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16.12km
2020년12월08일 화요일
거리:16.12km
시간:1:45:36
코스:갯골생태공원-연꽃태마공원-호조벌-물왕저수지 (왕복)
기상정보:미세먼지-좋음(26ug/m3),초미세먼지 보통(16ug/m3),황사:보통(48ug/m3), 오존:보통0.03ppm
바람:3m/s, 습도:55%(70~40%)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연일 확진자수는 증가하고 있는 요즘,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오늘부터 적용된다.
오후9시까지만 운영되던 헬스장도 오늘부터는 문을 닫는다.
이제 이 추운날 어디에서 운동을 해야하나 걱정이다.
오늘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시흥시에서 확진자가 다수가 나왔다는데 그것도 우리동네에서 나왔단다.
그래서 뉴스를 검색해보니 집앞에있는 음식점, 탁구장등이 연관되어 방역조치를 했단다.
코로나 19의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시흥시 관내에서만 8일 하루동안에만 13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됐다.
"시흥시는 이날 오전 코로나 상황 보고에서 7명(#259~#265)의 확진자 발표에 이어 오후 들어 다시 6명(#266~#271)의 추가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렸다.
특히 확진자 대부분이 가족이나, 지인, 음식점 등에 의한 밀접접촉으로 쉽게 옮겨가는 분위기여서 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오늘은 주차시설이 좋은 갯골생태공원으로 갔다.
준비운동을 하고 오늘은 우틀해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여 물왕저수지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를 택했다.
이길은 '바라지길' 의 일부분인데 바라지길은 물왕저수지에서 시작하여 호조벌, 연꽃테마공원, 갯골생태공원, 월곶포구, 배곧신도시, 오이도까지 물길를 잇는 길이다.
'바라지'라는 말은 '돌보다','돕는다', '기원한다'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로 예부터 우리선조들은 방죽, 논, 간척지를 가리겨 '바라지'라 불러왔단다.
소금기가득한 척박한했던 땅은 시흥사람들의 땀과 눈물로 사람을 구휼하는 '생명의 땅'이 되엇다.
갯골생태공원에서 물왕저수지까지는 7.5km다 왕복하면 15km가 된다.
운동하기에 딱 맞는 거리다.
여름에는 그늘이 없어 다소 더운감이 있어서 운동하기에 부담스럽지만 오늘같은 햇살좋고 공기맑은 날은 최상의 조건이다.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들은 오늘 일기예보, 철원은 영하12도, 연천은 영하10도, 시흥은 영하3도.
싸늘한겨울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초겨울의 추운 날씨지만 오늘 달리는 바라지길은 햇살이 아스팔트로 내려와 덥혀주고 바람도 없어서 그리 춥지않다.
호조벌 벌판에 초겨울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들판의 야생화도 이제 다 지고 앙상한 나무가지만이 햇살를 맞으며 서 있다.
처음 5km정도까지는 허리가 불편하여 가다서서 몸을 풀어주며 뛰였는데 이후부터는 좋아져서 돌아오는 길에는 땀이 몸을 적셔주었다.
공원에 도착하여 다시 공원한바뀌를 더 돌고 운동을 마무리했다.
갈대
신경림 / 시인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ㅡ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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