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룡곡산
호룡곡산은 높이 244m로 맑은 날 정상에 오르면 서해의 관문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 손에 닿을 듯하며 남으로는 서산반도가 시야에 아물거리며 북으로는 교동섬을 넘어 연백반도와 웅진반도가 수평선 넘어로 시야에 들어오는 조망과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국사봉과 실미해수욕장, 호랑바위로 이어져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으며, 등산로 능선과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이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무의도 호룡곡산 산행
2020년05월31일 일요일
5월의 마지막날,
남양주 철마산과 지난주에 가지못했던 무의도 호룡곡산을 두고 저울질를 했다.
결론은 안가본 곳,가까운곳,가고싶은 곳으로 정했다.
요즘, 코로나 확산으로 더욱 긴장된 분위기가 조심스럽지만 이동중에 최대한 조심하면 되지않나 생각.
아침에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선다.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집을 나서니 6시50분.
07시에 부천역에 도착하여 인천방향,동인천행 급행탑승하여 부평역에서 환승(인천1호선 계양방향)
계양역에서 하차하여 공항철도로 환승-공항1터미널역하차하여 자기부양열차 탑승하여 용유역에서 하차.
공항열차(A-REX)는 계양산 뒷편을 지나 영종도를 지나간다.
울창한 초목, 풍성한 초록이 마음의 안정감을 준다.
예전엔 허허벌판이였던 곳이 몇해만에 고층건물이 들어서고 청라국제도시가 되어 새로운 문화를 잉태한다.
그래, 이렇게 세상은 변해간다(오래간만에 보는 모습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이곳을 지나면서 느낀다.
생각이 바뀌면 세상도 달라진다.
달라진 세상은 세로운 관념을 낳고,습관을 만들어 간다.
나 자신도 이렇게 달라진 세상에 맞추어 버릴것과 간직해 둘것들를 선별하고 정리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마다 변화를 맞이하느데 있어서 3종류의 부류가 있다.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변화를 적응해서 살아가는 사람, 변화를 반대하는 사람이다.
대체로 나는 변화를 적응해 가려는 사람에 속하지만,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과 변화를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주관이 뚜렸해서 맞서거나, 새로움을 창조해내려는 노력이 뒤따른다.
쉽지안은 과정이 필연이지만 그것을 오히려 즐기려는 사람일것 이다.
그저 적응해내려는 자세는 어쩜 너무 수동적이고 안일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새로움에 앞장서거나, 버림받고 무관심에 항의하고 싸워서 지켜내야 하지않나 하는 생각.
지금 이순간 어디선가에선 그 두 부류의 사람들이 세상에 맞서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전철를 타고 가면서 내내 이런생각에 잠겨본다.
용유역에 도착했다.
남녀한쌍이 등산복차림으로 앞서간다.
1번버스 정거장을 물었다.
바로 길 건너편에 1번 버스가 왔다.
길를 건너 달려가 1번 버스를 탔다.
버스는 무의대교를 건너 바다풍경을 펼처내면서 무의도 어촌마을를 지나간다.
종점인 광명항에 도착.
여유롭고 마음씨좋은 운전기사님의 친절로 호룡곡산 등로를 미리 알게되었다.
소무의도를 먼저 돌고 호룡곡산 산행을 할 계획이다.
소무의도에는 8개의 구간으로 나누워 누의 8경을 이루고 있다.
1. 소무의 인도교길,2. 마주보는 길, 3떼무리길, 4.부처깨미 길,
5몽여해변길, 6.명사의 해변길, 7해녀섬 길, 8.키작은 소나무 길.
소무의도 제일 높은 산인 안산으로 향한다.
이곳은 전망대역활를 하며 주변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하도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이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앞에 해녀섬을 바라보며 소나무숲길를 내려가는 해녀섬길이 열린다.
명사의 해변길에서는 테크길를 포기하고 해변길를 걸었다.
마침 밀물때인것 같다.파도가 밀려 들어오고 있다.
밀물은 두렵고 무섭다.
바다의 거대한 힘이 느껴진다.
몽여 해변길구간에는 바다를 감사하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멋진 카페가 몇군데 있고 민박집도 있다.
그리고 부처개미길과 떼무리길은 숲길이다.
그리고 마주보는 길를 만나면 다시 소무의도 인도교가 보이고 음식점이 몇군데 있고 여유로운 여행객들를 만주친다.
다시 무의도
호룡곡산 등로길를 찾아 등로를 오른다.
숲길이 이어지고 가끔씩 바다도 보여주고 바위도 보여준다.
어느덧 호룡곡산(244M)
더운 날씨에 드물게 산객들를 마주친다.
한산하고 여유로운 산길트레킹은 행복감을 준다.
발밑에서 노루발풀이 꽃대를 세워놓고 피우지는 않고 있다.
아마도 일제히 한순간에 필려는 듯, 꽃이 핀 노루발풀은 보질못했다.
호룡곡산을 지나 국사봉을 향한다.
국사봉까지는 2,5KM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손쉽게 국사봉에 도착했다.
사시나무숲길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의 덕으로 신원한 산길트레킹이 되었다.
국사봉에서 올라온 반대방향으로 내려갔다가 한참을 가다가 깨름직스러원 트랭클지도로 확인해 보니,
반대로 가고 있었다.
내리막 길를 한참을 갔는데 다시 국사봉가지 올라가야 한다.
길도 좋지않고 사람도 없고 힘도 든다.
다시 국사봉에 올라와서 여러명의 사람들이 있는데 누가 잘 알까 둘러보고 물었다.
역시 잘 알고 있었다.
큰무리선착장방향으로 갔어야 했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갔었다.
하산길은 길도 좋고 편안하다는 느낌이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더러운 것을 보면 더러운 것을 느껴야 정상인데...
세상에는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국사봉입구까지 하산하였다.시간은 2시경이다.
차량들이 길게 줄를 서서 가고있다.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식당으로 들어가 칼국수를 주문하고 막걸리를 주문했다.
먹는중에 1번 버스가 지나갔다.
식당아줌마가 50분경에 버스가 들어 올것이란다.
시간이 임박하니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다들 어디에 숨어있었나?
6번버스가 왔다.
동인천까지 간다고 하는데 국제 1터미널에서 전철타고 가는 것이 제일 빠른듯...
가기부양열차를 타려고 갔더니 셨터문이 닫혀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나 아침에는 6시부터9시까지만 운행하고.
오후에는 4시부터 운행을 한다고 한다.
다시 버스정류소로 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111번버스가 오고 나를 태우고 국제공항1터미날에 도착.
전철를 타고 환승하고 집에 돌아오니 5시경.
살아갈 이유를 알기에 /용혜원
내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
나만이 알고 있다.
견딜 수 없는 고통속에 빠져 있어도
환하게 웃음 지으면
사람들은 아주 기분이 좋은줄 안다.
사랑도 때론
서로 끈을 붙잡고 있는 것만 같아
놓치고 나면 다시 잡을 수가 없다.
날마다 죽고 사는 일이 반복되는데
나의 삶 한 모퉁이를
꽉 붙들어주고 있는것은 생명이다.
나는 살아 있기에
사랑하고 때론 큰 소리를 질러도 본다.
나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들이
세월이 흘러 갈수록 차츰 흐려져가는 것을
느낄수록 애착을 느끼며 살아간다.
삶에 의미가 없다면
살아도, 살아보아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살아갈 이유를 알기에
삶의 의미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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