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야외에서 14km평상주-인천대공원
2020년08월30일.
수도권을 넘어 전국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양한 경로로 감염전파가 확산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광복절 도심집회등 기존에 발생한 집단발생은 일일확진자 규모를 불리고 있는데다
사망자까지 하나 둘 늘고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광복절 집회관련 확진 속출감염의 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시급한 상항이다.
특히, 무증상 또는 경증환자의 규모가 커져 있기때문에 언제, 어디서, 누구나 감염될 수가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시는 9월6일까지 일주일간 '천만시민 멈춤주간'을 선포하여 과도하다싶을 정도의 경각심, 치열하고 철저한 실천만이
감염병 확산의 질주를 멈출수 있다며 카페, 음식점외 점포들에게도 집합제한 조치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런 시국에 장거리 산에 간다면 욕먹을 행동이고 불안한 마음을 떨처버릴 수 없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인천대공원으로 갔다.6시30분, 후문근처에 닿으니 달리는 사람들이 보여 반갑다.
그런데 마스크를 착용안하고 달리는 사람이 많다.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행되는데 괜찮은 것인가? 자세히 살펴보니 반은 착용하고 반은 미착용이다.
아무래도 착용하는 것이 나을것 같아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후문으로 들어갔다.
일요일에비한다면 예전처럼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지않은 달림이들이 아침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어 놓는다.
준비운동을 하고 달려본다.
달리는 물개팀들이 눈에 뛰고, 오아시스님,돌다리님,한결이님,캔디님등등 낯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날씨가 습해서 금방 옷이 젖어버린다.
정문을 돌아나오는데 순찰차가 지나면서 마스크미착용한 사람들에게 마스크착용을 독려한다.
처음보다 마스크착용상태가 현격히 달라졌다.
후문을 나와서 만의골 언덕구간을 지날때는 발에 힘이 빠져 힘들어 걷고싶은 충동을 느낀다.
군부대에 도착하니 땀이 흘러내려 양말과 신발를 적셔오기시작한다.
오늘은 힘들어서 오던 길를 그대로 돌아가는 코스로 진행한다.
후문에 도착하니 14km, 가방을 차에서 꺼내들고 세면대로 가니 벤치는 사용하지못하게 테이핑해 놓았다.
서서 물를 마시고 가져온 간식으로 주린배를 채우고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카메라를 꺼내고...
숲길로 향한다.
아침까지 내린 비로 초목이 다 젖어있다.
가볍게 산책을 하다가 빗방울도 간간히 떨어지고 해서 귀가를 서둘렀다.
피곤해지면 그만두지말고 쉬는 법을 배워라...
상한 영혼을 위하여 고정희 / 시인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 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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