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산-거마산
2020년10월31일 토요일.
날씨:맑다가 구름 8도/16도
거리:11.83km
시간:4시간33분
코스:방아다리-봉매산-성주산-거마산-만의골-소래산쉼터-소래산산림욕장
벌써 10월의 마지막날이다.
2020년도 두달만 남겨두고 있다.
용 혜원님의 시구절처럼 '하루가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너무도 짦다'
하고싶은 일은 많아도 시간이 모잘라 못하는 판인데
어영부영 허송세월을 보낼 수는 없다.
시간은 갈 수록 가속도가 붙어 더 빨리 지나간다는 상민아빠의 말씀.
깊어가는 가을
두 부부는 세월무상을 느끼며 산길를 걷는다.
이렇게 산행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이렇게 함께하는 이웃이 있어서 좋고
더 늦기전에 부지런히 하고싶은 일들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만의골 우리들의 단골 맛집 재현네 할매집에서 묵은지전골에 지평막걸리를 마신다.
한병을 잔에 따르면 딱 4잔이 나온다.
딱 한잔씩만 먹는다.
울긋불긋 물든 나뭇잎들이 바람에 떨어져 휘날린다.
명일동에서 어제 가져온 tv를 오늘 설치하기로 했다.
인터넷을 바꾸면 사은품으로 tv를 줘서 교체했단다.
먼저 쓰던것은 LG품이고 교체품은 삼성품이라 브라켓도 교체했단다.
그래서 우리집도 삼성품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브라켓을 교체해야한다.
사실 LG품이 더 좋은건데 형이 잘 모르고 교체한것 같다.
어제 가져오는데 상당히 가벼웠다.
기존쓰던 우리것TV는 삼성것인데 상당히 무겁고 전기료도 많이 나온단다.
우리는 잘 된셈이다.
2006년산 삼성 파브르로 초창기때 나와서 비싸게 주고 산 것이란다.
LG품은 2015년 품인데 살때 500주었다는데 화면도 선명하고 좋다.
리모콘을 안가져와서 대리점에서 만오천원주고 사왔다.
상민아빠가 햄머드릴를 가져와서 벽에 구멍을 뚥고 수평대로 수평을 맞추고
꼼꼼하게 설치를 해 주고 리모콘도 알아봐줘서 싶게 구입할 수 있었다.
상민이 아빠가 아니었으면 엄두도 못낼 일를 수월하게 해결했다.
한나절 간다 - 이선이
귓밥을 파주는 일로도 한나절 간다
생각을 눈저울로 퍼내며
한나절 간다
연무른 분홍손톱을 깎으며
생각에 또 생각
힘없이 주저앉은 꽃송이에
꽃대의 한나절 간다
모든 사랑이 나를 향한 칼이 되어 돌아오는 날
제살을 뚫고 나온 손톱을 깎으며
무른 살갗을 떼어내며
꾹다문 꽃봉오리 터져나는 소리에 한나절
간다, 꽃같은 한 생애
*시집, 서서 우는 마음, 청년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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