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갯골 생태공원(2020.11.07)

털보나그네 2020. 11. 7. 21:38

갯골생태공원

 

2020년11월07일

거리:15.73km

기간:1시간51분

절기:입동(겨울의 시작)

온도:14도/17도

초미세먼지/미세먼지:나쁨 36/102ug/m2

황사/오존: 보통 0.042/154 ug/m2

 

어제는 오랜만에 산악회 정기모임이 있었다.

코로나관계로 모이지못하다가  사회적거리두기가 1단계로 떨어져  조심스럽게  정기모임을 열었다.

반가운 얼굴들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다.

빈속에 소주를 연거푸 마시고 1차에 이어 2차까지 참석하니 마신 술도 적지않다.

 

늦게 일어났다.

와이프가 산에 갈 채비를 한다.

나도 운동을 할 준비를 하면서 오늘은 갯골생태공원으로 가기로 맘 먹었다.

대공원은 이제 낙엽이 제법 떨어졌을 것이다...

 

아직은 주차장이 널널한 시간,바람이 많이 분다.

준비운동을 마치고 좌측 방향 염전창고로 달려간다.

몸이 무겁기도 하거니와 허리도 묵직하고 뻐근하다.

울퉁불퉁한 비포장길  오늘은 오랜만에 아끼던 아식스 (젤카야노)신발를 신었다.

발에 짝 달라붙는 것이 착용감이 편하고 안정적이다.

올해는 대회를 한번도 못나가서 신고 뛰어보지 못했다.

 

미생의 다리를 건너 포동빗물펌프장을 지나 다시 바라지다리를 지나 자전거길과 만나 관곡지까지.

관곡지를 유턴하여 다시 자전거길를 따라 달려 갯골공원까지 왔다.

이길를 트래킹해도 좋을 듯 싶다.

중간중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오전의 햇살이 가을들녘에 내려놓는 빛의 향연은 그냥 지나처가기에 너무 아쉽다.

 

공원에 도착하니 출발할때의 모습과는 달리 사람들이 많아졋고 주차장에는 차들이 꽉 차있다.

야외무대에서 가져온 간식을 먹고 화장실로 가서 젖은 옷을 갈아입고 카메라를 메고...

다시 공원안으로 들어간다.

주말를 즐기는 많은 젊고, 어린 사람들 그틈에서 몇장의 사진을 담으며 가을햇살를 만끽한다.

시간을 보니 벌써 1시다.

오후에는 안양, 아니 의왕하늘쉼터에 가야한다.

발길를 돌려 집을 향한다.

 

 

 

 

 

RUNNING IS A PRIVILEGE.

NEVER TAKE IT FOR GRANTED

실행은 특권이다.

절대 당연하게 여기지마라.

 

11월/나 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와 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 나태주 사랑 시집<사랑, 거짓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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