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주-11.4,km
2020년10월27일
아침이슬이 내려앉은 차유리를 윈도브러시로 닦아내고 차를 몰고 집을 나선다.
어디로 갈까하다가 역시 대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평일에는 후문도로변은 주,정차금지다,주말에만 허용된 구역이다.
그래서 청소년수련관으로 갔는데 그곳 주차장진입이 안된다.
아마도 등산객들이 이용을 많이 하다보니 수련관이용자들이 불편를 호소한 모양이다.
다시 나와서 후문 교회부근에 소형주차장으로 갔는데 그곳도 만차다.
다시나와 동문쪽으로 갔는데 그곳도 마땅치않아 다시 청소년수련관으로 왔다.
혹시하고 다른진입로로 들어갔더니 게이트가 열린다.
얼씨구하고 들어가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았다.
그래도 조금은 불안하다.
준비운동을 하고 공원으로 가다가 경비원아저씨가 있어서 물어봤더니 괜찮을 거란다.
편한마음으로 대공원으로 갔다.
정문앞에는 단풍이 절정이다.
호수옆을 달리는데 몸도,발도 무겁다.
오늘은 무리하지말고 저녘에 또 운동할걸 생각해서 조금만 뛰기로 했다.
후문을 돌아서 정문를 통과하여 장수천길를 달린다.
소방소부근에서 유톤하여 청소년수련관으로 가서 마라톤을 마무리했다.
간식을 적당히 먹고 다시 정문쪽으로 걸어 장미원옆의 수목원으로 들어갔다.
가을이 물씬 물든 수목원은 아름답다.
한참을 거닐다가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사위질빵(미나리아재비과)
덜꿩나무열매
들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용혜원
들꽃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은
나를 옭아매던 것들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다.
숲 향기를 온몸에 받으며
들꽃를 바라보면
그 아름다음에 취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맑아졌다는 것이다
늘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 얽매이게 되는 것들을
훌훌 털어내는 것이다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는 순간
생각하는 것들이 바뀌는 순간부터
우리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들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들꽃이지만
알려지지않는 곳에서
어떤 이유도 말하지 않고
어떤 조건도 굴하지 않고
온몸을 다하여 피여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틀 안에 숨어 살며 괴로움에 빠지기보다
들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
마음이 진실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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