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입파도(立波島)
입파도 개요
입파도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에 딸린 섬으로 면적 0.44km2, 해안선 길이 4.83km, 산 높이 50m이다.
9세대에 주민 15명이 거주한다.
‘서서 파도를 맞는다’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입파도(立波島)’는 서해안에서도 청정구역에 속한다.
직선으로는 서울에서 70km이고 인천에서는 40km, 그리고 수원에서는 50km 거리에 있다.
표고가 50m 이하의 구릉으로 연결된 선형의 섬이다.
이곳 역시 궁평항과 전곡항에서 도선이 오가지만 승객들이 별로 없어서 적자 노선이다.
여름 철에는 하루 세 차례, 겨울에는 두 차례 운항된다.
전곡항에서 정기여객선에 올라 누에섬 등대전망대와 제부도 사이를 지나 바닷바람을 맞으며 50여 분이면 입파도에 도착한다.
화성시의 섬은 총 23개로 유인도는 4개(제부도, 입파도, 국화도, 도리도)이며, 나머지는 무인도이다.
시화호 방조제가 건설되기 전에는 우음도, 형도, 어도가 유인도였지만 육지가 됨으로 인해 남은 섬은 서신면 제부도, 도리도, 우정면 국화도, 입파도 등 4개이다.
입파도는 다른 섬보다 주민이 들어와 사는 역사가 짧다. 자연경관이 눈길을 끈 덕분에 하나둘씩 모여들면서 민박 시설이 들어오고 이곳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화성의 섬인 국화도, 입파도, 도리도가 각별한 것은 궁평항이나 전곡항에서 단숨에 건너갈 수 있는 편리함 때문이다.
입파도에 들어가는 배는 하루에 두 번, 오전 9시와 오후 2시에 운항한다. 도리도는 최근까지 노부부가 살다가 지금은 무인도가 되었다.
2021.02.28. 일요일.
얼마전에 14층 형님댁에서 해물안주에 소주를 마시면서 약속했던 입파도여행날이 오늘로 도래했다.
이름조차도 생소한 화성의 입파도 섬여행이다.
대야동에서 07시에 만나 전곡항에 도착한 시간은 8시, 배는 09시에 출발한다.
14층형님부부도 바로 도착해서 함께 짐을 챙기고 표를 끊고 (1인 왕복 2만원)09시에 출발.
입파도까지는 50분정도 소요한다.
대부분 관광이 아니고 해산물채취를 목적이다.
오늘은 궁평항에서도 전곡항에서도 승선인원이 꽉차서 들어왔다.
아마도 내일까지 휴일이다보니 그런것 같다.
입파도에 도착하니 14층형님이 묵는 민박집에서 사람이 나와 차를 대기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짐을 차에 실어놓고 우리일행은 한차에 모두 탑승하여 민박집에 도착.
집을 풀어놓고 이것 저것 산만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난로에 불이 지펴지고 삼겹살를 굽고, 먹고,
라면을 끓여 먹고, 술를 마시고...
오늘은 물때가 -40이라고 하는데 물이 가장먼데까지 빠지기때문에 물때가 좋은 날이란다.
가슴까지 올라오는 장화를 신고 아니 입고 삽과 다라를 가지고 바다로 들어간다.
바닷물과 그리 친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경험에 약간은 긴장도 되고 흥미도 느낀다.
우리일행은 먼저 미역을 따서 대야에 가득 담아나왔다.
나는 입고온 장화의 사이즈가 너무 작아 발이 아파서 먼저 미역을 가지고 나오고 두분은 개불를 잡으러 다시 다른곳으로 이동한다.
혼자 미역을 이동하는데 너무 무거워 쉬고 있는데 민박집에서 만난 한분을 만나 한덩어리를 가져가준다.
그바람에 미역을 민박집까지 다 이동할 수 있었다.
옷을 갈아입고 난로가에서 구운 고기를 먹고 있으니 두분이 개불과 홍맛살,조개등을 잡아왔다.
상민아빠가 손질를 해서 난로가로 가져오고 다들 맛을 보고 술안주로 먹고...
한국과 일본,중국 세 나라가 해산물를 먹는 방법이 다 다르다.
한국사람은 해산물를 생물로 먹거나 회를 처서 바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중국사람들은 해산물를 잘 먹지않지만 먹는다면 익혀서 먹거나 아니면 기름에 띄겨서 먹는다.
반면 일본사람들은 회를 얼마간 숙성시켜서 먹는다.
같은 해산물이지만 이렇듯 먹는 방법이 다른 것은 음식문화의 특성이 다르기때문이다.
어느덧 3시50분배를 타러 나갈 시간이 다가온다.
서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인사를 나누고 헤여진다.
14층 형님은 그곳에서 며칠 더 묵다가 나오신 단다.
오늘 입파도에서의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돌아오는 기분은 참 좋다.
입파도는 전부 국유지로 되어있고 이곳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사람 14명이 있다고 하는데, 땅에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단다.
인근에 있는 국화도에는 사유지가 있고 전기도 들어오는데 이곳 입파도는 전기가 들어오지않고 자가발전을 이용하거나 태양열전기를 사용한단다.
그래서 민박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비용이 자가발전을 하는데 들어가는 연료비로 소비한단다.
말하자면 비싼 전기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민박을 운영하는 사람들 모두 순박하고 욕심없고 인심좋은 사람들같다.
오늘의 막배인 3시50분배를 타고 전곡항에 도착하니 5시.
상민아빠는 술를 마셔서 상민엄마가 운전대를 잡았다.
대야동에 한시간만에 도착하여 저녘을 먹고 헤여지기로 했다.
무얼 먹을지 설왕설래하다가 옛골토성집에 가서 곤드레밥을 먹자고 하고 갔더니 5명이라고 안된단다.
하는 수 없이 다시나와 작전을 짜고 상민아빠와 나는 따로 이동하여 홍콩반점에가서 참뽕을 같이 먹고 틈을 두고 아줌마들3명도 따로 홍콩반점으로 와서 각자 모른채하며 먹는다.
주인도 종업원들도 우리가 같은 일행이란걸 전혀 모른다.
다 먹고 나와 차에서 기다려 다시 합류.
밥한번 먹기도 쉽지않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남서쪽 전곡항은 1996년 7월 15일에 지방어항으로 지정하여 인근 '제부도'와는 5 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전곡항은 밀물, 썰물에 관계없이 24시간 배가 드나들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다기능 테마 어항'으로 조성되었다.요트와 보트가 접안할 마리나 시설이 있고 매년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메치컵,세계요트대회가 개최되는 이국적인 어항이다.
그래서 가족단위 관광객이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국제보트쇼 개최에 따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성팔경중 6경인 입파홍암
햇살택배/김 선태
겨우내 춥고 어두웠던 골방 창틈으로 누군가
인기척도 없이 따스한 선물을 밀어 넣고 갔다.
햇살 택배다.
감사의 마음이 종일토록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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