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인천대공원-15.06km]
2020년11월14일
거리:15.06km
시간:1:38:54
안개가 자욱하다.
어제 세차를 했는데 말짱 도루묵이 되었다.
대기질이 않좋은지 이슬이 녹아내린 자리엔 흙먼지가 가득하다.
대공원에 도착하여 예비로 가저온 조끼를 입었다.
준비운동을 하고 출발.
조용한 아침 이슬로 젖은도로 그위로 떨어지는 낙엽들이 여유롭다.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는 풍경이다.
어디 아픈데없이 컨디션도 좋아보인다.
웨이트 트레잉을 꾸준히 한 결과일 수 있다.
그리고 운동도 좋지만 휴식도 중요한 것 같다.
최근 며칠동안 무리하지않고 적당히 몸에 휴식을 주면서 운동을 했다.
운동을 할때도 강,약을 조절하면서 할 필요가 있다.
기온이 그리 춥지는 않은 듯(3도정도) 하고 낮에는 기온이 많이 오를 듯 하다.
달리면서 발견한 카메라부대.오늘 사진찍을 풍경이 많을 것 같다.
호수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숲속에선 빛내림이 연출될 것 같다.
13km정도 뛰면서 후문을 향해 달려가는데 빛내림을 찍는 진사님들이 몰려있다.
모델를 세워놓고 대포를 들이대고 열심히 찍어댄다.
나도 잠시 서서 핸드폰으로 찍어보았지만 모두' 꽝'이다.
차에 도착하여 가방을 들고 나와 세면대앞 벤치에서 간식을 먹고
화장실에 가서 젖은 옷을 갈아입고 단풍나무숲으로 발길를 옴겼다.
그곳에도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꽃단장을 한 여성분을 세워놓고 서로 찍어댄다.
나는 다른곳으로 옴겨 새로운 곳을 잧아보았다.
요즘 자주와서 그 감흥이 떨어진다.
그래도 빛과함께 펼처진 단풍진 모습은 멋지지않을 수 없다.
자연과 빛과 색이 연출해 낸 아름다운 이 모습은 일년에 한번뿐이다.
모든것은 다 때가 있다.
그 때를 놓치면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결국 '때'라는 것은 '시간'을 말하는 것
시간은 항상 쉼없이 흘러가시때문에 잠시 한눈을 팔고 있으면 혼자 저 만치 도망처 가고 만다.
항상 시간의 소중함을 느낀다.
'눈물 한 방울'
나무가지에 이슬이 맺혔다
햇살이 이슬과 만나 영롱한 빛을 발한다
나무가지에 서리가 앉았다
그리고 나무가지에 상고대가 열렸다
나무가지에 어름꽃이 피였다
그러다 봄이 오고 나이테가 하나 더 늘더니
나무가지에 노란 꽃이 피였다
나무가지에 빨간열매가 열렸다
나무가지에 새들이 찾아오고
바람이 지나가며 잎새를 떨구고
나무가지에 다시 눈물같은 이슬이 맺히고
나무가지에 하얀 눈이 쌓인다.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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