냥 마무리를 했다.

 

 

첫마음을 가졌는가 -박노해

 

첫인상을 남길 기회는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

첫사랑의 떨림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

첫마음을 새길 시기는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

세상의 칭찬과 비난에 좌우되지 않고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무력한 일상 속에서도 나 살아있게 하는

그 첫마음을 가졌는가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을 때나

화려한 빛에 휘청거릴 때나

눈물과 실패로 쓰러졌을 때나

나를 다시 서게 하고 나를 다시 살게 하는 힘

나의 시작이자 목적지인 첫마음의 빛

일생 동안 나를 이끌어가는 내 안의 별의 지도

​떨리는 가슴에 새겨지는 그 첫마음을 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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