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석모도 해명산 기(氣)받이 산행(2021.01.02)

털보나그네 2021. 1. 2. 23:45

석모도 해명산(海明山) 기(氣)받이 산행

 

해명산(海明山)

인천광역시 강화군 석모도 한가운데 있는 산으로 강화의 6대산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석모도의 주봉이다. 산과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산세가 험하지 않아 산행이 수월하다. 석모도를 중심으로 산이 동서로 나뉘어 있는데 동쪽의 삼산면은 넓은 갯벌 전체가 논이고, 서쪽은 염전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산자락 곳곳에는 샘줄기가 솟아나 낚시터로 이름 난 저수지가 두 곳 있는데 일년 내내 물이 마르는 일이 없다. 정상에 서면 마니산과 매음리의 염전과 주문도가 보이고 낙가산과 상봉산, 서해바다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이 조망된다. 능선에는 회백색의 넓적바위인 천인대가 펼쳐져 있다. 이 산의 낙조는 특히 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모도의 주봉은 해명산(해발 327m)이지만 보문사를 품에 안고 있는 낙가산(246m)이 더 유명하다. 전득이고개에서 시작해 해명산∼낙가산∼상봉산(316m)으로 이어지는 종주산행은 3∼4시간이 소요된다.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들도 도전할 만하다. 
해명산 정상에 올라서면 석포리와 외포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방개고개와 새가리고개를 넘으면 50여명이 앉아 쉴 수 있는 넓은 암반이 나온다. 이곳은 석모도에서 전망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보문사 뒤쪽의 눈썹바위가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보인다. 정상에서 감상하는 서해 낙조는 석모도 산행의 백미다.

망망대해와 강화 본섬을 조망할 수 있는 해명산~낙가산 산행 기점은 외포리 포구 가까이 큰말, 전득이고개, 보문사, 삼산면소재지 4곳을 들 수 있으나 대개 전득이고개에서 능선으로 올라붙은 다음 해명산과 낙가산 정상을 거쳐 보문사로 내려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산행할 경우 약 6.3km에 3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삼산면이란 명칭은 석모도에 있는 명산인 해명산(327m)·상봉산(316m)·상주산(264m) 등의 봉우리가 한자의 산자(山字) 모양을 이루고 있는 데서 유래됐다.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이곳은 635년 신라 선덕여왕4년 회정(懷正)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 오는데 이는 회정선사가 금강산으로부터 이곳에 와서 개창했다 하며 산명을 낙가산으로, 절 이름을 보문사로 했다고 전한다. 그 당시 어부가 바다에서 건져 올린 돌덩이 22개를 모셨더니 나한상으로 변했고 절에 든 도둑이 물건을 훔쳐 밤새도록 달아났는데 해가 떠보니 나한전 앞을 뱅뱅 돌고 있었더라는 재미있는 전설도 전해진다. 

 

 

2021년01월02일 

거리: 14.07 km

시간: 6시간 49분(휴식시간:41분12초)

날씨(기온):영하11도~영하2도

동행: 상민이아빠부부와 우리부부 4명

코스: 전득이 고개- 해명산(320)- 낙가산-상봉산 (원점산행)

 

아침 07시에 집앞에서 만나 상민아빠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김포를 지나 강화대교를 지나 석모도 전득이고개에 도착하니 08시20분이다. 화장실 다녀오고 준비하니 30분, 산행출발한다.

전에 없던 출렁다리를 건너고 기념사진도 찍고 본격적인 산행, 소사나무숲으로 이루워진 등로를 잠시 오르니 바로 전망이 트인다.

맑고 상쾌한 아침공기와 아침햇살에 마음이 녹아내린다.

이렇게 좋은 아침을 오늘도 상민아빠부부와 우리부부가 함께 맛보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2021년도 둘째날 맞이하는 아침이다.

오늘은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처로 알려져있는 곳 석모도에서 새해를 맞아 좋은 기(氣)를 받으며 산행을 하고 

산행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소원를 기원해 본다.

먼저 우리가족의 건강과 무탈를 기원하며, 딸은 좀더 건강해 졌으면 좋겠고, 아들은 하루속히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사회활동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와이프도 아프지않고 늘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하면 좋겠고, 나도 건강을 유지하면서 나의 일과 일상이 만족스럽게 이루워졌으면 좋겠다.

코로나로 사회가 혼란스러운 이때 우리가족은 모두 무탈하게 지내고 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잘먹고 잘살수 있기를 기원한다.

무작정 배터지게 배불리먹기보단 영양가 있고 몸에 좋은 음식을 늘 함께하면서 맛있게 먹는 것이 잘 먹는 것이고, 

삶에 찌들려서 바쁘게 살기보단 부지런하게 삶을 앞서가며 여유로운 삶을 살아야 잘 사는 것이다.

올해도 이렇게 잘 먹고 잘 살기를 기원한다.

 

해명산에서 낙가산으로 그리고 상봉산으로 이동하면서 앞장은 늘 상민엄마와 와이프가 가고 남자둘은 늘 뒤따라가는 분위기다.

해명산을 지나 바위위에서 귤과 영양갱을 먹고 산행을 진행한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어 중간에 배가 고팟지만 참고 가다보니 무감각해진다.

상민아빠도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역하지만 앞에서 강행군을 한다.

결국 상봉산 정상을 찍고 되돌아 가는 길목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가져온 간식을 펼처 먹는다.

만두와 막걸리, 빵과 마가루,그리고 커피를 먹으니 속이 든든해졌다.

되돌아 가는 길은 갈때보다 더 빠르게 진행된다.

그동안 함께 산행을 많이 해서인지 산행수준이 한층 높아진 것 같다.

중간에 한번쉬고는 계속 하산을 하여 전득이고개에 도착했다.

시간을 보니 3시15분정도가 되었다.

트랭글를 확인해보니 14.07km 6시간49분 평균속도 2.3km다(휴식41분).

차를 이동하여 외포항 횟집으로 가서 밴댕이 회무침과 우럭매운탕을 시켜 밥을 먹고, 막걸리도 한잔.

토요일 오후 나가는 도로는 원만하게 비교적 순조롭다.

역으로 강화도로 들어가는 차량이 많아 정체현상을 볼 수 있었다.

 

해명산1.8km, 낙가산 6.2km

 

 

낙가산 정상인듯한데 정상석이나 정상을 알리는 표시가 보이지않는다...

 

블러그를 정리하다가 지도를 보니 산행중에 보았던 앞에 보이던 산이 무슨산인지 궁금했었는데 국수산이였다.그리고 석포리앞의 섬은 대섬이였고, 앞바다쪽에서 보이던 섬은 소송도,대송도였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지나첬던 고개에도 이름이 있었는데 방개고개와 새가리고개.

이정표에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않는다.

그리고 생각나는 또한가지는 상민아빠가 들려준 나무이야기, 노간주나무가 많이 눈에 띄였는데 일명 '코뚜레나무'라고도 하는데 어린나무의 가지를 잘라 구부려서 건조시켜서 소의 코고리를 만든다고...

노간주나무의 유연하고 강하고 탄력이 있는 성질를 이용해서 소의 코걸이를 만드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길   /  박 노해

 

 

먼 길을 걸어온 사람아

아무것도 두려워 마라

 

그대는 충분히 고통받아 왔고

그래도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자신을 잃지 마라

믿음을 잃지 마라

 

걸어라

너만의 길로 걸어 가라

 

길을 잃으면 길이 찾아온다

길을 걸으면 길이 시작된다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