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2020.04.04)

Pastorale - Laurens Van Rooyen
 

 

 

 

 

동네한바퀴

 

 

2020년04월04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오늘도 메스컴을 꽉 채우고 말았다.

전세계 코로나확진자는 112만명(사망6만명),

미국은 28만명으로 세계에서 감염자수가 제일많고 2위인 이탈리아보다 두배나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문제들이 잘 풀려가지 않는데 그중 제일 어려운 것이 경제적인 문제다.

이제 인류는 갈수록 해결할 수 없는 병균들이 생겨나와 사람들를 병들게 하고 죽게 만든다.

아마도 산업의 발달이 가져온 음과양이 아닌가 싶다.

갈수록 편리해지려는 일상이, 갈수록 병들어가는 지구촌의 실체와 평행선을 긋고 간다는 사실은 알고 있을까?

예전에 노자(老子)가 말씀하시길 오미구상(五味口爽)이라 하셨다.

욕망만 좇다가 인성이 무너짐을 경계한 말씀이다.

이후 살아가야할 후생들의 고통들이 걱정스럽다...

 

요즘 운동부족이다.

헬스도 문을 닫아 못하고 일끝나고 공원에서 잠깐하는 운동은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지 못한다.

대공원도 이제 폐쇄하기시작했고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장소는 불허하고 있다.

이 난국을 어찌 풀어나가야 할지...

 

오랜만에 안양형님을 만나고 왔다.

예전보다 더 나빠진 몸상태가 걱정스럽다.

폐암이 온몸으로 전이되어 병원에서도 더이상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스스로  다가오는 그날를 마음적으로 인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원주옻닭집에서 옻오리를 먹었다.

예전처럼 식사를 못하신다.

면역력에 좋다는 옻을 섭취하기 위함인지 식당에는 사람은 많다.

집으로 돌아와 부족한 운동을 채우기 위해 동네한바퀴를 돌고 왔다.

 

 

eating healthy is a part of me i can't go back anymore

건강하게 먹는 것은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나의 일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