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시흥갯골생태공원 -그린웨이(GREEN-WAY)달리기

털보나그네 2020. 6. 13. 15:28

 

시흥갯골 생태공원-그린웨이(GEERN-WAY)달리기.

 

2020년06월13일 토요일

온:25~32도, 바람:2.1(남서풍), 자외선: 높음(6).

코스:시흥갯골생태공원-연꽃테마파크-물왕저수지입구-연곷테마파크-갯골생태공원.

거리:15.09KM,

시간:1시간48분.

 

 

주말에 비소식이 있어서 아무계획을 세우지못하고 토요일를 맞았다.

요즘 코로나19(COVID-19)가 수도권에서 기승을 부려 불안함을 금치못하겠다.

서울를 비롯해서 인천,부천등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추몰하여 더더욱 불안하다.

우리 주변에까지 가까이 와 있다는 사실이 더욱 겁나게 한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면서 이에따라서 수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있다.

그리고 코로나가 지나간다해도 수 많은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줄 것들이 있다.

우선 마스크, 마스크의 효력을 톡톡히 보았고 이번기회에 필요성을 절감했다.

마스크쓰기의 생활화로 줄어든 감기나 전염성 질환들.

손 자주씻기,일상에서 손으로 접촉하는 것들이 엄청 많았고, 그 가운데 손을 통해서 전달될 수 있는 가능성.

사회적 거리두기,생활속 거리두기,즉 안전거리의 확보가 생활속에 접목되었다.

환경과 일상에서 비위생적 요소들을 인식하게 되었고 그것이 깨끗한 환경이 무관하지 않다는 인식이다,

이제 인식이 바뀌면 서서히 세계도 달라질 것이다...

 

인천대공원은 코로나19로 패쐐조치되어 출입할 수 없다.

그래서 시흥 갯골생태공원으로 갔다.

10여전부터 간간히 찾은 시흥갯골생태공원과 자전거도로(GEEN-WAY)

GEEN-WAY는 갯골생태공원에서 출발하여 연꽃테마공원을 거처서 물왕저수지입구 다리까지 편도 7.5KM구간이다.

호조벌를 가로지르는 보통천를 따라 연결된 농노길를 계발한 길이다.

처음에는 허허벌판에 겨울에는 더 춥고, 여름에는 그늘이 없어 더 덥던 지옥같은 길이였다.

그러나 이제 커다란 나무가 그늘도 만들어 놓았고 바람도 막아주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길로  변모하고 있다.

주변에 펼처진 풍광은 마음을 후련하게 해 주고 나무사이로 수 많은 들풀들이 계절따라 꽃이 피고진다.

길옆으로 유유히 흐르는 보통천은 내만 갯골천으로 밀물과 썰물이 수시로 순환한다.

아직도 그늘이 없는 구간이 남아있어 여름에는 뜨거운 아스팔트길를 달려야 한는것은 감안해야한다.

그리고 인천대공원에는 곳곳에 화장실이 있어서 어제든 이용이 가능한데 GEER-WAY길은 갯골공원입구와 연꽃태마공원에 새로 생긴 연구소건물내에 화장실 말고는 없다.

 

그래서 막판에는 덥고 허기져서 지친상태로 간신히 도착했다.

준비해온 간식을 먹고 젖은 옷을 말리기위해 카메라를 꺼내어 공원을 돌아다녔다.

아카시아 길를 걷고 있는데 뒤에서 발길를 잡으며 길를 묻는다.

'소래포구'가는 길를 알려달란다.

50대초반 남녀가 부부같기도, 친구같기도 하는데 여자가 더 적극적인 자세다.

미생의 다리를 건너야한다고 설명을 해 주니 대충 감을 잡는 듯 하면서 발길를 재촉한다.

소래포구에서 무언가 음식을 먹자고 한다...

부럽다...

갑자기 회도 땡기고, 막걸리도 땡긴다...

 

붉은 나문재와 초록풀밭이 어울린 펄길로 접어든다.

칠면초,나문재,퉁퉁마디,그리고 펄에는 붉은발 농게,방게가 서식하고 있다.

펄에는 구멍이 수없이 많다.

가만히 앉아서 구멍안을 들여다 보았다.

한참을 기다리니 붉은발 농게가 여기저기에서 조심스럽게 기어나온다.

인기척을 하니 일제히 기겁을 하고 구멍안으로 숨어버린다.

원래 겁이 많은 것인지, 사람의 횡포에 시달려 그것이 싫어서 숨어버리는 것인지...

감쪽같이 숨어 버린다...

 

이제 덥다, 자외선이 강하다...

땀으로 젖었던 옷이 다 말라버렸다.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흔들전망대

높이 22m 6층 목조고층전망대로 전체적인 모양은 갯골의 바람이 휘몰아오르는 느낌으로 갯골의 변화무쌍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시흥의 호조벌,포동,갯골,월곶동,장곡동이 전망된다.

흔들임이 10.741mm(안전 허용치 42.0mm)

 

나문재

 

나문재

 

붉은발농게

 

갯질경

 

 

 

 

천천히 가자 쉬어가면서 가자..나태주

 

천천히 가자 쉬어 가면서 가자

오늘 가야할 곳까지 가지 못했다고

걱정 하거나 안달할 일은 없다

가다가 멈추는 자리가

오늘 가야할 자리다. 쉬어야할 자리다.

바람좋다 바람 마시고

구름좋다 구름도 보고

내 앞에 참으로 좋은 사람이 있다

좋은 사람 마음속에얼룩진

슬픔의 그늘 기쁨의 물결도 좀

들여다 보면서 가자

높은 가지 낮은 가지

바람에 불려 나무잎들이 떨어져

발밑을 뒹군다 어찌 할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