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광명 구름산 종주산행(2021.03.05)

털보나그네 2021. 3. 5. 21:12

광명 구름산 종주산행

도덕산[ 道德山 ](183m)

산 남쪽의 끝자락에 옛날 사신들이 산봉우리에 모여 도(道)와 덕(德)을 나누었다고 하여 도덕산이라 불렀다.

구름산[ 雲山 ](240m)

원래 아방리에 있는 산이라 해서 아왕봉(阿王峯)이라고 불렀는데 조선후기에 구름 속까지 솟아 있다고 해서 구름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운산(雲山)이라고도 한다.

가학산[ 駕鶴山 ](220m)

가학산은 과거 학[지금의 백로로 추정]의 서식처로 학들이 멍에처럼 마을을 둘러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마을 뒷산이 풍수지리로 볼 때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서독산[ 書讀山 ](223m)

서독산은 일명 서덕산 또는 청덕산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기록에 의하면 과거 많은 선비들이 이곳에서 과거 급제를 위해 책을 읽고 공부에 몰두했었다 하여 글 ‘서(書)’자와 읽을 ‘독(讀)’자를 써서 서독산(書讀山)이라 명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03월05일 금요일

▣ 산행위치 : 경기/광명시 소하동,가학동.

▣ 산행코스 : 철산역→도문산→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기형도문학관

▣ 거리및 시간 : 13.58km, 5시간36분(휴식및 사진촬영 : 1시간08분)

평일휴무엔 무엇을 할지, 허송세월이 싫다.

세월은 하염없이 흐르고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는데 세월가는 것만 한탄 할 일이 아니다.

매 순간 순간이 기적같은 시간인데 어찌 넋놓고 시간을 보낼 것인가...

하지만 현실은 생각같지않다.

허무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경칩(驚蟄),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여난다는 절기다.

오늘부터 모든 나무에는 가지마다 싹이트고 꽃너무에는 꽃망울를 터트리기도 한다.

3월이 시작하면서 온산 온들에는 초록빛 향연이 시작되었다.

꽃이 피기시작하는데 이미 봄을 알리는 바람꽃은 활짝 피여 골쩌기마다 만발해 있고 노루귀도 중부지방까지 개화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광명시에 있는 구름산에 노루귀가 자생하고 있다하여 그 모습을 보러 갈 참이다.

언젠지 기억조차 희미한 그 옛날 종주산행을 했었는데 그 기억을 더듬어 오늘 시도를 하려한다.

철산역에서 출발하여 서독산까지,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철산동 도문산에서 시작하여 도덕산,운산,가학산,서독산,성채산를 산행하여 광명5산종주라 하는데 나는 성채산을 빼고 종주 할 생각이다.

산이 높지않고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거리가 엄청 멀어지기에 교통을 고려하여 서독산에서 하산하여 버스를 이용하여  원위치로 돌아갈 생각이다.

출발은 철산역 2번출구집앞에서 새로생긴 버스노선이 있어서 이용하기로 했다.

27번 버스를 타니 은계지구를 한바귀 돌아서 항동으로 빠진다.

천왕역에서 하차하여 전철를 타고 철산역까지 가서 2번출구로 오르니 어디가 어딘지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

한 아줌마가 전화통화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도덕산야생화단지가 어쩌구 한다.

귀가 쫑끗, 내가 가야 할 곳이 도덕산야생화단지인데 이정목에는 없어서 난감한 차였다.

전화통화가 끝나서 가서 물어보니 자기도 처음오는 곳인데 친구가 오고있단다.

잠시후 그분의 친구가 왔고 도덕산야생화단지로 갈거란다.

나도 그들과 동행하여 뒤를 따랐다.

기왕이면 벽하마을로 가자고 하는데 가다보니 어럼푸시 생각이 난다.

언덕를 올라 마을을 지나 가다보면 야생화단지가 나온다.

내가 처음 갔던 그때는 한참 아파트공사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

 

도덕산야생화단지에 닿아서 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그들은 노루귀를 찍으러 간다고 했다.

철산배수지 쌈지공원, 공원에는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주변정리를 하고 계단에 미끄럼방지턱 보수공사도 하고 있다.

비교적 깨끗한 공원, 잘 정리가 되어있다.도문산정상, 정상석은 없고 정자와 이정목만 있다.

도문산정상에서 15분정도 가니 도덕산정상이다.

수양고개를 지나 원광명고개를 지나 밤일분기점 이정목를 만난다.

은사시나무숲이 예쁘다.

밤일갈림길, 그리고 노온정수장과 군부대 철책길를 지난다.

한치고개 육교근처에는 산수유나무가 있는데 나무끝에는 노란 꽃망울이 달려있다.

구름산갈림길,이곳에서 가리대광장으로 가야 노루귀를 만날 수 있다.

너널길이 나오고 0.7km지점에 닿으니 몇사람이 낙엽이 수북한 언덕길에서 업드려 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중이다.

나도 어느새 그들과 함류가 되어 그들과 같은 모양으로 땅에 업드려 낮은 자세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예쁜 노루귀공주를 만나기위해선 이렇게 자세를 낯추워야 한다.

 

한참을 정신없이 찍다보니 이제 그게그것같다는 느낌을 든다.

얼추 많이 찍었다.

어찌 찍혔는지는 몰라도 나름 열심히 찍어댔다.

너무 시간을 많이 소요했다.

다시 그길로 오던길를 돌아가 구름산갈림길 이정목를 만나고 구름산정상을 향해서 간다, 0.7km를 가야한다.

배가 출출한데 약수터를 만나 음용적합을 확인하고 간식과 함께 물를 마셨다.

다시 힘을 모아 구름산정상을 향해 오름길를 간다.

계단을 오르다보니 옛날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

달래약수터,천연약수터 이제야 새록새록 기억이 되살아 난다.

정상에 도착,13시47분.

가학산방향으로 간다.

계속 하산모드로 계단을 내려간다.

광명동굴이정표가 더 강조가 되어있어서 헷갈린다.

가학산능선은 군부대가 차지하여 우회길로 가는것 같다.

군부대후문이정목과 노두갈림길 이정목를 지나니 오름길계단이다.

오름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영당갈림길이 나오고 정자가 서 있다.

그리고 만난 가학산 정상, 정상석과 정자.

몇명의 산꾼들이 보이고 그들를 지나처 다시 도고내고개를 만난다.

서독산정상이 0.7km남았다.

역시 우회길이다.

능선길이 아닌 둘레길를 한참을 가니 서독산정상 이정목를 볼 수 가 있다.

회살표방향으로 진행하니 전망데크가 나온다.

한사람이 있어 이곳이 정상이냐고 물으니 맞다고 한다.

하지만 아닌 것 같다.

정상석도 없고 이정목도 없다.

다시 또 한사람이 반대방향에서 올라온다.

물어보니 맞긴한데 앞에 보이는 저 봉우리도 서독산이라는데 그럼 서독산이 두개?]

신뢰가 가지않는다.

트랭글 지도를 보니 반대방향으로 더 진행해야 할 것 같다.

다들 틀렸다.

그들과 헤어지고 내가 판단한데로 진행하니 트랭글에서 정상도착 신호가 울린다.

그리고 정상석대신 푯말를 붙혀놓았다.

이제 하산과 귀가가 남았다.

성채산이란 곳으로 가려면 큰길를 건너야 한다.

더 진행하여 석수역으로 하산하면 귀가하기에 너무 멀다.

그래서 이곳에서 산행을  끝내기로 했다.

기형도문학관, 버스가 순식간에 지나간다.

12번 버스를 타고 철산역까지 와서 다시 전철를 타고 천왕역으로 그리고

27번버스를 타고 대야역에서 하차.

 

 

 

 

 

 

 

이곳에서 가리대방향으로 가면 노루귀를 만날 수 있고 

구름산방향으로 가면  천연약수터를 지나 정상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의 밑에 노루귀서식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