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백운봉 사나사코스(2021.05.05)

털보나그네 2021. 5. 7. 22:52

백운봉 사나사코스

 

사나사

사나사는 한국 불교에서 조계종이란 이름을 처음 썼으며, 통일신라 이후 전해 온 오교구산을 하나로 통합하였다.

선·교 일치의 통일종단을 세운 후에 왕사, 국사라는 지위를 누리면서도 궁궐에 있기보다는 산사를 좋아한 고승 보우가 말년에 보냈던 사찰이다. 따라서 보우가 머물렀던 시기가 사나사로서는 가장 융성했던 때이다.

이 때에 사나사는 140칸의 대규모로 중창되었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경내에는 사나사 원증국사석종비와 원증국사석종이 있다. 원증은 고승 보우가 죽은 후 고려왕이 내린 시호다.

사나사는 923년(신라 경명왕 7) 대경이 제자 융문에게 창건하도록 한 사찰로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한적하고 원증국사탑(경기유형문화재 72)과 원증국사석종비(경기유형문화재 73), 삼층석탑(경기문화재자료 21) 등 고려시대 유적이 많다.

2021년05월05일 수요일

코스:사나사-사나사계곡-백운봉-함왕봉-장군봉-상원사

거리:13.89km

시간: 6시간42분

날씨: 맑음(13도~17도)

집앞에서 06시50분에 015버스를 타고 부천역으로 갔다.

그리고 용산행 급행전철를 타고 갔다.

7시55분발 itx가 탑승객을 기다리다가 출발하고, 다음으로 용문행중앙선이 들어온다.

출발은 08시01분.

5월7~8일 해든산악회에서 지리산무박산행계획이 있어서 와이프에게 허락을 받기위해 말했더니 반대,

그것도 결사반대다.

포기를 했지만 아쉽다, (좋은 기회인데)

매번 지리산 종주산행계획이 올라올때마다 일이 있어서 못갔었는데 이번에는 아무 일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와이프가 발목을 잡는다.

강력한 와이프의 반대가 있어 가정의 평화를 위해 어절 수 없이 포기를 해야한다.

9일(일요일) 상민이네와 함께 산행을 하고 상민이네 집에서 옷순을 먹기로 했다.

상민이네 시골에서 올려보내온 것이라고 한다.

오늘은 여름이 시작한다는 "입하'인데 24절기중 7번째에 해당한다.

아침기온이 13도 낮에도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은 17도라는 일기예보다.

용산에서 용문행 전철를 타고 간다.

팔당과 운길산역을 지나니 전철안이 한산해 졌다.

양수리를 지나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멋지고 아름답다.

신원,국수,아신,오빈역이 이어지면서 깨끗하고 화사한 산풍경은 초록이 만연하다,

백운봉과 용문산정상에는 구름이 모자를 썼다.

양평역에서 하차(09시48분)

1번출구로 갈지, 2번 출구로 갈지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 1번출구로 나갔다.

군청건물이 있는 곳 사거리 극장앞 버스정류장에서 길를 물으니 한 아줌마가 친철히 가르처 준다.

6으로 시작되는 버스는 다 간단다, 그리고 10시30분경에 버스가 온단다.

양평터미날로 전화를 해 보았단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재례시장에 잠깐 다녀왔다.

6-3번 버스가 와서 올라탔다.

아산역을 지나고, 굽이 굽이 비탈길를 올라가고 그 양옆으론 멋지게 지은 전원주택들이 산을 배경으로 앉아있다.

설매재휴양림이 종점이고 유턴을 하여 다시 왔던 길를 되돌아 나온다.

용천리를 거처서 사나사입구에서 하차.

백운봉이 보인다.

산사람들은 백운봉을 한국의 마테호른이라고 부른다.

그 모습이 많이 닮았다.(난 사진으로 보았지만)

사나사경내를 한바퀴돌아보고 계곡을 타고 산길를 올라간다.

금낭화가 예쁘게 피여있고, 으름넝굴꽃이 피였고, 오늘 처음 만나는 윤판나물을 보았다.

계곡물은 힘차게 흐르고 그 주변으로 이끼바위와 함께 멋진 풍경들이 펼처져 천천히 구경하며 올랐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능선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백운봉으로 오른다.

가파른 밧줄구간을 지나 계단을 올라 정상에 닿았다.

인증샷을 하고 다시 오던길를 되돌아나와 장군봉을 향한다.

장군봉를 가기전 전망대에서 가져온 떡으로 요기를 하면서 펼처진 산풍경을 감상한다.

3시30분 시간이 없다.

장군봉을 향해 가다가 사나사로 빠지는 하산로가 있었지만 망서리다가 그냥 지나첬다.

장군봉에 도착하니 4시25분이다.

상원사로 하산.

상원사에서 용문사로 가는 길이 1.9km, 망설이다가 그냥 하산.

계속 가니 연수리가 나온다.

버스종점에 도착 6시가 넘었다.

버스는 7시15분에 있다.

콜택시를 불렀다.

10분만에 택시가 왔고 용문역근처에서 내렸는데 기사분이 용문역에 장이 서서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을 미리 말씀을 해 주셨다 .

요금은 9,900원나왔다.

용문역에서 출발하는 전철이 18시48분에 있다.

안내방송에서 오늘은 ktx가 운행을 안하는 관계로 어쩌구 열차시간을 맞춘다나어쩐다나 하면서 한참을 문을 열어놓고 기다린다.

이미 귀가시간은 한참 늦었다.

조급해진 마음이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집에 도착하니 9시30분이다.

 

 

 

 

길/ 백 창우

 

정해진 길로만 가는 사람이 있다

나는 없는 길도 간다.

내겐 모든 길이 길이다.

길은 지나간 길만 길이 아니라

누군가 지나가면 길인 것이다.

길은 애초부터 거기에 있었고

다만 기다려 왔을 뿐이다.

누군가 지나가기를.

모든 길이 될 수 있음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눈엔 별이 반짝인다.

눈을 뜨라

발 밑에는 모든 방향으로 길이 나 있다.

두려워하지 말고

그 길로 첫 발로 내 딛는 순간

길은 기다렸다는 듯이 길을 열어줄 것이다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