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소래산-성주산(2020.10.28)

털보나그네 2020. 10. 28. 14:38

소래산-성주산

 

2020년10월28일 수요일

거리:11.61km

시간:4시간32분

코스: 소래산산림욕장- 내원사둘레길-850계단-정상-군철책길-성주산-성주산둘레길-소래산쉼터-소래산산림욕장.

 

휴무삼일째  첫날은 소래산 등산,둘째날은 대공원 마라톤, 오늘은 산행.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먹고사는 문제가 걱정스럽다.

정성에서 바라본 연무는 먹물를 뿌려놓은 듯 고요하다.

이제 가을색이 짖어가고 있다.

 

유수와 같은 세월이 흘러 누님도 이제 할머니표가 나고, 큰형도 노인의 표가 나타난다.

나도 누군가가 나를 보고 늙은 노인네같다고 하겠지...

몸은 늙어가는 것이고 마음은 세월를 깨닭는 것인가 보다.

 

성주산을 돌아오는 중에 와이프에게 전화가 왔다.

대공원에 있단다.

소래산쉼터에서 만나자고 했다.

숨터에서 만나 간식을 먹고 명일동 형님에게 전화를 했다.

회사에 일이없어 쉬고있다니까 이제 은퇴준비를 해야겠네 하신다.

tv를 교체하는데 쓰던 tv를 가져가 쓰겠냐고 해서 그런다고 했었다.

tv는 내일교체할 것 같단다.

와이프는 늘 형님의 개인적인 사고방식을 못마탕해 한다.

이제 누님도 그렇고 형님도 그렇고 다들 나이를 먹고 노인네표가 난다.

한살이라도 젊은 내가 나서서 운전도 하고 이해하며 살아야지 안겠냐고 했더니

와이프도 수긍을 하는듯 아무 말이 없다...

 

늘 마음씀씀이나 배푸는 마음은 와이프가 나보다 났다.

와이프는 작은 것 하나라도 서로 위해주고 생각해서 챙기는 맘이 늘 있다.

그래서 늘 와이프의 말를 듣고 행동에 옴기게 된다.

 

마스크걸이를 천원주고 하나사고, 연합병원앞에 노상에서 과일파는 아저시에게 가서 

사과한봉지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은 온가족이 모여서 비빔국수를 먹었다.

 

 

 

  하루/ 용 혜원

 

 

아침이 이슬에 목 축일때

눈을 뜨며 살아 있음을 의식한다

안식을 위하여

접어두웠던 옷들을 입고

하루만을 위한 화장을 한다

 

하루가 분주한 사람들과

목마른 사람들 틈에서 시작되어 가고

늘 서두르다 보면

잊어버린 메모처럼

적어 내리지 못한 채 넘어간다

 

아침은

기뻐하는 사람들과

슬퍼하는 사람들 틈에서

저녘으로 바뀌어 가고

 

이른아침

문을 열고 나서면서도

돌아올 시간을 들여다본다

하루가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너무도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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