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10.27km [13.50km]
2021년07월21일 수요일
장소: 인천대공원
거리: 13.50(10.27km)트랭글오류발생 중간에 끊킴.
시간: (1시간25분)
걷기: 2.36km(56분)
신발: 미즈노 웨이브 인스파이어 11
신발수명이 진작에 다 되었는데 우레탄깔창 하나 교체하고 계속 신게된다.
오늘도 무심결에 신고나왔다.
공원정문 주차장에 주차를 시켜놓고 준비운동을 한다.
벌써 운동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좀도 일찍 나왔어야 했나?
준비운동을 마치고 달린다.
오늘은 특별히 불편한 곳이 없다.
하지만 편한 것도 아니다.
뛰면서 생각해보니 정문에서 출발하면 1도정도 계속 오르막길를 달리는 것이고
그러다 후문쪽에서 좀더 경사가 심해진다.
하지만 후문에서 출발하면 계속 내리막길를 달리는 것이라 헐씬 뛰기가 편하다.
달리면서 생각했다.
몸이 아프지말아야 하는데, 만약에 어디든 고장이 나서 아파서 뛸 수 가 없다면 어쩌나...
뛸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그만큼 몸에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뛰면서 여기저기 아프고 쑤시는 것을 느끼면서도 뛸 수 있어서 다행인 것이다.
걸어가는 사람들 뒷모습을 보면 걸음걸이가 천태만상이다.
그중에 걸움걸이가 멋지고 보기가 좋아 한번 더 처다보게되는 사람도 있다.
한번 더 처다보게되는 것은 부러워서일 것이다.
나의 뛰는 모습, 걷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오짜걸음,팔자걸음,찐따,지그제그...
정상이 아닌 사람은 한걸음 한걸음 걸를 때마다 고통이다.
그래도 걸어야 하기때문에 참고 걷는다.
그모습을 보고 웃다가 그보다 더한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경이롭게 보아야 할 것이다.
처음부터 바른자세 바른걸음으로 걷는 습관을 길러 걸어야 할 것이다.
몸이 불균형인 사람은 먼길를 걸어 갈 수 없다.
부단히 노력하여 축복받은 몸을 간직하며 살아야지...
오늘은 습기가 어제보단 적은 것 같다.
하지만 햇살은 더 따갑다.
좀더 일찍 나왔어야 했나?
이제 뜨거워서 그늘이 없는 길은 햇빛이 무섭다.
공원안은 가로수그늘로 시원하다.
달리는데 500m마다 울리는 안내맨트가 안나온다.
이상하다?
정문에 도착하여 핸드폰을 꺼내 보았더니 오류가생겨 이상해졌다.
종료를 눌렀더니 10.27km다.
엇그제와 똑같은 거리 똑같은 코스로 달렸는데...
시간이 얼마가 걸렸는지 시간을 알 수가 없다.
세면장에서 샤워를 하고 간식을 먹고 화장실에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뜨거운 한낮의 햇살!!!
가로수길로 호수가 한바퀴돌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다 아는 이야기 / 박노해
바닷가 마을 백사장을 산책하던
젊은 사업가들이 두런거렸다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인데
사람들이 너무 게을러서 탈이죠
고깃배 옆에 느긋하게 누워서 담배를 물고
차를 마시며 담소하고 있는 어부들에게
한심하다는 듯 사업가 한 명이 물었다
왜 고기를 안 잡는 거요?
“오늘 잡을 만큼은 다 잡았소”
날씨도 좋은데 왜 더 열심히 잡지 않나요?
“열심히 더 잡아서 뭘 하게요?”
돈을 벌어야지요, 그래야 모터 달린 배를 사서
더 먼 바다로 나가 고기를 더 많이 잡을 수 있잖소
그러면 당신은 돈을 모아 큰 배를 두 척, 세 척, 열 척,
선단을 거느리는 부자가 될 수 있을 거요
“그런 다음엔 뭘 하죠?”
우리처럼 비행기를 타고 이렇게 멋진 곳을 찾아
인생을 즐기는 거지요
“지금 우리가 뭘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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